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진화론 - 종의 기원 강의
스티브 존스 지음, 김혜원 옮김, 장대익 감수 / 김영사 / 2008년 3월
절판


우럭이나 슈퍼마켓이 치를 수 있는 최선의 게임은 그 밖의 모두가 무엇을 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대부분 경쟁자들이 세력권세의 습성을 갖는다면, 속이는 것이 이익이 된다. 왜냐하면 물 속은 오쟁이진 남편들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만약 사기꾼들이 너무 많아지면, 주인이 충분하지 않아 골고루 차례가 가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그 놈은 다른 놈들이 하지 않는 일을 하도록 달라지는 것이 이익이다. 드문 전략을 쓸수록 유리해진다, 그러나 전략이 흔해지자마자 그 놈은 실패하게 된다. 머지않아 체제는 안정되고 집주인과 좀도둑은 유전자를 똑같은 효율로 후세에 전한다. 그것은 대부분의 동물이 왜 각각의 성을 같은 수만큼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준다. 요컨대 수컷과 암컷은 유전자를 후세에 전하는 문제의 다른 해결책에 불과하다.-165쪽

만약 수컷 한 마리가 암컷 수십마리를 수정시킬 수 있다면 나머지는 왜 존재할까? 암컷 100마리와 수컷 1마리는 안될까? 이유는 간단하다. 우럭의 경우처럼 더 드물수록 항상 더 뛰어나다. 만약 수컷이 항상 많은 짝을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수가 적다면 아들이 있는 부모가 이익이다. 암컷의 부족 역시 딸에게 똑같은 프리미엄을 준다. 곧 성을 통한 유전자 전이에 암수에게 똑같은 투자가 이루어지면서 상황이 안정된다.-1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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