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 모두가 똑같은 정도의 정직과 신의, 그리고 경애를 모두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어떤 사람이 다수로부터 경애를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지, 아니면 소수에게서 존경과 사랑을 받아도 충분한지는, 그 사람 개인의 직업과 생의 목표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것, 즉 확실히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의 존재 가치를 존경하는 친구들의 우정과 신의를 갖는다는 것이 급선무이며 최대로 필요한 것임을 시인하도록 하자. 왜냐하면 바로 이 한 가지 점에 있어서만은 정상에 오른 사람들과 보통 사람들간에 대체로 큰 차이가 없으며, 우정이란 거의 동등하게 양쪽에 의해 배양되어야 하기 때문이다.(135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