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탁이 디자인한 파리에 있는 레스토랑  KONG.

내가 선호하는 형태의 디자인은 아니지만 신선하고 새롭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무엇보다 필립스탁의 상상력이 어떤 구속에도 묶여있지 않은것 같아서 좋다.

아래의 왼쪽 사진은 둥근 형태의 창 때문인지 유람선 같은 느낌도 든다.

돌과 플라스틱 나무 그리고 조명을 조화롭게 그리고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재치가 부럽다.

내가 알기로는 필립스탁 의자가 유명한데 역시나 저 레스토랑의 의자도 예사롭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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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lue 2004-10-10 16: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필립 스탁의 의자들을 보면서 항상, 앉기 불편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던걸요. ^^

비누발바닥 2004-10-11 19: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멋지네요~~
 
대한민국 강남특별시 - 부와 교육 1번지 강남의 모든 것
김상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어릴때였다. 초등학교 3학년인가 4학년 정도? 아빠와 함께 친척을 만나기 위해 서울 논현동을 갔었다. 항상 지방 소도시에서 살았던 나에게 논현동은 너무나 이상한 동네였다. 일단 집들이 보이질 않았다. 그냥 크고 높은 벽들만 보였었다. (알고보니 집은 내가 벽이라 생각한 담장안에 있었다.) 거기다 아빠는 동네 입구에서 차를 세우라고 지시하는 사설 경비원의 요구에따라 차를 세우고 신분증을 제시했다. 나는 처음에는 경찰인줄 알았었는데 아빠 말이 이 동네에서 고용하는 사설 경비원이라고 했었다. 경비라고는 우리 아파트에 있는 경비아저씨밖에 몰랐던 나에게는 이렇게 차를 세우고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하고 차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그들이 놀라울 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논현동에 있는 아빠의 이종사촌의 (나는 이모라고 불렀다.) 집에 들어가자 그 전에 놀란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대문에서 집안까지 들어가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됐었다. 공원에만 있는 줄 알았던 가로등도 있고 작은 연못에다 언덕까지 집안에 다 들어가 있다는게 이상했었다. 거기다 한면이 통유리로 되어있는 3층짜리 저택을 본 충격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가 않는다. 영화에서만 본 호랑이 가죽이 대리석으로 된 거실에 누워있었고 벽난로며 상아로 된 장식품이며 전부 내가 살면서 한번도 실제로 보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부자의 기준을 다시 세웠었다. 나는 당시 아파트에 살았기 때문에 2층 단독주택에 살면서 넓은 마당을 가지고 있던 친구 지연이네가 제일 부자인줄 알았었다. 하지만 지방 소도시에서의 부자는 부자도 아니라는 것을 서울 논현동에 가서 나는 처음으로 느끼게 된 것이었다.

내가 갔던 그 집은 강남에서도 노른자위로 명성을 날리던 논현동이었다. 지금은 타워 펠리스가 있는 대치동으로 강남의 중심이 옮겨갔지만 그때만 해도 논현동과 압구정동. 청담동은 빅3 동네였다. (지금도 이 동네들의 명성은 여전하다.) 한마디로 내가 살고있는 지방 소도시와는 땅값이며 집값 차이가 10배 20배도 넘게 날 수 있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 강남인 것이다. 이 책은 그런 강남을 소개해 놓은 책이다. 외국도 아니고 같은 대한민국 (더군다나 미국이나 중국처럼 넓지도 않다. 규모로는 그네들 소도시 만하다.)을 소개해 놓은 책을 왜 냈을까? 그건 바로 내가 위에서 열거한 생활 수준의 차이 때문이다. KTX를 타면 불과 2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있지만 생활수준과 환경은 천지로 차이가 나는 곳. 그곳이 바로 대한민국 강남 특별시인 것이다.

한국의 교육과 문화와 편의시설은 모두 서울에 집중되어 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강남에는 50% 이상이 있다. 나는 이 도시에서 살다가 한남동에서 잠깐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늘 강북에서만 지냈었다. 강북도 내가 사는 도시에 비하면 문화적으로나 생활수준에 있어서 거의 천국이나 다름 없었다. 그런데 그런 강북보다 배 이상 문화와 생활편의 그리고 교육등이 편중된 도시는 어떤 곳일까?

