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보여 주는 약점들을 추적하는 것도 즐거움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이른바 '가십'이 그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기 때문에 가십은 모든 인간 사회에서 사랑받는 오락이다. 누가 호의를 필요로 하고 누가 호의를 베풀 위치에 있는지, 누가 믿을 만하고 누가 거짓말쟁이인지, 누가 솔로이고(혹은 곧 솔로가 되고) 누가 질투심 많은 배우자나 가족에게 사로잡혀 있는지를 아는 것은 인생의 게임에서 명백한 전략상의 이익을 제공한다. 특히 그 정보가 아직 널리 퍼지지 않아서 마치 내부자 거래처럼 듣는 사람이 기회를 누구보다 먼저 이용할 수 있을 때 전략상의 이익은 더욱 명백하다.-82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