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살의 전설 힘찬문고 32
고토 류지 지음, 박종진 옮김 / 우리교육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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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가와사키 히로시)

 

민들레가

하늘 가득 날아간다

하나 하나

모두 (     )이 있다

 

 

교실이 붕괴된 난장판 교실인 6학년 1반에 새로 부임한 모리 미도리 선생님이 칠판에 이 시를 적는다.

'(   )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은 짐짓 무관심한 척 소란을 피우다 하나 둘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생명

씨앗

할 일

희망 

 

선생님은 시의 뒷부분을 이어서 칠판에 적는다.

 

야아, 타폰포*

야아, 포폰타

야아, 폰타포

야아, 포타폰

강물에 빠지지 말아라

 

*타폰포 : 일본어로 '민들레' 라는 뜻인 '탄포포' 에 음절의 변화를 준 말

 

엄마의 등쌀에 못이겨 공부에 쩔어있던 하야가와가 손을 번쩍 들고 답을 말한다.

정답은,

.

.

.

.

이름

 

마음이 따뜻해진다.

아, 이 선생님은 앞으로 이렇게 반 아이들의 이름을 하나 하나 정성스레 불러주시겠구나.

또한, 한 명 한 명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걸 스스로 깨닫게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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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15-04-22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생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름 이었군요.
아 예뻐라.......
시가 참 고와요^^

엘리자베스 2015-04-22 19:23   좋아요 0 | URL
그렇죠~ 저는 이 부분 읽다가 살짝 눈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