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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ㅣ 책세상 니체전집 14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정현 옮김 / 책세상 / 2002년 2월
평점 :
기대와 부끄러움
성애에 관한 엄청난 기대와 이러한 기대 속에서의 부끄러움이 처음부터 여성의 모든 관점을 망쳐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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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악과 우리의 최선
우리 인생의 위대한 시기는 우리가 우리의 악을 우리의 최선이라고 고쳐 부를 용기를 얻는 그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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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그리스어
신이 작가가 되고자 했을 때, 그리스어를 배웠다는 것 ㅡ 그리고 그가 그것을 더 잘 배우지 못했다는 것은 미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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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했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
화형의 불길 위에서도 환성을 올리며 기뻐하는 사람은 고통에 승리해서가 아니라, 그가 기대했던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것에 승리를 한 것이다. 하나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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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과 화장
어떤 사람의 존재는 그의 재능이 시들어갈 때, 즉 그가 할 수 있는 것을 제시하지 못하게 될 때 드러나기 시작한다. 재능이란 화장(化粧)이기도 하다. 화장이란 또한 일종의 은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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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복부
인간이 스스로를 신이라고 쉽게 생각하지 않는 이유는 하복부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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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과 심연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자신이 이 과정에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만일 네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심연도 네 안으로 들어가 너를 들여다본다.
- 니체, 『선악의 저편』, <제4장 잠언과 간주곡>, 제114절∼146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