사실 모든 사람들이 강남에 살 수는 없다. 집값이며 땅값이 장난이 아니고 또 한번 강남으로 진입한 사람들은 좀처럼 다른곳으로 가질 않는다. 나오는 사람은 없고 들어가려는 사람이 많으니 안그래도 비싼 동네가 점점 더 비싸진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남의 나라 얘기를 읽는것 같았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이다. 이 책에 쓰여진 모든 내용과 하등 관계없는 삶이지만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잘 살고 있다. 하지만 내가 그럼에도 이 책을 읽은 이유는 욕심을 가지기 위해서였다. 강남에 살고자 하는 욕심이 아니라 이 도시에 살더라도 잘 살고 싶다는 욕심. 그리고 또 하나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나라의 부유층은 어떻게 하고 사는지 궁금했었다. 책에 의하면 그들의 삶은 물론 화려하다. 하지만 또 그만큼 노력을 하기도 한다. 재산이라는 것이 유한하기 때문에 아무리 써도 써도 없어지지는 않으니 그들은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또 더 벌려고 애쓰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위화감을 느꼈을지도 모른다. 일반인이 생각도 못한 액수의 돈을 쓰고 평생을 모아도 다 못 모을것 같은 금액의 집에 사는 그들. 하지만 나는 이 책을 그다지 심각하게 읽지 않았다. 그냥 신문에 난 강남 스토리를 한군데로 엮은것 정도로 생각했다. 나에게 약간의 욕심과 호기심을 채워 준 것으로 이 책은 본분을 다 했다고 본다. 나는 애초부터 이 책을 읽으면서 뭔가 대단한걸 배우거나 새로운 지식이 생기리라고는 전혀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냥 대한민국에 이런곳도 있구나. 또 이렇게 사는 사람들도 있구나 하는 정도. 딱 그정도로 만족해야 할 책이다.

내 여동생은 대치동 타워펠리스 근처에서 살기 시작한지 일년 정도가 지났는데 이제는 이 도시를 시골이라고 부른다. (그래도 광역시인데..) 자기는 슈퍼마켓에 갈때도 모모 트레이닝복에 모모 모자, 모모 선글라서, 모모 운동화 아니면 신고 나갈수가 없다며 하소연을 가장한 은근한 자랑을 해댄다. (과거 이도시에서의 그녀는 잘 씻지도 않고 다녔더랬다. 나는 그 모습을 생생히 기억하므로 저런 소리를 하면 그냥 웃을 뿐이다.) 그렇지만 내가 그런 여동생이 전혀 부러워 보이지 않는 것 처럼 나는 이 책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이 책을 동경한 나머지 사람으로 태어나서 서울 강남땅에 못 사는 나는 버러지나 다름없구나 따위의 한심한 생각은 절대 하지 않을꺼라고 생각한다.

참고로 강남에 사는 사람들의 일생은 다음과 같다고 한다. 차병원에서 태어나 대치 초등학교와 대청중학교 대원외고를 나오고 재수를 할 경우 강남 메가스터디나 대성학원을 다니며 서울대를 나와서 리츠칼튼 메리어트 호텔에서 결혼을 하고 타워펠리스에 살면서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헬스장 회원이며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을 다닌다고 한다. 나는 아직 내 주변에 한번도 저 코스를 다 밟은 사람을 못봤는데 혹시 밟은 사람이 있다면 코멘트좀 남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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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4-10-10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
농담이고요, 마지막에 쓴 강남 사람의 일생을 보니 별로 부럽지 않네요. 나도 병원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나와 우리동네 현대 헬스장 다니고 동네 탁구장에 일주일에 한번씩 가는데...^^

플라시보 2004-10-10 1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그러고 보니 저도 별반 다를게 없군요. 역시 병원에서 태어나 초-중-고-대 나오고 까지는 똑같으니^^ 이제부터 동네 헬스장과 탁구장만 알아보면 되겠군요 흐흐.

