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놓은 일이 하나도 없는데 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할 때마다 한 다짐이 올해도 헛말이 되고 말았지만


희망을 그리는 마음에 내년에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 자주 생각에 빠져들곤 합니다.


돌아보면 큰 사고없이 보냈으니 이만하면 괜찮은 게 아닌가요.


우리는 너무 작은 행복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작은 행복이 쌓여야 인생이 행복할 수 있다.'


이것이 저의 행복론 一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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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져 2004-12-05 15: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stella.K 2004-12-05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요. 이렇게 니르바나님을 뵐 수 있는 것도 행복중 하나랍니다.^^

니르바나 2004-12-07 08: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레져님의 글과 사진에서는 늘 행복의 빛이 번져납니다.

니르바나 2004-12-07 0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제가 하고 싶은 말씀을 먼저 하셨네요.
 




우리는 모두 내가 누구를 보았다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동물원에 갈 적마다 느끼는 일인데


사람보는 일을 시큰둥하게 여기며 인간들을 싹 무시하는 등치 큰 동물들의 얼굴을 보려


과자를 던지고, 동전을 던지고  심지어 돌멩이를 던져서 관심을 끌려합니다.


이때 뒤돌아서는 모습에서 인간들을 비웃는 듯한 표정을 읽었다면 지나친 제 생각일까요.




 그런데 요즘은 이런 일을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느끼고 있습니다.


걸핏하면 그냥 자기를 쳐다보았다는 이유를 들어 사람을 살상했다는 뉴스를 보면서


서로의 낯빛이 이 시대를 같이 살아가는 사랑의 눈빛임을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생각해봅니다.


우리는 서로 외로운 사람들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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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2-03 22: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사진 보는 순간 빙하가 녹고 있다는 오늘 신문의 기사가 갑자기 스치내요. 그럼 저런 북극곰이 살아갈 땅이 점점 줄어드는 거겠죠? 잘 살아야 할텐데, 천 만년 대를 이어 잘 살아야 할텐데...추천하고 가요.^^

비로그인 2004-12-03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넘 귀엽다 >,<



심야기도회 마치고 집에 와서는 귤을 먹고 있어요

겨울밤에는 왜 이렇게 맛나는게 많은지요 ^^

파란여우 2004-12-03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서로 외로운 사람들이까요....


니르바나 2004-12-04 17: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텔라님, 우리 발밑의 빙하가 녹아내려야 후회하겠지요.

천대, 만대는 고사하고 삼대 백년정도만 배려해도 이렇게 살지는 않을텐데요.

니르바나 2004-12-04 17: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님, 어젯밤 심야기도회에 받은 은혜의 기운이 주말저녁에도 쭈~욱 계속되시길 바랍니다.

니르바나 2004-12-04 17: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은 외롭지 않으시지요. 넘치는 많은 사랑을 받으시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는 과연 무엇일까?


영국문화원이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조사한 바에 의하면 mother라고 한다.


방송을 시청하다가 받은 이 질문에 두 번째의 단어로 우리 부부가  공히 떠올린 대답은 happy였다.


딩동댕 틀렸습니다!

 


2위는 열정passion, 3위가 미소smile, 4위가 사랑love 


10위 안에는 freedom, liberity가 들어 있었는데 정작 happy는 없었다.

 


그러나 내가 댄 답이 틀렸어도 서운하지 않은 것은 그 안에 father도 없다는 사실이다.


이런 조사에서 남성이 인기가 없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지만


이러고도 출생시 남성선호하는 것은 도대체 왠 일인가 모르겠다.


나도 가장 아름다운 영어단어는 mother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보니 wife라는 단어도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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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4-11-27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더... 세상에서 가장 좋은 말이죠. 어무이... 행복도 그 안에 있고 사랑도 있고, 열정도 있고... 어머니 안에 없는 게 있을까요???

니르바나 2004-11-27 1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어머님은 글에서만 뵈어도 늘 반갑습니다.

항상 편안하시길 빌어봅니다.

물만두 2004-11-27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stella.K 2004-11-27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 페이퍼는 늘 뭔가를 생각하게 만들어요. 추천할래요.^^

니르바나 2004-11-27 17: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천 감사합니다. 스텔라님 즐거운 주말 시간되세요.

