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우량 기업의 조건 - 기업 경영을 지배하는 불변의 원칙 8가지
톰 피터스.로버트 워터맨 지음, 이동현 옮김 / 더난출판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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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경영의 구루로 불리는 톰 피터스의 대표적인 저작이다. 미국에서는 1982년에 초판이 나온 이후로 오랜 기간 동안 베스트셀러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다져온 책인데, 한국에서는 2005년에 와서야 겨우 초판이 발행되었으니 '한국과 미국의 차이'가 이렇게도 크다는 말인가 하는 느낌부터 들었던 책이다.

우리가 흔히 '초우량 기업'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수 있는 기업들을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초우량 기업'을 남보다 조금이라도 먼저 발견할 수만 있다면 그것 자체로 커다란 투자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가 수많은 기업들을 두루 살펴보며 찾아낸 '초우량 기업의 8가지 조건'은 일반적인 상식과는 조금 동떨어져 있었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초우량 기업과 관련된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는 단어는 딱 두 가지였다. 하나는 '실행'에 집중하라는 것이고, 또다른 하나는 '실수'를 많이 저지르라는 것이다.

먼저, 559쪽에 이르는 두툼한 책이지만 이 책의 저자가 75개 주요 회사를 선정해서 도출해 낸 '초우량기업의 8가지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철저하게 실행하라.
2. 고객에게 밀착하라.
3. 자율성과 기업가 정신을 가져라.
4. 사람을 통해 생산성을 높여라
5. 가치에 근거해 실천하라.
6. 핵심 사업에 집중하라.
7. 조직을 단순화하라.
8. 엄격함과 온건함을 지녀라.

저자의 주장은 놀랍게도 "우리가 관찰한 바에 따르면 이 여덟가지 기본적 특성은 현재 대부분의 기업에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감스럽게도 초우량 기업에는 예외 없이 한두 사람의 훌륭한 리더가 있었고, 결국 그들의 존재가 회사를 초우량 기업으로 만든 기본적인 원인 중의 하나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경영자의 역할을 과소평가했던 우리는 스스로 잘못된 믿음을 반증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초우량 기업에 있어 경영의 핵심은 다른 경쟁 기업과 비교해서 그저 어딘가 모르게 다르다는 정도가 아닌 것이다. 그들의 차별성은 경영학에서 상식으로 통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져 있는 기본에 충실하라는 말을, 실제 현장에서 충실히 지키고 있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205쪽)라고 저자는 설파한다.

"초우량 기업이 갖고 있는 기본적인 특성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말보다 행동을 앞세우는 실행지향성이다. 막상 실행지향성의 구체적인 내용을 보게 되면 실험, 한시적으로 조직되는 태스크 포스, 프로젝트팀, 소그룹 등의 임시조직처럼 특별한 것이 없다."(271쪽)

이 책에 등장하는 초우량기업의 사례들로는 P&G, 캐터필러, 벡텔, 존슨앤드존슨, 휴렛 팩커드, 뱅크 오브 아메리카, 다나, 3M, 리바이스, 월트 디즈니, IBM, 델타항공, 코닝, 시티은행 등 매우 다양하다.

이 책을 읽어보면 문장 하나하나 사례 하나하나가 기가 막힌 내용들이 많고, 또 하루가 다르게 변한다는 기업 경영의 세계에서 출간된지 20년이 넘은 책이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과 시사점을 준다는 것이 정말로 대단한 일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20세기 3대 경영서'중 하나로 선정된 이 책을 처녀작으로 발표한 톰 피터스는 현대 기업 경영의 창시자이며 세계 3대 경영학자 중 한명으로 꼽힌다.

조직과 기업을 성장시키는 핵심은 결국 자유, 열정, 창의성, 사람 등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임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 이 책은 미국에서만 7백만 부 이상 팔려 나갔고, 출판시장에 경제경영서 분야를 형성하게 할 정도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킨 책이기도 하다.

"만일 이 책이 출간되었을 무렵, 여기 제시된 초우량 기업의 주식을 사고 이를 2002년까지 보유했다면, 당신은 무려 1,300퍼센트의 총 수익을 거둘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한국의 어지간한 기업들은 거들떠 보지도 않을지 모른다. 그만큼 초우량 기업의 조건은 평범한 기업들과는 현저하게 구분되는 '특별한 무엇'인가가 있게 마련이다.

훌륭한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싶은 욕구를 지녔다면 이 책이 훌륭한 안내자 역할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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