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으로 읽는 변신이야기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세계
오비디우스 지음, 천병희 옮김 / 도서출판 숲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Publius Ovidius Naso

Woodcut from the Nuremberg Chronicle, 1493년, Hartmann Schedel

 

 


이제 내 작품은 완성되었다. 이 작품은 윱피테르의 노여움도,

불도, 칼도, 게걸스런 노년의 이빨도 없앨 수 없을 것이다.

원한다면, 오직 내 이 육신에 대해서만 힘을 갖고 있는

그날이 와서 내 덧없는 한평생에 종지부를 찍게 하라.

하지만 나는, 나의 더 나은 부분은 영속하는 존재로서

저 높은 별들 위로 실려 갈 것이고, 내 이름은 소멸하지 않을 것이다.

로마의 힘에 정복된 나라들이 펼쳐져 있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나는 백성들의 입으로 읽힐 것이며, 시인의 예언에

진실 같은 것이 있다면, 내 명성은 영원히 살아남게 될 것이다.

 - 오비디우스, 『원전으로 읽는 변신 이야기』, 제15권 871∼879행(마지막 행)

 

 

 

스키타이인들과 같이 있는 오비디우스

외젠 들라크루아(Eugène Delacroix, 1798~1863), 1859, 런던 내셔널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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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디우스

 

푸블리우스 오비디우스 나소(라틴어: Publius Ovidius Naso , 기원전 43년 3월 20일 ~ 기원후 17년)는 로마 제국 시대의 시인이다. 즐거움을 노래하는 연애시로 유명하며 호라티우스와 더불어 로마 문학의 황금 시대를 이루었다.

 

생애

 

오비디우스는 이탈리아 중부 아브루치 주술모에서 지방의 부유한 기사 가문에서 태어났다. 그의 생애에 관해서는 무엇보다도 자신이 말년에 유배지에서 쓴 트리스티아와 여기저기서 자신의 출생과 성장과정 및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어느 정도 추적해 볼 수 있다.

 

당시의 많은 기사층 출신의 자녀들처럼 오비디우스는 일찍 로마로 유학하여 관리가 되기 위한 필수교육인 수사학웅변술을 배웠다. 법조계로 진출하는 것이 부친의 소망이었으나 본인은 법률 공부보다는 시작이나 화려한 사교를 즐겨, 법정변론을 하려 해도 "말이 저절로 시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문화의 중심지 아테네로 유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로마로 돌아와 약간 관리 경력을 쌓지만 곧 이를 포기하고 시인이 되고자 마음을 굳힌다. 이와 때를 같이하여 문인들을 후원하는 메살라 코르비누스에 발탁되어 당시의 유명 문인들과 교류를 갖게 된다. 티불루스 등의 시인 서클에 가담, 당시 유행했던 엘레게이아풍의 연애시로 필재를 휘둘러 명성을 얻었다. 그러나 연애의 농락술을 교훈시풍으로 엮은 《사랑의 기술(Ars Amatoria)》이 풍속을 문란케 하는 책이라 하여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노여움을 샀다.

 

그 후 연애시와는 결별하고 이야기시의 제작에 몰두, 필생의 대작 《변신이야기(Metamorphoses)》를 완성했다. 아우구스투스 황제에게 헌정하려던 《행사력(Fasti)》을 제작 중이던 서기 8년 황제로부터 돌연 로마 추방을 선고 받았는데 이 추방에 얽힌 경위는 지금까지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만년은 전반이 화려했던 것에 비해 비참했다. 흑해 연안의 벽지 토미스에서 호소와 애원이 담긴 서신을 고국에 띄우며 10년을 보내다가 그곳에서 죽었다.

 

(출처 : 위키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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