비로그인 2004-11-27 2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게 가장 아름다운 단어는 jesus... ^^

니르바나 2004-11-28 15: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 제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단어는 'Money'입니다.(웃자고만 하는 이야기일까요?)

LAYLA 2004-12-06 1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 퍼갈게요.....^^ (money는 누구나 아름답게 보는 단어가 아닐지? 하하하 )

니르바나 2004-12-07 0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LAYLA님 반갑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님의 서재에서 인사드릴께요.
 




이 사진에 합당한 글과 음악을 붙이려는데 이 소생은 왕컴맹이래서 알라디너들의 도움을 요청합니다.



강산에 '거꾸로 강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 음악을 올려주세요.



혹 시간있으시면 음악첨부하는 방법도 소개해 주시면 감사하구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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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연 2004-11-25 13: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ML로 쓰기에 가서 링크할 주소를 올리면 되는데....


진/우맘 2004-11-25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그림 좋네요.^^

니르바나 2004-11-25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 음악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링크할 주소하니까 벌써 겁이 나네요. 연어처럼 한 번 뛰어 보겠습니다.

니르바나 2004-11-25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우맘님, 비연님이 올려주신 음악도 좋지요.

행복한 오후시간 되세요.

비로그인 2004-11-25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하는 노래랍니다.

걱정해주신 덕에 감기랑 힘써 싸우고 있어요 ^.^

감기야 앓을 만큼 앓아야 낫는 병 아니던가요...? 사랑도 그렇듯이.

니르바나 2004-11-25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체셔고양이님, 감기랑 싸우지 마시고 살살 달래세요.

'많이 먹었다 아이가. 이제 그만 나가줄래...얘야'

사랑은 제가 너무 몰라서 뭐라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로드무비 2004-11-26 11: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좋아하는 노래랍니다.

펄떡펄떡 뛰어오르는 연어 구경 잘하고 갑니다.

강산에의 노래도요.^^

니르바나 2004-11-27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드무비님, 저는 님의 서재에서 이제하님의 곡을 오랫동안 듣고 있었습니다.
 


 떠돌이 노동자, 레스토랑 보조 웨이터, 사금채취공, 부두노동자를 전전하면서

정규 교육을 받지 않고 독학으로 공부했다면

과연 우리나라에서 사회철학자나 사상가로 대접받을 수 있을까?

정답은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철학자나 사상가로 대접받을 수 없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학, 그것도 소위 명문대학의 졸업장이나, 외국의 박사학위 정도는 가지고 있어야

말과 글을 방송하거나 잡지에 기고할 수 있다.

그야말로 노비문서와 같이 인생이 종치는 순간까지 꼬리에 달고 살다가 무덤에 가서야 떼어놓게

된다는 사실이다. 아직 족보에서는 보지 못했으니까...

이번 수능시험에서 발각되어 전과자로 전락할 지도 모르는 수험생들이

생사를 건 스파이들 작전하듯 시험에서 미션을 수행한 것도 이유는 단 한가지 이것 때문이다.

한국사회의 학위만능, 학벌만능 증후군.

말로는 실력있는 사람을 우대한다고,  잘 하는 것 한가지만 있어도 대접받는 사회를 만든다지만

아직은 말 뿐인 공염불에 지나지 않는다.

 

평생을 떠돌이 노동자 생활로 일관하며 광적인 독서와 깊은 사색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과 냉철한 현실 인식으로 전 미국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에릭 호퍼의 자서전이

수능시험에 부정사건이 일어난 이 시점에 우리에게 필요하다면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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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04-11-23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옳소!! 추천이예요.^^

하얀마녀 2004-11-23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결국 그 학생들은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배운 것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많이 답답합니다.

파란여우 2004-11-23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합니다.....입시한국...

니르바나 2004-11-24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란여우님, 입시한국의 현실적 대안에 대한 페이퍼 한 번 멋있게 써주세요.

니르바나 2004-11-24 14: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얀마녀님, 저도 님의 생각에 동의합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을 비난하지 말고 자신에게 돌을 던지라고 고백하시는 선생님의 피끓는 호소를 읽어 보았습니다. 저 자신도 많이 부끄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