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극의 탄생.반시대적 고찰 책세상 니체전집 2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이진우 옮김 / 책세상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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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긋기)

 

비속하거나 불합리한 것을 재기발랄하게 새롭게 만들어내는 데서

 

 ㅡ (320쪽) : "부드럽고 풍부하게 줄이 매어진 시인적 정서의 내면, 이 정서에는 시, 자연 탐구, 사교, 국무 등의 영역에서 활달하게 활동하면서도 고귀한 사랑의 따뜻한 아궁이로 회귀하려는 변함없는 욕구가 남아 있다." 하프처럼 즐이 당겨져 있고, 다음에 "활달하게 활동"하는 마음, 즉 흑마처럼 질주하는 마음, 그리고 마침내 온화한 아궁이의 불로 다시 회귀하는 마음을 상상해보려고 나는 노력한다. "부드럽게 줄이 매어진 시인 정서" 자체가 그리 독창적이지 않고, 진부하고, 허용되지 않는 것이라고 할지라도, 만약 내가 질주하고 아궁이의 불로 회귀하고 정치에도 종사하는 이 마음의 하프를 독창적이라고 생각한다면, 내가 옳은 것이 아닐까? 사람들은 이렇게 비속하거나 불합리한 것을 재기발랄하게 새롭게 만들어내는 데서 "고전적 산문 작가"를 인식한다.

 

- 『반시대적 고찰 Ⅰ』, <다비드 슈트라우스, 고백자와 저술가>, 12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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