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2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 지음, 안영옥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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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티시도라는 이 말을 듣자 불쾌하고 당황한 표정으로 돈키호테에게 말했다.

 

이 삐쩍 마른 명태 같은 인간아, 쇠로 된 절구통 같은 영혼에 대추씨같이 생긴 인간아. 아무리 부탁해도 꿈쩍 않는 이 촌놈보다 고집 세고 냉정한 인간아. 내가 댁한테 덤벼들기만 하면 그 두 눈알을 빼내고 말 텐데! 패배자에다 몽둥이로 갈린 주제에, 혹시 내가 댁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는 건가? 오늘 밤 댁이 본 그 일은 모두 가짜로 꾸민 거였다고. 내가 낙타 같은 댁 때문에 죽는다고? 웃기는구먼, 손톱의 때만큼도 괴로워할 그런 여자가 아니라고.」(851∼852쪽)

 

 - 『돈키호테 2』, <70, 제69장에 이어 이 이야야기의 내막을 밝혀 주기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것들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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