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 안다는 것, 곧 무지의 패턴을 안다는 것은 무엇을 아는지 아는 것만큼 귀중하다. 노벨상 수상자인 의학자 토머스 웰러의 말에 의하면 "산더미 같이 쌓인 미지의 것들이 과학적 진보의 자극제가 된다"라는 것이다. 역시 노벨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아이작 라비는 "과학에서 가장 흥미로운 분야는 자신이 무얼 말하고 있는지 본인도 잘 모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스젠트 기요르기도 이에 동의한다. 그의 견해는 "과학자라면 인간 지식영역의 공란에 당연히 흥미를 가져야 한다. 그리고 그 부분을 메우기 위해 기꺼이 일생을 바쳐야 한다"라는 것이다.-15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