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혜의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이인혜의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다!
이인혜 지음 / 살림Friends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뜨는 아이돌 스타들의 학력을 보면 정말 놀랍다.
예전엔 스타들의 학력도 인기의 한 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좀 다르다.
스타들 자신도 그 부분에 있어서 당당해 보이고, 시청자들 또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분위기다.
그래서인지 학교가 연예활동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그만 두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런 요즘, 이인혜의 책은 조금 새롭게 느껴졌다.(물론 그녀가 아이돌스타는 아니지만...)
가끔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이인혜! 
그녀에게 이렇게 화려한 스펙이 있을 줄 전혀 몰랐다.  
초등시절 과학기술처장관상 수상, 중고등학교 학생회장, 내신1등급, 고려대학교 수시 합격, 최연소 연예인 교수...
11살에 연예활동을 시작하여 지금까지 학업과 연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엄친딸 이인혜.
그녀의 이야기는 분명 아이돌 스타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그녀의 책 내용 중에서 특히 나의 관심을 끈 것은 그녀의 어머니다.
초등 시절 인혜의 집은 늘 놀이방 같았다고 한다. 늘 동네 아이들로 북적여서 어떤 엄마는 아이 손을 붙잡고 우리 아이도 방과 후에 이 집에서 놀게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고 한다.(소문에 인혜의 집에 가면 인혜엄마가 공부를 봐 준다고 해서) 쉽게 말해 요즘 ‘공부방’ 같은 분위기의 집이었나 보다.

소심한 성격의 인혜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인혜엄마는 늘 여러 대회에 사전에 말 한마디 없이 그냥 재미난 곳이 있는데 가볼래 하며 데리고 다녔다고 한다. 상을 타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었기에 즐길 수 있었던 인혜는 그렇게 조금씩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고 한다.

물 한 통을 싸줘도 그냥 싸주지 않고 레몬 띄운 물을 얼려서 싸 주는 센스만점의 인혜엄마!
나 요거 따라해 봤다. 며칠 전에 롯데월드로 현장학습 가는 딸아이에게 레몬 얼린 물을 살짝 들려 보냈더니 반응이 화~악!

스타일을 강조하는 그녀. 삶에도 스타일링이 필요하듯 공부에도 스타일링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책 또한 스타일리쉬하다.
소녀취향의 아기자기한 일러스트와 책 가장자리의 땡땡이 무늬.  나 땡땡이 무늬 정말 좋아하는데,,,


꿈이 무엇이든 공부가 기본이듯, 엄친딸에게는 그에 못지않는 엄마가 있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느끼게 해 준 책이다.

나도 내 딸한테 잘해야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보의 건강 도시락>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여보의 건강 도시락
김주리 지음 / 비타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달에 한번 가는 야외수업날이 다가오면 며칠전부터 고민이 시작된다. 김밥을 쌀까? 주먹밥을 쌀까? 고민 고민하다 결국 하기 쉬운 주먹밥으로 결정하곤 했다(우리아이는 김밥보다 주먹밥을 더 좋아한다고 스스로 위안하면서...) 학교 급식이 없던 그 옛날, 친정엄마는 어떻게 4명의 도시락을 매일 아침 쌀 수 있었을까? 그저 존경스러울 따름이다. 

 아파트 놀이터에 이 책을 들고 나가 이웃엄마들과 함께 봤다. 이 책을 탐내는 이도 있었고, 자기 조리법과 비교해 가며 보는 이도 있었고(나름 요리에 일가견있는 엄마다), 양념장 만드는 법만 집중적으로 보는 엄마도 있었다. 계속 침만 꼴각꼴각 삼키는 엄마도 있었다.

 이웃엄마들의 공통된 의견은 이 책이 참 쉽게 설명이 되어 있다는 것이다. 나도 할 수 있겠는데 하는 생각을 절로 하게 하는 책이라고 다들 입을 모았다.  예를 들어볼까?   

< 고추잡채 >  

1. 피망과 고추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한 뒤 곱게 채 썰고 당근도 채 썬다. 고기는 후추와 소금을 조금씩 넣어 밑간한다. 

2. 팬에 다진 마늘을 넣고 식용유를 넣어 볶다가 밑간한 고기를 넣고 같이 볶는다. 고기가 익어가면 1과 고추기름, 굴소스를 넣어 볶는다. 

끝이다. 달랑 2번에서...이 책의 대부분의 요리가 3번을 넘지 않는다. 보통 한 페이지에 3가지 요리를 선보인다. 평상시에 많이 먹는 반찬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활용도 또한 높다. 