sweetrain 2004-10-10 2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주위에...차병원~서울대 루트를 그대로 밟은 타워팰리스 살고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헬스장 다니는 친구 하나 있습니다...그놈이 과연 어디서 결혼할지,골프장은 어딜 선택할지 지켜보면 될 것 같아요. 음...뭐 어차피 저도 병원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나와서 대학교 다니다가 지금은 휴학하고 일하고 있고 우리동네 딸기 헬스장 앞으로 다닐거고...^^ 하니까요.^^뭐 별반 다를 건 없지요.^^

캐롤라인 2004-10-11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방에서 살아서 그런가? 서울 강남.. 가본적도 없고. 궁금하긴 궁금하네요.ㅋ
저도 탁구장만 알아보면 될듯 하네요 하하하;;;;;

플라시보 2004-10-12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단비님. 친구분 꼭 지켜보고 결과 말씀해주세요. 결혼식장과 골프장의 선택^^ 뭐 강남에 사는 사람이라고 해서 크게 보통 사람과 다르지는 않죠. 다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나오는 코스 자체는 똑같으니까. 다만 어떤 곳이냐가 다를 뿐이겠지요.

캐롤라인님. 저 역시 지방에 살아서 잘 모르고 살았더랬습니다. 저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다지 관심도 없었구요.

니르바나 2004-10-1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어찌 동네 이름만 좀 그렇네요.
江南
병원에서 시작해서 골프장 이름까지 풀 코스로 럭셔리한 이름들인데
이번 참에 플라시보님이 강남구 이름 한 번 작명해 주세요.
아주 엘레강스한 이름으로요.

사족입니다.
설마 돌아가실 땐 '벽제화장터'로 가시진 않으시겠지요?

플라시보 2004-10-12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르바나님 장례식은 삼성병원 장례식장에서 해야한다더군요^^ 아. 그리고 저 작명에는 전혀 소질 없습니다. 흐흐 (참 니르바나님. 코멘트에 늘 한문 많이 쓰시던데요. 제가 한문이 수능에 포함안된 세대라서 한문공부를 안했거든요. 죄송하지만 가능하다면 한글로 표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마냐 2004-10-12 23: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제가 77년 대치동에서 살기 시작할 무렵엔...정말 쑥 캐러 다니고, 개구리 잡(지는 못한채 구경하)고 그랬어요...그냥 평범했다구요. 강남에서 20년 넘게 살았지만...저런 인생은 주변에서 구경도 잘 못했슴다...그냥 좀 서글프네요.

플라시보 2004-10-13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남에 산다고 해서 모두 저렇기야 하겠어요^^ 그냥 단편적인 예일 뿐이겠죠. 강남에 살지 않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기 위한^^
 

일본 동경에 있는 크리스찬디올 오모테산도점.

전체적으로 꼭 거대한 얼음성처럼 생겼다. 조명을 이용했는지 약간 푸른끼가 도는 유리가 차갑게 느껴진다.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차갑고 세련된 이미지다. 그네들이 죽고 못사는 쿨한 이미지가 건축물에서도 느껴지는것 같다.

겨울에 보면 좀 춥겠지만 여름에 저 건물을 본다면 보는 것 만으로도 시원해질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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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04-10-09 1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 그래도 좀 전에 디올 립스틱이랑 글로스 보면서 사고 싶은 욕구를 간신히 억눌렀는데, 님의 페이퍼에서 이 건물을 보니 다시 사고 싶다는 생각이 강렬하게 솟구칩니다...ㅡ.ㅜ

플라시보 2004-10-09 13: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님. 제가 소비를 부추기는군요. 꼭 사고 싶으시다면 하나 장만하세요. 저도 다 줄였지만 화장품을 향한 욕망 만큼은 어떻게 안되더라구요. 여자로써의 특권이죠. 예쁜 화장품에 환장하는거. 그렇게 생각합시다. 그래야 속편하죠^^

mannerist 2004-10-09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여자로서의 특권이라... 빅토리녹스를 비롯한 공구리 홈페이지만 가면 정신 못차리는 매너는 무엇으로서의 특권일까요. ㅋㅋㅋ...

