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악의 저편.도덕의 계보 책세상 니체전집 14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김정현 옮김 / 책세상 / 200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경멸과 존중

 

자기 자신을 경멸하는 사람은, 그러면서도 언제나 경멸하하는 자인 자신을 존중한다.

 

 * * *

 

갈증과 소금

 

바다 한가운데서 갈증이 나 죽는다는 것은 무서운 일이다. 그런데 그대들은 자신의 진리가 한 번도 갈증을 해소시킬 수 없을 정도로 그것을 바로 소금에 절여야만 하는가?

 

 * * *

 

점심식사와 잿더미

 

본능. ㅡ 집이 불타고 있을 때, 사람들은 점심식사마저 잊는다. ㅡ 그렇다 : 그러나 사람들은 잿더미 위에서 이를 다시 해결한다.

 

 * * *

 

템포와 오해

 

똑같은 열정이라도 남자와 여자는 템포가 다르다 : 그 때문에 남자와 여자 사이에는 오해가 그치지 않는다.

 

 * * *

 

당황과 불신

 

매우 현명한 사람들마저도 당황하게 되면, 사람들은 불신하기 시작한다.

 

 * * *

 

평판과 희생

 

좋은 평판을 얻으려고 한번이라도 자기 자신을 희생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었던가?

 

 * * *

 

상냥함과 경멸

 

상냥함에는 인간에 대한 증오 같은 것은 전혀 없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인간에 대한 경멸이 너무나 많은 것이다.

 

 - 니체, 『선악의 저편』, <제4장 잠언과 간주곡>, 제78절∼93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