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반역
오르테가 이 가세트 지음, 황보영조 옮김 / 역사비평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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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까지의 역사는 '인간'이라는 식물에 이로움을 주는 공공생활 방식을 얻기 위해 온갖 실험을 다해본 하나의 거대한 실험실이다. 잡다한 실험 끝에 우리는 자유민주주의와 과학기술이라는 두 원리에 인간 종자를 투여할 경우 단 한 세기만에 유럽인이 세 배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정신이상자 취급을 받지 않으려면 이토록 엄청난 사실로부터 다음과 같은 결론을 도출해내야 한다. 첫째 기술 창조에 기반을 둔 자유민주주의가 이제까지 알려진 공적 생활 가운데 최고의 형태다. 둘째 이런 생활이 최상의 유형은 아니라도 좋은 유형이라면 앞서 얘기한 원리들의 본질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셋째 19세기보다 못한 생활 형태로 되돌아가는 것은 자살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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