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의 반역
오르테가 이 가세트 지음, 황보영조 옮김 / 역사비평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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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분류한다면, 틀림없이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하나는 자신에게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스스로 어려움과 부담을 누적시키는 사람들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에게 아무런 부담도 지우지 않는 사람들이다. 이들에게는 산다는 것이 매순간 물결을 따라 표류하는 부표 같은 것이어서, 그들은 완전해지려는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는다.

정통 불교도 서로 다른 두 종파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는 매우 엄격하고 까다로운 것이며, 다른 하나는 아주 자유롭고 평범한 것이다, 곧 하나는 대승 또는 대도를 뜻하는 마하야나(Mahayana)이고, 다른 하나는 소승 또는 소도를 뜻하는 히나야나(Hinayana)이다. 문제는 우리의 삶을 대승에 의탁할 것인가 소승에 의탁할 것인가, 최대의 요구에 맡길 것인가 최소의 요구에 맡길 것인가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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