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 스콧 할데인은 <적당한 크기가 되는 것에 대해 On Being The Right Size>라는 에세이에서 개미는 물방울의 표면장력을 마치 우리가 접착제 속을 걸어갈 때의 느낌만큼 크게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우리 인간은 그런 장력 자체가 존재한다는 것도 전혀 느끼지 못한다. 한편 개미는 초고층빌딩에서 떨어져도 인간과는 달리 전혀 다치지 않는다. 만약 새를 코끼리만하게 키우면 아예 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 부피는 치수의 세제곱씩 늘어나는 반면 날개 면적은 제곱씩 늘어나기 때문이다. 만일 세포가 방만큼 커진다면 그것은 몇 분 이내에 죽을 것이다. 순환시스템의 결핍 때문이다. 세포는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산소와 당의 확산에 의지한다. 그런데 제 크기 이상으로 커지게 되면 그 확산속도가 너무나 느려지게 된다.-2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