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 -상 - 경제학고전선 애덤 스미스, 개역판 국부론 시리즈
아담 스미스 지음, 김수행 옮김 / 비봉출판사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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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서 가장 존경받는 어떤 계층의 노동은, 하인의 노동과 마찬가지로, 어떤 가치도 생산하지 않고, 그의 노동이 끝난 뒤에도 존속하는, 또는 나중에 같은 양의 노동을 구입할 수 있게 하는, 어떤 영구적인 노동대상이나 판매 가능한 상품에 자기 자신을 고정시키거나 체현하지 못한다. 예를 들어 군주와 그 밑에서 봉사하는 문관·무관·육해군은 모두 비생산적 노동자들이다.
-405쪽

그들은 국민의 공복이고, 다른 사람들의 노동의 연간생산물의 일부로 유지된다. 그들의 서비스가 아무리 고귀하고, 아무리 유용하고, 아무리 필요하다고 할지라도, 나중에 같은 양의 서비스를 획득할 수 있는 어떤 물건도 생산하지 않는다. 그들의 일년 노동의 효과인 국가의 보위·안전과 국방은 다음해의 보위·안전과 국방을 구매하지 못할 것이다. 가장 근엄하고 가장 중요한 약간의 직업, 예컨대 성직자·변호사·의사·모든 종류의 문필가 등, 그리고 가장 하찮은 일부 직업, 예컨대 배우·광대·음악가·오페라 가수·오페라 무용수 등도 위와 같은 종류에 속한다.-405쪽

이들 중 가장 저급한 사람의 노동도 일정한 가치를 가지는데, 그것은 다른 모든 종류의 노동을 지배하는 것과 동일한 원칙의 지배를 받는다. 이들 중 가장 고귀하고 유용한 사람의 노동도 나중에 동일한 양의 노동을 구입하거나 획득할 수 있는 물건을 생산하지 않는다. 배우의 대사 낭독, 연설가의 도도한 웅변, 음악가의 노래와 연주 등등, 그들의 작업은 생산되는 바로 그 순간 사라져 버린다.-40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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