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 -하 - 경제학고전선 애덤 스미스, 개역판
아담 스미스 지음, 김수행 옮김 / 비봉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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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우 공포심을 느끼게 만드는 것은 가장 사악한 통치수단이며, 조금이라도 독립을 요구하는 계층의 사람에게는 결코 행사해서는 안되는 수단이다. 그들에게 공포심을 느끼게 하려는 시도는 오로지 그들의 불쾌한 심기를 자극하고 [좀 더 관대하게 대우한다면 아마 쉽게 억제하거나 그만두게 할 수도 있을] 그들의 반항심을 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뿐이다. (중략) 모든 시대의 경험을 살펴보면, 강제와 폭력을 국교의 존경받는 성직자들에게 행사하는 것은 다른 어떤 계층의 사람들에게 행사하는 것보다 훨씬 더 위험하고 치명적이어서 그것을 행사하는 측을 완전히 파멸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자기 자신이 소속해 있는 집단과 좋은 관계를 가지고 있는 성직자의 권리·특권·개인적 자유는 가장 전제적인 정부에서조차도 거의 동등한 지위·재산을 가진 다른 사람들의 그것보다 훨씬 더 존경받는다.-980쪽

(리뷰어의 생각)
최근 사회 각계각층의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데, 특히 종교계의 시국선언에 대한 MB정부의 어리석고 졸렬한 대응이 자칫 '위험하고 치명적'이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측면에서 아담 스미스의 경고는 의미심장하게 들린다.-9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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