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진화론 - 종의 기원 강의
스티브 존스 지음, 김혜원 옮김, 장대익 감수 / 김영사 / 2008년 3월
절판


인간은 현대의 유형으로 출현한 이후 600억 명이 살았다. 세계의 모든 묘지(그리고 모든 화석 부지)를 파낸다고 해도 그 잔재의 사소한 부분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그 무덤들이 아무리 광대하다고 해도,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이 아무리 굳건하다고 해도, 시간의 심연에서 피라미드의 파라오는 살벌한 습지를 짓밟았던 병사와 마찬가지로 불멸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 고대 이집트의, 현대의, 그리고 인간 종 존재의 역사는 곧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혹시 남아 있을지도 모르는 어떤 조각들은 미래의 어떤 역사학자에게 그 자신의 세계를 만들었던 잊힌 경쟁들을 짐작하게 할지도 모른다.-3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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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진화론 - 종의 기원 강의
스티브 존스 지음, 김혜원 옮김, 장대익 감수 / 김영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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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지나고 낮이 올 때 금속 막대의 팽창과 수축으로 움직이는, 비틀리는 진자에 의해 가동되는 이른바 '느린 시계 The Clock of Long Now'를 만드는 계획이 외딴 사막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 시계는 한번 똑딱거리는 데 1년, 괘종을 한 번 치는 데 100년, 뻐꾸기가 튀어나오는 데 1000년이 걸릴 것이다. 지질학에서 그 시계는 그저 스톱워치에 지나지 않으며, 긴 현재는 우리 행성의 이야기에서 순간에 불과하다.-34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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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진화론 - 종의 기원 강의
스티브 존스 지음, 김혜원 옮김, 장대익 감수 / 김영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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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많은 지층에는 이름이 붙여져 있고(일부는 웨일스와 그 고대 부족들의 이름을 따서 캄브리아기와 오르도비스기, 실루리아기라고 명명되었다) 연대도 추정되어 있었다. 역사의 80퍼센트가 한때 메말랐던 것으로 여겨지는 선캄브리아기 속에 있다. 대부분의 화석이 뺵빽이 들어차 있는 과거의 60퍼센트 정도는 인간의 관점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의 경과를 나타낸다.-3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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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진화론 - 종의 기원 강의
스티브 존스 지음, 김혜원 옮김, 장대익 감수 / 김영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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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에 나오는 무덤파는 사람은 상황을 제대로 인식했다. "땅에 묻힌 인간이 얼마나 오래 가겠는가? ...... 고작 8,9년 정도면 썩어 문드러지겠지." 살해된 희생자들이 한 줌의 먼지로 돌아가는 것은 순식간이다.-3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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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진화론 - 종의 기원 강의
스티브 존스 지음, 김혜원 옮김, 장대익 감수 / 김영사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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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체세포의 유전학적 병이다. 그것은 세포분열을 통제하는 장치의 실패에서 비롯된다. 제동장치가 없을 때, 그 체제는 마구 퍼진다. 그것은 하나의 병이 아니라 여러가지 병이며, 각각이 세포의 삶과 죽음을 지배하는 단계적 명령들 어딘가에서 일어난 변화의 결과이다. 세포분열은 미국 헌법처럼 많은 억제책들과 균형책들을 가지고 있다. 어떤 유전자는 신호들을 교환한다. 억제 유전자와 촉진 유전자 사이의 형평이 몸을 성장·유지시키지만, 만약 어떤 이유 때문에 분열광들이 정지 명령에 반응하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성장이라는 결과를 낳게 된다.-3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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