플라시보 2004-10-10 1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매너님 알면서^^ (참 저도 빅토리 녹스와 공구리 이런거 보면 좋아합니다. 손재주가 없어서 그냥 가만히 있을 뿐^^)

꼬마요정 2004-10-11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 님의 말씀에 힘입어 사 버렸습니다. ^^;;
뭐, 아껴쓰죠... 책도 조금만 사고... 그래도 행복합니다.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비누발바닥 2004-10-11 1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지긴 한데....무섭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 빈치 코드 - 전2권 세트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6월
평점 :
절판


내가 가진 묘한 습관중에 하나가 있다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거나 읽은 책은 좀 뒤늦게 미심쩍어 하면서 본다는 것이다. 대중성 너머에는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이 존재한다는 거만한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뒤늦게나마 보는걸로 봐서는 나의 천박한 호기심(드러내지 못하는 호기심은 천박하다.) 내지는 이러다 시대에 뒤떨어지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모두 호들갑을 떨며 열광할때는 잘난척 하며 멀찌감치 떨어져 있다가 (그러나 눈은 그곳을 향하고 있다.) 사람들이 다 떨어져 나가면 ‘이게 뭐 그래 대단한거야?’ 하며 슬금슬금 다가선다. 이 책 다빈치 코드도 그렇게 만난 책이다.


지난여름 이 책은 대한민국에서 그야말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내가 읽은 책이 10쇄이니 뭘 더 설명할 필요가 있겠는가) 어딜가나 다빈치 코드를 들고 있었고 미디어에서도 다빈치 코드에 대해 쉴틈없이 떠들어댔다. 서점가에서는 베스트셀러 코너에 반드시 이 빨간 책이 올라가 있었으며 인터넷 서점에서도 베스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그래서 나도 지난 휴일 어슬렁거리면서 서점으로 가서 이 책을 샀다. (1,2권으로 되어 있었지만 혹시 재미없으면 때려치워야겠다 라는 생각에서 1권만 샀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다음날 나는 도저히 참지 못하고 내가 근무하는 회사의 지하 마트에 있는 서점코너로 가서 나머지 2권을 샀다.) 


우선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이 책이 내게는 상당히 재미있었음을 밝힌다. 물론 여러 사람들이 지적하듯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처럼 읽는 동안은 재밌지만 읽고 나서 그다지 남는 게 없다는 점에는 백번 동의를 하지만 말이다. 이 책이 재밌을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이 책에 나오는 여러 가지 개념들 혹은 의미들을 이미 다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초등학교를 다닐 무렵 내가 가장 좋아하던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였다. 당시 모나리자에 관한 이런저런 설들을 (모나리자가 실은 다빈치이다, 모나리자는 백혈병을 앓고 있었다, 모나리자는 임신을 한 여자이다, 모나리자가 신비한 이유는 얼굴 전체가 아닌 오직 입으로만 웃기 때문이다 등등) 스크랩까지 해 두었었다. 모나리자라는 그림 자체가 좋았다기 보다는 여러 가지 검증되지 않은 설들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12궁도의 경우에는 예전에 내 천궁도를 그리는 여동생의 옆에서 유심히 살펴보았으며 (그때 물병자리와 물고기자리에 대해 여동생에게 들었던 기억이 난다.) 타로카드 역시 여동생이 타로카드점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지라 수도 없이 봤었다. (타로카드점을 칠 때 카드를 십자가 모양으로 나열하기도 한다.) 거기다 프리메이슨과 시온수도회는 음모설에 관심이 있었던 덕분에 줄줄이 찾아서 봤었고 파보니치 수열과 아나그램등 다빈치 코드에 나오는 모든 암호는 암호학 책을 보면서 봤던 것이다. (암호학에서 다루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사해문서와 다윗의 별. 길이가 똑같은 십자가 (거꾸로 된건 앵크 십자가였는데 이건 정확히 이름이 뭐였는지 모르겠다.) 바포메, 피라미드 등은 예전에 교회를 다닐때 유달리 이교도와 악마숭배등에 관심이 많았던지라 나름 책을 찾아봤던 것들이었다. 이런 모든게 다빈치 코드에 짬뽕이 되어 있었으니 내가 어떻게 재밌게 보지 않을수가 있었겠는가.


