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책세상 니체전집 14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정현 옮김 / 책세상 / 200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류의 음악

 

오늘날 우리에게 베버Weber의 <마탄의 사수Freischutz>나 <오베른Oberon>이 무엇이란 말인가! 마르슈너Marschner의 <한스 하일링Hans Heiling>이나 <흡혈귀Vampyr>란 무엇이란 말인가! 또는 바그너의 <탄호이저Tannhauser>마저 무엇이란 말인가! 이것은 아직까지는 잊혀진 음악은 아닐지라도 사라져가는 음악이다. 이러한 낭만주의 음악 전체는 게다가 충분히 고상하지도 않고 음악답지도 못했기 때문에 극장 안에서나 대중 앞에서가 아니면 그 어떤 곳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다 ; 이 음악은 처음부터 진정한 음악가 사이에서는 거의 고려되지 않았던 이류의 음악이었다.

 

 - 니체, 『선악의 저편』, <제8장 민족과 조국>, 245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