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박철 옮김 / 시공사 / 200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알지 못하는 미지의 우르간다가

재치있는 시골 귀족 돈키호테 데 라만차』라는 책에게

 

책이여, 그대가 신중한 태도로

훌륭한 사람들 곁에 다가간다면

세상 물정 모르면서 우쭐대는 사람은

그대의 생각을 알지 못해 감히 말을 건네지 못할 것이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의 손에 넘어가

매우 조급하게 다루어진다면

비록 그들이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짐짓 꾸밀지라도

그대는 이내 알게 될 것이오,

그가 정곡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을 말이오.

(18쪽)



 - 『돈키호테』, <서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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