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으로 산다는 것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06년 5월
절판


더 이상 잃을 게 없다고 생각한 순간에도 또 무언가를 잃어버리는 게 인생이다.
내가 정작 잃어버리고 있는 것은 현재의 소중한 시간과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7,8쪽

어른이란 제 인생의 짐을 제가 들고 가는 사람이라 할 수 있다. 그 짐을 내가 지는 순간, 나는 길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얻는다. 내 짐을 내가 들고 인생의 방향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그 인생길을 가는 동안 누구를 만나고 누구를 만나지 않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아마도 그것이 나잇값의 대가로 얻는 가장 큰 선물일 것이다. -21쪽

내 맘 같지 않은 사람들과 살아가기, 그것은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즐기는 것이다. 아마도 이것이 나이들어간다는 것의 묘미이고, 세상이 우리에게 주는 축복일 것이다.-31쪽

체념해야 할 때 체념하는 것. 체념할 수 밖에 없을 때 체념해 버리는 것. 삶은 때때로 우리에게 이러한 능력을 요구한다. 이때 체념은 분명 포기와 다르다. 포기란 때로는 자포자기 심정으로 자신의 능력이나 자격마저 내던져 버리는 것을 뜻하지만, 체념은 자신은 버리지 않고 자신이 잃어버린 것만을 깨끗하게 단념하는 것을 의미한다.-50,51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카페 일기 - 행복이란 분명 이런 것 다카페 일기 1
모리 유지 지음, 권남희 옮김 / 북스코프(아카넷) / 200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은 책이란 뭔가 하고픈 마음이 생기게 하는 것.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 세상을 탐하다 - 우리시대 책벌레 29인의 조용하지만 열렬한 책 이야기
장영희.정호승.성석제 외 지음, 전미숙 사진 / 평단(평단문화사) / 2008년 7월
평점 :
절판


내 주변의 책들을 돌아보게 만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굼벵이 주부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 김해생 옮김 / 샘터사 / 2006년 7월
평점 :
절판


워낙 재미있게 글을 쓰는 작가라 그녀의 삶 또한 뭔가 특별한게 있을 줄 알았다. 

웬 걸? 오스트리아나 대한민국이나 주부는 역시 주부, 남편은 역시 남편, 아이들 또한 아이들.

<프란츠 이야기>로 나와 딸아이를 숨넘어가게 웃게 만들었던 그녀도 보통의 아줌마였다. 이걸 반가워해야 하나?

날 가장 웃겼던 대목은 남편이 아이들에게 엄마의 TV드라마 중독에 대해 이야기하는 부분이다.

"엄마는 생각하지 않아. 다만 느낄 뿐이야."

슬프기도 하다.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는다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과 너무 똑같아 외국 작가의 책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다. 중간 중간 나오는 오스트리아의 명절이라든가, 요리 이름들로 이 책이 외국작가의 책이라는 걸 잊지 않게 해준다. 가볍게 한두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