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책세상 니체전집 14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정현 옮김 / 책세상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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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에서의 노예 반란

 

유대인들ㅡ타키투스Tacitus나 고대 세계 전체가 말한 바로는 '노예로 태어난' 민족, 그들 스스로 말하고 믿기로는 '모든 민족 가운데 선택된 민족' ㅡ 이 가치의 전도라는 저 기적적인 일을 해냈다. 그 덕분에 지상에서의 삶은 몇천 년 간 새롭고 위험한 자극을 받아왔다 : ㅡ 그들의 선지자들은 '부(富), '무신', '악', '폭력', '관능'을 하나로 융합해 처음으로 '세상'이라는 말을 욕된 단어로 주조했다. 이러한 가치의 전도('가난함'을 나타내는 말을 '성스러움'이나 '친구'와 동의어로 사용한 것이 이에 속한다)에 유대 민족의 의의가 있다 : 그들과 더불어 도덕에서의 노예 반란이 시작된다.

 

 - 니체, 『선악의 저편』, <제5장 도덕의 자연사>, 제195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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