책은 추리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다. 제일 처음 살인이 일어나고 그 살인에 종교기호학 교수인 랭던이 개입된다. 그리고 또 한사람. 소피 느뵈라는 암호 해독가이자 DCPJ요원이 함께 사건을 풀어나간다. 그냥 풀어나가기만 하면 재미없으니까 이 두사람은 당연하게 누명을 뒤집어쓴다. (그래야 쫒기면서 긴박감 넘치게 사건을 풀어나가니까) 그러다가 이 소설은 살인 사건에서 벗어나 성서와 성배를 이야기한다. 기독교와 가톨릭 그리고 예수와 막달레나 마리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미 2004년전에 죽은 예수 (내가 아는바에 의하면 이 달력은 틀렸다. 하지만 가톨릭에서는 혼란을 막기 위해 그냥 틀린 년도를 계속 쓰자고 합의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예수에 얽힌 비밀들이 씨실과 날씰처럼 얽히고설킨다. 위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이 소설은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와 꼭 닮아 있다.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한편의 잘 만들어진 미국 영화를 보는 느낌이다. 읽는 동안은 너무도 매력적인 힘을 발산해서 잠시도 손에 놓지 못하게 만들지만 끝에는 맥빠지는 엔딩과 반드시 남녀의 주인공은 엮이고야 마는 것 까지도 빼다 박았다.


어떤 사람들은 이 책이 초유의 베스트셀러가 된 것은 베텔스만 코리아의 막강한. 거의 융단폭격 수준의 마케팅 덕분이라고 한다.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말이다. 하지만 소설 자체가 조금의 매력도 없다면 아무리 융단 폭격아니라 원자탄을 집중 포화해서 날린다고 하더라도 10쇄까지 가기는 힘들것이다. 이 소설은 분명하게 매력이 있다. 다만 그 매력이라는 것이 조금 가벼울 뿐이다. 사실 소설속에 등장하는 모든 개념들과 가설들은 이미 이 세상에서 널리 퍼져서 존재하는 것들이다. 성배에 관한 것이랄지 비밀 수도회인 프리메이슨과 시온 수도회 같은 경우 너무나 유명해져버린 이야기들이다. 만약 댄 브라운이 그 모든 것을 머릿속에서 고스란히 만들어냈으면 천재작가라는 칭호를 받기에 부족함이 없겠지만 그가 한 일은 랭던과 소피를 등장시키고 그 주변 인물들을 하나씩 만든것에 불과하다. 즉 이 소설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다 만들어놨고 댄 브라운은 그저 그것들을 모아서 하나의 모자이크를 완성했을 뿐이다.


사람들은 음모이론을 좋아한다. 인간이 아직 달에 가지 않았다는둥. 지구가 실은 평면이라는둥. 더 심하게는 외계인에 이르기까지. 예전에 미국에서 제작되어서 우리나라에 수입된 X파일이라는 TV프로그램이 누린 엄청난 인기만 보더라도 사람들이 얼마나 음모이론에 환장하는지 알 수 있다. 지금이야 TV프로그램이 조금만 괜찮아도 폐인이네 어쩌네 하며 네티즌들이 뭉치지만 X파일이 한참 뜰때만 해도 인터넷에서 설명서까지 돌아다니고 실제 사건과 연관지은 파일들이 수도없이 존재하던건 X파일이 시초가 아니었나 싶다. 소설 다빈치 코드는 어쩌면 인간이 만들어낸 음모론의 가장 최고봉인 예수의 신성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실 우리는 진실이 뭔지 알 수 없다. 세상에는 온갖 이론들이 떠돌아다니고 저마다 ‘늬들이 여태 속은거야 진실은 바로 나’ 라고 떠들어대고 있으니 말이다. 무엇을 믿을 것인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다빈치 코드를 읽고나서 이게 진실이라고 생각할지 (소설 내용의 기본이 되는 예수의 신성과 성배에 관하여) 아니면 그냥 떠돌아다니는 숱한 음모론중 하나라고 생각할지는 본인의 선택에 달렸다. 하나 분명한 것은 이 책이 하늘아래 새로운 무언가를 담고 있지는 않다는 것이다. 댄 브라운은 음모이론에 추리라는 장신구를 추가했을 뿐이니까 말이다.


