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사하게 베푸는 것
차라투스트라가 가로막았다. "그대 이제 배웠겠지. 제대로 주는 것이 제대로 받는 것보다 얼마나 더 어려운 일인가를, 그리고 근사하게 베푸는 것, 그것이 일종의 비결, 그것도 선의의 마지막, 더없이 교활한 으뜸 비결이라는 것을."
제 발로 거렁뱅이가 된 자가 대답했다. "어느 때보다도 오늘날, 그러니까 온갖 저급한 것들이 들고일어나기에 이른, 소심해진 성품에 그 나름으로, 말하자면 천민풍으로 방자해진 오늘날에 와서는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