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투자로 돈버는 비결 - 국일 증권 시리즈 28
피터 린치 & 존 로스차일드 지음, 김필규 옮김 / 국일증권경제연구소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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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원제목은 《LEARN TO EARN》이다. 이 책은 1997년에 초판이 나온 만큼 10여년 전에 '국제적인 명성'을 얻은 전설적인 투자자였던 피터린치가 쓴 몇 안되는 책 가운데 하나여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1815년에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주식이 불과 24종목에 불과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캘리포니아로 취사도구와 채굴기를 가져간 광산업자들보다 증명되지 않은 광산의 주식을 판 사람들이 더 많은 돈을 벌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또한 이 책의 말미에는 Levi's에 대한 얘기도 나오는데,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독일에서 온 이민자이고, 1849년에 천막천으로 바지를 만들어 Gold Rush때 캘리포니아로 몰려들었던 초기 개척자들에게 팔았는데, 대부분의 금광 답사자들은 빈 손으로 고향에 갔지만 스트라우스는 청바지 장사로 큰 돈을 벌었다는 얘기도 나온다.

피터 린치가 '누구나 알기 쉬운 방식으로' 주식에 투자해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쉬운 책'이다. 하지만 실제로 돈을 벌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현실과 부딪치면 혼란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피터 린치가 이 책에서 주장한 다음의 한 구절만 읽어봐도 '항상' 실천이 어렵다는 사실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

"20년 혹은 그 이상의 투자 기간이 올바른 시간의 틀이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100만원을 전후로 움직이는 지금 이 순간, 1997년 IMF 시절에 3만원 아래에 머물때 1억만 투자해 놓았더라면 지금쯤 (배당금과 증자 등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대략 33억으로 불어나 있을 것이다.

이론은 쉬운데 실천은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이 항상 문제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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