다음은 인터넷을 돌아다니면서 찾은 다빈치 코드와 관련된 사진들이다.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모나리자. 아직까지도 이 그림에 대한 설들은 분분하다.

 

 

 

 

 

 

 

 

 

 

 

 

 

 

 

 

 


복원전 최후의 만찬.

이 책에서 마리아로 거론되고 있는 최후의 만찬속의 요한.

 


 

 

 

 

 

 

 

익명이 손. (최후의 만찬)


최후의 만찬 복원 후

다빈치 암굴의 마돈나 수정후

 

 

 

 

 

 

 

 

 

 

 

 

 

 

 

 

 

 

 


수정후

 

 

 

 

 

 

 

 

 

 

 

 

 

 

 

 

 

 

 

 

 

 

 

 

다빈치의 비트루비우스 인체비례도

 

 

 

 

 

 

 

 

 

 

 

 

 

실제 있는 오푸스 데이 뉴욕본사.

 

 

 

 

 

 

 

 

 

 


조지아 오키프의 장미는 아무리 찾아봐도 없어서 거의 엇비슷해 보이는 양귀비 꽃을 대신 넣었다.

로슬린 예배당

디즈니 만화 속의 참회하는 막달레나 그림이 있는 장면

 

 

 

 

 

 

 

 

런던 템플 교회

 

 

 

 

 

 

 

 

 

 

 

 

 

 

 

 

 


루브루 박물관의 유리피라미드



웨스트민스트 사원

빌 게이츠가 구입했다는 다빈치의 노트

 

 

 

 

 

 

 

 

 

 

 

 

 


바포메

 

 

 

 

 

 

 

 

 

 

 

 

 

 

아이작 뉴튼의 묘

 

 

 

 

 

 

 

 

 

 



이탈리아 르네상스 타로카드



12궁도. (2개는 잘려나가고 없다.) 1.양자리. 2.황소자리. 3.쌍둥이자리.4.게자리. 5.사자자리. 6.처녀자리. 7.천칭자리 8. 전갈자리. 9. 궁수자리 10. 염소자리. 11.물병자리. 12. 물고기자리

크립텍스 (관광용품이라고 한다.)

 

 

 

 

 

 


다빈치가 스케치한 동방박사의 경배

누워있는 기사들.






 

 

 

 

 

 

 

 

 

 

 

 

 

 

소설 마지막에 등장하는 유리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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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2004-10-08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추천하고 퍼갑니다. 이런 훈늉한 정보를 담은 리뷰가......(제 동생네 다빈치 코드가 있어 앞에 조금 읽었는데, 이 리뷰 보면서 계속 읽어야겠습니다)

2004-10-08 20: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panda78 2004-10-08 2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런데 조지아 오키프의 장미라고 되어있는 그림은 블라디미르 쿠시의 그림이군요. 오키프의 장미는 아마 무지 확대한 장미 모습일 거에요. ^^;;

플라시보 2004-10-09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깍두기님. 흐흐. 그러시라고 올려뒀습니다. 저도 읽으면서 이미지가 되게 궁금했었거든요.