  난 이 책 덕분에 달걀찜을 완벽 마스터하게 됐다. 가끔 외식할때 푸딩같이 야들야들한 달걀찜을 보면서 이걸 어떻게 했을까 하고 궁금했었는데...그걸 내가 할 수 있다니 ㅎㅎㅎ  

 6월달 아이들 야외수업 도시락도 이미 결정했다. 햄말이밥에 과일꼬치...아이들이 좋아할 걸 생각하니 벌써부터 흥분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뉴욕, 비밀스러운 책의 도시 - 북원더러 서진의 뉴욕서점 순례기
서진 지음 / 푸른숲 / 2010년 5월
평점 :
품절


책, 서점, 뉴욕...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잘 버무려져 있는 이 책. 

언젠가 뉴욕을 가게 된다면 이 책을 꼭 가슴에 품고 갈 것이다. 

어느 도시를 가든 그 곳의 서점을 꼭 들러보는 나같은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뉴욕 맨해튼의 51개의 서점 소개와 북원더러인 서진, 제니스, 로버트의 이야기(픽션)가 결합된 참 독특한 형식의 책이다.      

읽는 내내 종이책을 사랑하는 작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참 반갑고 흐뭇했었다.   

책을 산다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산다는 것과는 다르다.(중략) 특별히 찾는 책이 없어도 사람들이 서점을 서성거리는 건 지금 자신의 고민과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하고 인생을 확 바꿔줄 책이 어디엔가 꽂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 아닐까? (40쪽)  

내가 매일밤 알라딘에서 서성거리는 이유도 이런 것일까? 

나는 종이로 만든 책을 사랑한다. 서점에 들어서면 서가에 꽉 차 있는 책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평생이 걸려도 꽂혀 있는 책들의 절반, 그 반의반도 읽지 못할 텐데 이미 다 읽어버린 것 같은 황홀한 느낌이 든다. 수많은 책들이 바로 눈앞에 있기 때문에 그런 착각을 하게 된다. 무형의 지식과 이야기를 볼 수 있고 만질 수 있어서, 읽기도 전에 경험한 것 같은 그런 착각 말이다. 멋진 표지와 묵직한 장정, 책을 넘길때마다 느껴지는 감촉과 종이 냄새는 또 어떻고. 나는 책의 내용을 사랑하는 것일까? 책이라는 물건을 사랑하는 것일까? (72쪽) 


난 아무래도 후자쪽이다. 만져보고, 안아보고, 냄새 맡아보는 것으로도 충분히 행복하니 말이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을 북러버(Book Lover) 라고 한다. 그중 북헌터(Book Hunter)들은 독서를 즐긴다기 보다 값어치 있는 책을 수집하는 데 열중한다. 북원더러(Book Wanderer)는 책 방랑자이다. 이들은 그냥 서점을 정처없이 떠돌아다닌다.  

그럼 난 뭐지? 알라딘에서 두, 세시간은 거뜬히 놀 수 있으니 나도 나름 북원더러 아닌가? 

에필로그에서 작가가 이 책을 쓴 이유를 밝힌다. 

이 책은 차마 버릴 수 없는 책에 대한 사랑 고백이다. 다시는 사랑 따위는 안 해, 같은 유행가 가사가 순간이나마 진심으로 느껴질 때가 있다. 종이책에 대한 나의 사랑도 그런 유행가 가사와 비슷하다. 다시는 사기 싫지만 꾸역꾸역 사 모으게 된다. 책들이 모여 있는 서점에 시간만 나면 드나들게 된다. 책이, 서점이 언젠가는 사라진다 하더라도 말이다. 

만약 세상의 모든 책이 불타버린다면 나는 어떤 책 세 권을 구하려고 할까? 

'뭘 구해야 하지' 고민하다 결국 아무것도 못 구할 것 같다.

뉴욕의 서점 직원들은 자신들이 구하고 싶은 세 권의 책을 알려준다. 그들이 알려주는 책 리스트를 보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킨들이니, 아이패드니 전자책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요즘이지만 왠지 나하고는 관계없는 먼 나라 이야기인 듯 하다. 

난 그냥 종이책을 읽으련다. 손가락에 침 묻혀가며...밑줄 쫙쫙 쳐가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축구 아는 여자>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축구 아는 여자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 2
이은하 지음 / 나무수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어젯밤 한국 대 에콰도르 축구시합을 보면서 난 축구 아는 여자로 거듭났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뭐 하나 예사롭지 않은 것이 없었다. 

축구에 대해 거의 문외한인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와 함께 보면서 나의 잘난 척은 하늘을 찌르고도 남았다. 딸아이는 축구를 보면서 코너킥은 뭔지, 스로인은 뭔지 계속 질문을 해댔다. 그때마다 난 친절하게 책에서 읽었던 내용을 기억해내며 이야기해 줬다. 남편은 옆에서 '요즘 책 좀 보더라' 하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나를 보면서 웃었다. 

