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편애를 하는 경향이 있다면, 자식은 부모의 투자 결정을 유리하게 조작할 수 있도록 선택되었을 것이다. 자식들은 성년기에 접어들고 부모가 죽은 후에도 편애에 대단히 민감하다. 자식들은 자연으로부터 받은 재주와, 출생과 함께 발을 들이게 된 포커게임의 동역학을 최대한 이용하는 법을 계산해야 한다. 역사학자 프랭크 설로웨이의 주장에 따르면, 성격에는 포착하기 어려운 비유전적 요소가 있는데 부모 투자를 놓고 형제들과 경쟁을 벌이기 위한 일단의 전략이 그것이며, 한 가족의 아이들이 그렇게 다른 이유도 그것 때문이라고 한다.-69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