판다님 어쩐지 올리면서도 이상하다 했어요. 조지아 오키프의 특징인 대빵 크게 확대한 꽃이 아니라서 더구나 여성의 성기를 의미하는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찾다가 그나마 비스무리할까 싶어 양귀비 꽃을 올렸습니다. 지적 감사해요^^

비로그인 2004-10-09 12: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서평을 읽고 서재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서재 오픈일=한글날.. 프히히히
다빈치 코드 언넝 읽어보아야 겄쓰요..^^

플라시보 2004-10-09 1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서재를 새로 만드셨나보네요. 반갑습니다.^^ 보셔서 아시겠지만 알라딘 서재 블로그는 다른 블로그들하고 약간은 다릅니다. 저는 그 다른게 좋아서 있는거구요. 님에게도 그 다름이 좋은 다름이었으면 좋겠네요. 다빈치 코드. 분명 재미는 있는 책입니다. 하지만 읽고나서 크게 남는건 없어요. 헐리웃 영화처럼요. 하지만 볼때는 신나죠^^

nemuko 2004-10-09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너무 많은 사람들이 택하는 책은 왠지 잘 안 읽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 책도 궁금하긴 했지만 언젠가 기회가 되면 보겠지 하고 말았네요. 애 낳고 조리원에서 읽어볼까 싶기도 하구요^^

panda78 2004-10-09 1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Abstraction White Rose II

 

 


Abstraction White Rose 1

 

 


White Rose with Larkspur

오키프의 장미 그림은 이 세가지 밖에 못 찾겠네요. 아무래도 세번째 건 아닌거 같은데.. 또다른 장미 그림이 있는지도... ^^ ;;;

 



 



bono 2004-10-10 1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 <천사와 악마>가 낫다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뭐 표절 논란이 있긴 했지만 독자 입장에선 재미있으면 되는 거죠. 저도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답니다. 님의 리뷰를 퍼다 날라도 괜찮겠습니까?

플라시보 2004-10-10 11: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어디다 퍼다 나르시게요?^^

bono 2004-10-11 1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윗 분 중에도 퍼가겠다고 하신 분이 계셔서... 그래도 먼저 허락을 받았으면 해서요. 스릴러 소설 카페에 리뷰 섹션이 있거든요.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플라시보 2004-10-12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퍼가세요^^

bono 2004-10-12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요즘 잘 지내시죠? <천사와 악마>도 사두셨습니까? 단 며칠만에 초판 6만부가 다 팔렸다네요. 대단한 파괴력이죠?

플라시보 2004-10-12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뇨. 천사와 악마는 아직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조만간 구입을 해 보도록 하죠^^

모래별 2004-10-21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가 가진 묘한 습관중에 하나가 있다면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거나 읽은 책은 좀 뒤늦게 미심쩍어 하면서 본다는 것이다
->저도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열광(?) 한 적이 있었는데.. 이제 그런 바보같은(?) 짓은 안합니다.^^;; 그래도 워낙 유명해서 저도 호기심에 서점에서 조금 읽었는데.. 제 취향이 아니라 다시 내려 놓았던 책이네요 ㅎㅎ
리뷰 잘 보았습니다.^^ 추천하고 가요~

플라시보 2004-10-21 1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래볕님. 베스트셀러에 열광하는게 꼭 바보스럽다고 할 수는 없지만 뭐랄까. 너무 유행에 뭍어가는 감이 들어서 조금 빼고 있었더랬죠^^ 님의 취향의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추천해 주신거 감사드립니다.^^

유진맘 2004-10-22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플라시보님 리뷰 잘 읽었습니다. 대단하시군요. 저도 책을 읽고 관련된 그림을 찾아 보았는데 내용에 맞는 것을 찾기가 힘이 들더군요. 위 그림을 보면서 다시 한번 책을 읽어 봐야겠어요

플라시보 2004-10-22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진맘님 저도 인터넷을 뒤져서 찾은거라 뭐 짜달시리 노력한건 없습니다. 흐흐. (저걸 찾으면서 인터넷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했지요.^^)
 

영국에 있는 회전 관람차 런던아이. 언젠가 내가 만났었던 남자가 그랬다. 꼭 저기 같이 가 보자고. 그는 영국에서 공부를 하다가 도중에 집안 사정으로 포기를 하고 돌아와야 했었는데. 늘 영국으로 돌아가고 싶어 했다. 난 사실 영국에 관해 아무 생각이 없었다. 내가 아는거라고는 데이비드 베컴의 나라. 미국에 대해 언제나 귀족이라는 우월을 가지고 있는 나라 정도. 그런데 그를 만나는 사이. 나는 영국을 좋아하게 되어버렸다. 그래서 꼭 가보고 싶었더랬다. 헤어진 지금? 지금은 그다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사람은 누구나 변하니까.