스로인은 '골키퍼를 제외한 선수들이 경기중 유일하게 손으로 공을 만질 수 있는 것이다' 라고 딸아이에게 설명을 하는데 남편이 한마디 한다. "드로잉 아냐?" 아잉, 발음이 그게 아니쥐~~~ 

축구아는 여자인 난 참을 수 없었다. 혓바닥을 심하게 번데기 발음하면서 "Throw in!" 을 외쳐댔다. 경기장 안으로 공을 던진다 해서 Throw in 이라고.... 남편이 머쓱해 한다. 참고로 울 남편은 축구는 월드컵 외엔 보지 않는 어떤 스포츠에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딸아이에게 스로인을 잘 하는 한 유명한 선수 이야기를 하다가 아뿔싸! 그 축구선수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 것이다. 물 마시러 가는 척 하면서 슬쩍 컨닝을 하고 돌아와선 잉글랜드의 로리 델랍이라고 이야기해 줬다. 아! 이 몹쓸 기억력...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 겉표지를 보면서 솔직히 약간 빈정 상했었다. '2030 취향공감 프로젝트'라고 씌여 있어서... 그럼 40대, 50대는 여자도 아닌 겨?  우린 취향도 없는 겨? 우리가 '개인의 취향'을 얼마나 좋아하는데...하면서 혼자 투덜댔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책이 고맙다. 앞으로 한달도 안 남은 남아공 월드컵때 나의 축구 지식은 더욱 더 빛을 발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을 용서하기로 마음먹었다. ㅋㅋㅋ, 축구도 2대 0으로 이겼고... 

여자의, 여자를 위한, 여자에 의한 스포츠 '까막눈' 극복 프로젝트 <축구 아는 여자>!  세상의 모든 여자들에게 강추한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소나무집 2010-05-17 0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 책 저도 땡기는데요. 축구광인 남편을 두었음에도 축구 상식은 완전 무상식.
어제 축구 보면서 박지성이 별로여서 심심하더라구요. 그래서 내내 설거지만 했어요.
이 책 저도 빌려주세용!

2010-05-17 16: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파자마 스트레칭>을 읽고 리뷰해 주세요.
파자마 스트레칭 - 슈퍼모델 에이미의 내 몸을 깨우는 아침 5분 파자마 시리즈
에이미 지음, 김태준.이현지 감수 / 비타북스 / 2010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슈퍼모델 에이미의 내 몸을 깨우는 아침 5분 <파자마 스트레칭>  

<쉬운 색연필 스케치북> 이후 우리 가족을 또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한 책이다. 

모두 파자마 입고 집합! 

유연성 테스트 실시! 

나 아직 죽지 않았다. 유연성 점수 15점 만점에 15점, 남편과 딸은 12점, 6살아들은 측정불가. 

환호하는 나에게 딸이 한마디 한다. 유연성은 좋은데 그 뱃살은 어찌 할거냐고... 

됐고...이제부터 에이미 따라잡기 하면 되지 뭐. 

자, 그럼 시작해 볼까? 

어라~~ 시작도 하기 전에 에이미가 입은 파자마부터 눈에 들어오는 건 뭐지?  꼭 저 파자마를 입어야 스트레칭이 쫘~왁쫙 잘 될것 같은 이 마음... 

조사하면 다 나오는 세상이기에 조사 착수...책 첫 페이지에 이랜드 그룹의 헌트, 바디팝 제품이라고 친절하게 쓰여있군. 

온 가족이 거실에 누워 에이미가 하라는 대로 기본 스트레칭부터 요일별 스트레칭, 콘셉트 스트레칭까지 모든 동작을 따라해 봤다. 에이미는 매일 하루 5분에서 10분을 하라고 했는데... 우리 가족 아무래도 욕심이 과했다.  

다음날 아침, 내 옆에서 자고 있던 딸아이가 안보여서 거실로 나가 봤더니... 글쎄 혼자서 책 보며 꼭두새벽부터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저러다 탈나지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그날 낮부터 딸이 고통을 호소한다. 다리며, 팔이며 안 아픈데가 없다고... 

<Let's Break~!> 코너 또한 유용하다. 식탐 퇴치법, 니트 다이어트, 레이저 제모, 팩 만드는 법 등 알아두면 좋은 건강상식과 생활정보를 소개해 준다. 

<특별부록>으로 파자마 스트레칭 기본 + 요일별 운동법을 담은 컬러 브로마이드가 있는데 이 포스터가 앞뒤로 인쇄가 되어 있다. 앞면에는 아침형 인간을 위한 '아침 5분 프로그램', 뒷면에는 저녁형 인간을 위한 '잠들기 전 10분 프로그램'. 이 부분이 아쉽다. 그냥 각 각 인쇄했으면 더 좋았을 걸. 아침 5분 프로그램은 거실에 붙여놓고, 잠들기 전 10분 프로그램은 침실에 붙여놓고 활용하면 좋을텐데 말이다. 

우리 가족 스트레칭하는 장면 사진으로 찍어 놨으면 좋았을텐데...이것도 아쉽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