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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러 심리학을 읽는 밤 - <미움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의 아들러 심리학 입문
기시미 이치로 지음, 박재현 옮김 / 살림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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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육아와 교육으로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는...굉장히 말랑말랑한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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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4-23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제 책상위에 놓여있는데 님 100자평 보니 막 읽고 싶어집니다^^
 
예능력 - 예능에서 발견한 오늘을 즐기는 마음의 힘
하지현 지음 / 민음사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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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놀랐다. 예상을 빗나가서.

오해했다. <예능력>이라는 제목을 달고 있어서.

어찌하면 좀 더 예능적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 뭐 대충 이런 내용인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었다. 이 책은 심리학이었다.

 

 첫 장부터 강렬했다. 한류스타 장근석의 그 유명한 '허세'를 다뤘다.

저자 하지현 박사는 '나를 끝까지 사랑하려면 허세라도 부리라'고 한다.

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가 발전을 하는 거라고 한다.

스스로 칭찬하고, 스스로 자신이 괜찮다고 생각하는 '자가 발전 시스템'을 개발하라고.

허세란 전혀 없는 것을 있다고 하는 게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좀 더 부풀려서 보여 주는 것이다.

자기애의 핵심을 지키는 약간의 조증적 방어인 허세는 어느정도 자존감이 있어야 부릴 수가 있다.

하지만 허세는 비상약이다. 너무 자주 쓰면 약발이 떨어진다.

 

하루종일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난 날이면 왠지 손해 본 느낌이 든다. 나 지금 뭐한거지? 미친 거 아냐. 금쪽같은 시간을 이렇게 허비해 버리다니...하면서 주섬주섬 책을 찾아 손에 든다. 왠지 그래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뭔가 다시 채워진 느낌이랄까.

 

 예능에서 빠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바로, 사실은 일부러 비워 내려고 했던 '의미와 가치'다. 늘 빡빡하게 하루를 보내는 우리에게는 '의미의 강박'에서 벗어난 잉여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필요하지만, 우리의 본능은 또 한편 균형 감각을 유지하기를 원한다.(186쪽)

 

 그랬던거다. 균형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나의 심리가 나도 모르게 책을 들게 했던거다.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이렇게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진정 몰랐었다.

이 책을 읽기 전과 읽고 난 후 내가 예능 프로그램을 대하는 태도는 완전히 달라졌다.

또한 보는 각도도 달라졌다.

저자의 말마따나 배움과 깨달음은 먼 곳에 있지 않았던 것이다. 어려운 책에 있는 것도 아니고, 대단한 사람의 가르침에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TV를 켜고, 웃고 감동하고 즐기면 되는 것이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면서 칼 융을, 프로이트를 논할 수 있다는 게 신선했다. 최근에 <융 심리학 입문>을 읽었다. 융의 이론(콤플렉스, 투사, 개성화 등)을 예능 프로그램에 대입해 풀어주니 훨씬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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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 심리학 입문
캘빈 S. 홀.버논 J. 노드비 지음, 김형섭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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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모임에서 함께 읽는다. 심리학을 처음 접하는데도 어렵지 않게 읽어 나갈 수 있다. `나`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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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감정을 이기는 심리학 - 이모셔널 에너지
황화숙 지음 / 아름다운사람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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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뱀파이어를 멀리하라 
깜짝 놀랐다. 인간 뱀파이어라니...
좀 심하지 않나? 그래도 사람인데... 뱀파이어를 붙인다는 건 어째 좀 너무하다 싶었다.
읽다보니 수긍이 갔다.
이유없이 사람을 지치게 하는 사람, 어김없이 기분을 나쁘게 만드는 사람, 도와주는 척 하면서 뒤통수 치는 사람, 끝없이 신세 한탄하는 사람,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는 사람 등등 도처에 인간 뱀파이어들이 득실득실하다. 
이런 사람들을 만나고 오면 정말 물먹은 솜처럼 몸이 무거워져서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되고 짜증만 늘어난다. 
내 기운을 다 빼앗아 갔으니 그들은 분명 인간 뱀파이어가 맞다. 

책에는 친절하게 이런 인간 뱀파이어들을 피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에너지 뱀파이어들은 자신에게 인정과 관심을 줄 수 있는 착한 사람들을 찾는다고 한다. 동정심이 많거나 순한 사람들이 그들의 사냥감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난 결코 쉽지 않다는 걸 그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1.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의 경계를 설정한다. 
2. 오래 말을 섞지 않는다.(10분이내)
3. 그들의 태도에 동조하지 않는다.
4. 필요하다면 절교한다.
5. 자신이 에너지 뱀파이어로 변할 때를 알아차린다.
6. 도움이 되는 새로운 인맥을 만든다.

언니에게 미안하지만 내게는 언니가 그런 존재이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지만 어쩌다 한번 오는 전화로도 언니는 나를 충분히 기분 나쁘게 만들수 있다.
언니가 결혼해서 우리나라를 떠날 때 나는 속으로 만세를 불렀다. 드디어 억압과 속박에서 벗어나는구나 하며...
언니는 항상 자기가 희생자라고 했다. 그 당시 난 늘 언니에게 빚을 진 기분이었다.
매일매일을 빚을 갚는 심정으로 살았던 것 같다.
떠나면서 언니는 내게 자신이 아끼던 무스탕을 주고 갔다.
옷장을 열 때마다 그 무스탕을 보면서 언니를 떠올렸다.
아직도 언니의 그늘을 못 벗어난 기분...5년 후 그 무스탕을 버렸다.
재활용함에 넣으면서 그제서야 진정한 자유를 맛보았다.
아! 언니한테 미안해지려고 한다. (언니! 미안...) 