그래도 런던아이는 꼭 타 보고 싶다. 내가 워낙 속도감을 못 견디는 편이라서 다른건 잘 못타는데 회전차는 무지하게 좋아한다. 아직 단 한번도 저렇게 높은 회전차는 타 본적이 없다. 저 안에 타고 있으면 런던 시내가 다 보이겠지? 하긴 그래서 이름도 런던아이가 아니겠는가. 내가 좋아하는 파란색의 불을 켜 놓고 있어서 그런지 오늘따라 유달리 유혹적이다. 언젠간 내 너를 타 주리라. (무슨 커피같다.)

이 사진은 현재 영국서 유학중인 S모군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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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04-10-08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근데요.. 저 타봤거든요.. 플라시보님.. 흑, 진짜 재미없어욤.. 매우 매우 느려요...

플라시보 2004-10-08 17: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니님. 매우 느린거 좋아라 합니다.^^ 그냥 높은곳에 한번 떠 있어보고 싶어서요. 전 아직도 비행기 타면 높이 올라간다는 사실에 엄지발가락이 찌릿찌릿 하거든요. 만약 빠르게 돌아간다면 전 런던아이를 타보고프다는 희망을 사알짝 접었을겁니다. (어릴때 심장이 안좋아서 그런지 속도감을 못견딥니다. 그네도 중학생이 다 되어서야 탔고 차를 타도 내리막길은 아직도 기절할것 같아요. 흐흐)

비로그인 2004-10-08 17: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런던아이 같은 거 좋아합니다. 바이킹 탔다가 심장마비 걸리는 줄 알았거든요. ^^*
셜록 홈즈에 반해서 안개낀 영국의 아침 거리를 걷고 싶어했더라는 옛날이있었는데...ㅎㅎ
혹 가게 된다면 런던아이 보고 싶네요. 못타더라도.

mannerist 2004-10-08 1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기. 낮만 봐서 영 아닌갑다 했는데 역시. ㅋㅋ... 런던에서는 헌책방과 중고 CD가게 돌아다니느라 지쳐서 밤에는 그냥 뻗었다죠. We will rock you 본 날만 빼고. 근데 또 그 한없이 할량했던 5주가 생각나네요... 언제쯤 다시 이름모를 무덤 사이를 누빌지...(사실상의 묘지기행이었음. ㅋㅋ) ㅜㅡ

플라시보 2004-10-09 1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벨님. 심장 약한 동무끼리 만나 반갑습니다. (검은비님도 심장이 약하시다네요. 모임이라도 하나 만들까요. 심약사..흐흐) 저도 영국가면 꼭 저거 한번 타보려구요. 근데 무지 비싸다네요.

mannerist님. 5주나 영국에 머무르셨군요. 이 사진 미리 보셨더라면 밤에 타서 야경에 대해 저에게 뭐라고 말 해 주셨을텐데 안타까워요^^ (그리고 님은 분명 멋지구리한 사진도 올려 주셨겠죠? 런던아이에서 굽어본 런던 이란 제목 쯤으로^^)

mannerist 2004-10-09 15: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하. 아뇨. 지난 봄의 전체 유럽 4개국 여행 일정이 그정도였구요, 런던에는 엿새 있었내요. 옥스포트나 캠브릿지, 윈저성도 안 가고 철저히 런던 안에만 뱅뱅 돌아다녔습니다. 그나저나 노팅힐 교회의 토요일 공연에서 본 일본인 바이올린 긴머리 미소녀, 잘 있으려나요... 쩝... -_-;

비누발바닥 2004-10-11 1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약간의 고소 공포증으로 인해 놀이기구 타는것을 무서워하지만.....
저건 한번 타보고 싶다는 충동이 드네요....
그것도 아주 멋진 남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