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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의 고백 (무선) ㅣ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1
미시마 유키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12월
평점 :
미시마 유키오에게도 치기란 게 있을까?
일생 노회한 삶을 산 듯한 작가에게서 치기를 과연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가면의 고백>이 24세의 작품이길래 치기를 기대했는데, 그저 섬찟함만이 눈과 머리에 마주친다.
그러고 보면 미시마의 소설은 그의 외양마냥 꽤 단정한 모양새다.
<사랑의 갈증>-<금각사>-<잔치는 끝나고>가 평행선을 긋는 걸 보고 '이 작가 무섭다'했는데, 초기작인 <가면의 고백>도 평행을 달리고 있다.
미시마 유키오에겐 태어남과 죽음만이 다른 건가?
三島由紀夫(1925-19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