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알라딘도서팀 > [놀고] 지브리 스튜디오, <하울의 움직이는 성(ハウルの動く城)>

안녕하세요, 가을하늘 공활합니다.(...그래서 뭐 어쨌다는 건 아니구요.;)

요즘 베니스가 시끄럽습니다. 얼마 전 61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의 <빈집>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점을 받으며 화제에 올랐지요.

뜬금없이 왠 영화제 이야기냐구요? 이 영화제의 프리미어 시사회에서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 최초로 상영되었답니다.




 

 

 

<하울의 움직이는 성>(ハウルの動く城)은 동명소설을 토대로 하고 있습니다. 19세기 말, 마법과 과학이 공존하는 이계 '앵거리'라는 곳의 소녀, 소피가 주인공입니다. 제목에 등장하는 '하울'은 약간은 소심해보이지만 제법 잘생긴 왕실마법사구요. 여기에 하울을 동경하는 마녀가 첨가됩니다. 하울과 소피의 우연한 만남을 목격한 마녀가 이들을 오해, 소피를 90세의 할머니로 변하게 합니다. 이후 벌어지는 소피의 사랑과 모험이 주된 줄거리구요.

어때요, 어딘지 모르게 '해리포터'가 연상되지 않습니까. 서구의 언론들은 이 작품을 본 후, 그간의 환타지만화를 종결시킬 대작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미야자키 하야오는 이미 적지 않은 나이를 먹어, 후계자에 대해 고민해야 할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하울..>을 마지막으로 은퇴할 것이라는 추측도 무성합니다. 이런 루머를 의식해서인지, 노장은 혼신의 힘을 다해 하울을 완성시킨 듯 합니다.

스태프, 성우들의 내력도 화려하군요. 제작은 물론 지브리 스튜디오, OST는 히사이시 조가, 작화감독은 곤도 가쓰야. 성우에는 SMAP의 꽃미남 기무라 타쿠야, <모노노케 히메>의 미와 아키히로 등이 참가했습니다.

작품의 성향에 대한 이슈도 많이 일으켰던 미야자키 하야오, 이번에 완성된 그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지 몹시 궁금합니다. 일본에는 11월경, 국내에는 정확한 상영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정보가 궁금하신 분은 http://www.howl-movie.com 이 곳을 방문해보세요!

오랜만에 들려온 지브리 소식이라, 참지못하고 근질근질하여 얼른 올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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