감정에너지(Emotional Energy)를 빼앗아가는 것에는 부정적인간(인간뱀파이어), 부러움과 질투, 비판, 죄책감, 걱정이 있다.
반면 감정에너지를 북돋아주는 것에는 재미(놀이), 기대감, 고독, 창조, 감동, 웃음이 있다. 

'고독'에 대해서 읽고 있을때 딸아이가 물었다.
"엄마, 고독이 뭐야?"
"고독은 외로운 거랑 틀려. 외로운 건 사람이 그리운 거지만 고독한 건 혼자인 걸 즐기는 거지." 
"엄마, 고독하고 싶지?"
"응. 가끔.(솔직히 아주 많이)"
"조금만 참아. 우리 다 크면 엄마 혼자 고독할 수 있잖아."
"그때가 되면 외로울 것 같은데..." 

정말이지 요즘은 혼자이고 싶을때가 많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별 대수롭지 않은 이야기로 시간을 보낼때면 빨리 집에 가서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난다.
따뜻한 집에서 차 한잔 마시며 좋은 음악 들으면서 읽고 싶은 책 읽을때가 제일 행복하다.
아이들 오기 전에 얼른 이 의식을 치러야 하는데 모임은 길어지기만 한다. 

<내감정을 이기는 심리학>을 읽으면서 두 번 눈물을 닦았다. 
감춰두려고만 했던 내 상처들을 자꾸 끄집어내라고 한다. 그리고 위로해준다.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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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갈등 - 갈등 해결을 위한 소통의 인간관계 기술
양광모 지음 / 청년정신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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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이 왜 싸우는지 아세요? 그릇의 크기가 같기 때문입니다. 똑같은 크기의 그릇이 서로 끼게 되면 잘 빠지지 않죠. 그러나 한 그릇이 다른 그릇보다 크면 서로 끼여서 빠지지 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과 갈등이 생기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20쪽) 

내 그릇의 크기는 얼마나 될까...
갈등에 대처하는 6가지 방법에는 수용, 회피, 협상, 대결, 중재, 단절이 있다.
난 주로 갈등이 생기면 수용과 회피를 선택한다.
수용은 내가 상대방에게 양보하는 것이고, 회피는 연기, 보류하는 것이며 잠시 묻어두는 것이다.
주변의 지인이 충고한다. 그렇게 묻어두다가 병난다고...

너무 참으면 병이 될 것 같아 한번은 참다 참다 폭발한 적이 있었다.
내가 생각해도 나한테 그런 면이 있었나 싶게 한바탕 퍼부었다.
그 당시에는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후회된다. 좀 더 참을걸...
그 사람과의 관계가 완전 단절된 상태여서 오다 가다 부딪히면 참 난감하다. 

갈등을 예방하고 인간관계를 잘 하는 비결은,
상대방이 좋아하는 말을 하고, 상대방이 좋아하는 행동을 하면 된다.
참 쉬운 듯 어렵다. 요즘에 와서야 인간관계도 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지금까지 나의 인간관계는 나의 노력이 아닌 타인의 노력으로 이어진 것이기에 이제는 달라져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부부사이에도 마찬가지로 노력이 필요하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얼마나 정확하게 추측하는지를 나타내는 정도를 '공감 정확도'(empathic accuracy) 라고 하는데 공감 정확도가 높을 것이라 예상되는 부부사이가 오히려 결혼 기간이 길수록 공감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래된 부부들은 대화가 점점 없어지면서 상대방에 대한 정보의 양이 줄어들면서 결혼 초기에 형성된 고정관념에 따라 상대방을 이해한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 서로의 감정, 태도 등 예측하는 정도가 더 떨어진다는 것이다. 씁쓸하다. 

행복한 부부관계를 위한 10계명 
1. 다시 사랑하라.
2. 함께 이룰 꿈을 가져라.
3. 서로 뒷바라지 하라.
4. 아내(남편)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소중하게 대하라.
5. 함께 여행을 떠나라.
6. 건강을 챙겨라.
7. 매일 10분 이상 대화하라.
8. 책임과 역할을 생각하라.
9. 좋아하는 것을 하고 싫어하는 것을 하지 말라  
10. 용서하라.

고부관계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웃음이 터졌다.
모든 며느리는 근본적으로 외국인이다. ㅋㅋㅋ
며느리는 30여 년이라는 시간을 다른 가풍에서 성장한 사람이기에 외국인과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며느리에게 이해하기 어려운 점을 발견하면 비난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외국인 며느리 보듯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어머님들이 이 글을 읽으면 깜짝 놀라시겠다. 헉! 

"누군가를 사랑하되 그가 나를 사랑하지 않거든 나의 사랑에 부족함이 없는가 살펴보라"
맹자의 명언을 가슴에 새기며 사람에게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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