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 오페라 속에 숨어 있는 7가지 색깔의 사랑 이야기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2
김학민 지음 / 명진출판사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뮤지컬도 한번 못 본 나이니..
오페라를 본적이 있겠나~
솔직히 <오페라의 유령>이란 책을 접하기 전까지는 별 관심도 없었던것 같다.

그래서 더더욱 이 책에 손이 갔다..
all color에 중간 중간 삽입된 삽화와 그림들..
그리고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신화>처럼 재미나게 풀이된 해설.. 을 통해 내가 조금이나마 '오페라'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랬기 때문이다.

이 책엔 총 7편의 오페라가 소개되어 있다.

-트리스탄과 이졸데
-카르멘
-코지 판 투테
-살로메
-오텔로
-돈 지오반니
-피가로의 결혼

매일. 지하철안에서만 주로 읽어서 일주일 만에 다 읽었으니, 하루에 오페라를 한편씩 만나본 셈인가 보다.^^

그중에서 내가 오페라로 직접 보고픈 생각이 든 건 '카르멘'과 '오텔로', '피가로의 결혼'이다.


'카르멘'은 카르멘역의 아리아가 다른 어떤 오페라속 아리아보다 황홀할것 같아서 이고.

'오텔로'는 재미날것 같아서 이고.

'피가로의 결혼'은 이 책에 실린 작품들중 유일하게 happy ending이기 때문이다.^^

이제서야 알게된 것이지만, 오페라와 오페라속 아리아가 우리에게 그리 낯설지만은 않은 것이었다.
'쇼생크탈출'에서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주인공이 음향실에 몰래 들어가 동료죄수들엑 희망의 메세지로 틀어주던 곡이.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속에서
백작부인과 하녀 수잔나가 함께 부른 이중창 <달콤한 산들바람che soave zeffiretto>이었다고 하니.. :)

역시. 모든지 많이 알고있는건 좋은것 같다. 앞으로는 쇼생크탈출이란 영화속 그 장면이 나오면, 곁에 있는 사람에게 뽐내면서 "저 음악이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란 작품에 나오는 이중창이야"라고 말해줄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2002/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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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읽어주는 여자 명진 읽어주는 시리즈 1
한젬마 지음 / 명진출판사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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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그림..
난 솔직히 그림이 "그림"이란 사실밖엔 알고 있는게 없다.
학교숙제때문에 가본것 외엔 미술관에 가본 기억은 없다.

내게 미술관은 박물관보다도 더 낯선곳이었으니까..

이 책을 읽으면서 전보다 그림이 그리 가까워진것 같진 않지만..

전보다 조금은..
그림을 보는 시야가 커진것 같긴 하다.

그리고..
그림을 보는것 뿐만아니라.
이해할수 있는..
그런 눈을 갖게 된것 같다..

생각보다 꽤 재밌고..
꽤 쉽게 읽힌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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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F.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방대수 옮김 / 책만드는집 / 2001년 8월
평점 :
품절


<상실의 시대-노르웨이의 숲>이란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이 이런 말을 한다.
"위대한 개츠비를 읽지 않은 사람과는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고..

난... 이런 내용일거라고는 전혀 생각해 보지 않았는데...
내 예상을 깨버린 이 책의 내용은..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이야기였다...
난 전혀 이런 내용일거라고는 생각치 않았는데... 정말로...

주인공 '닉'에겐 '톰'과 그의 부인 '데이지' 란 친구가 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알게된 '조던'이란 여성 프로 골퍼와.
옆집에 살고 있는 베일에 쌓여있던 남자. 개츠비....

'톰'은 자동차 수리공 '윌슨'의 부인과 교외에 따로 아파트를 얻어서 바람을 피우고 있고..
'데이지'와는 사이엔 어린 딸이 있지만, 서로 관계가 그리 좋지 못하다.
그리고.. '닉'은 '개츠비'랑 친구가 되는데...
알고 보니, '닉'과 '데이지'는 과거에 연인사이였던 것이다....
그렇게 얽히고, ˜霞淺 복잡하게 치닫던 그들의 관계는...

결국 '데이지'가 실수로 '윌슨부인'을 차에 치여 죽인뒤.
그 누명을 같은 차에 타고 있던 '개츠비'가 쓰게 되고..
그리하여 분노에 참 '윌슨'의 총에 '개츠비'도 죽고. 윌슨도 자살을 하면서..
사건은 막을 내리게 된다..

음.. 그렇다.
내용은 굉장히 간단.명료했다.
좀더 찬찬히 읽지못한것이 조금 후회가 될만큼.....

아무래도 이책도 <호밀밭의 파수꾼>처럼. 좀더 철이 든 후에..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 성 싶다.....
이런 류의 책들은 한번만으로는 그 속에 담기 뜻을 파악하기가 참 어려운것 같단말이지...

내가 조금이나마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내용이 있다면.. 인간만사가 참 허무하다는 것. 개츠비의 장례식 장면은.. 정말 내게 많은 것들을 느끼게 해준 것이다. 개츠비가 무료로 베푼 수많은 파티들. 그리고 그 파티에 참석했던 수많은 사람들. 그들중 어느 누구도 개츠비의 장례식에 오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때문에 개츠비가 죽었다고 볼수 있는 "데이지"조차도. 개츠비의 죽음에 너무나도 태연하다. 난 그런 모습에 화가났으나. 어쩌면, 지금 우리 사회가 그런 모습인지도 모르겠다. 다들. 너무나 이기적이다.

 

2002/11/01

덧- 아래 다른 분이 쓰신 리뷰를 읽다보니, 하필 내가 읽은 이 책은 번역이 엉망이란다.;;

민음사에서 새로나온 세계문학전집으로 다시 한번 읽어봐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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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여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5
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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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학교때 국어선생님께서는 <독서 노트>란 걸 쓰게 하셨는데.
꼭 "인상깊었던 구절"도 써오도록 하셨다.

-하나

<아, 흥분하기 말고, 잘 들어봐. 고소공포증, 첨단공포증, 마약중독, 히스테리,살인광, 매독, 백치... 각각 1퍼센트로 치고, 합하면 20퍼센트... 이런 식으로 비정상 적인 경우를 80가지 열거할 수 있으면... 물론,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인간은 100퍼센트 비정상이라는 것이 통계상 증명되는 셈이지.>
<무슨 그런 엉터리 같은! 정상이라는 기준이 없으면 비정상도 성립될 리 없잖습니까!>

-둘

통계상으로도 연 수백건에 달하는 실종 신고서가 접수되나 발견될 확률은 의외로 적다고 한다. 살인이나 사고로 실종됐다면 확실한 증거가 남아 있을 것이고, 납치 같은 경우라도 관계자에게는 일단 그 동기가 명시되는 법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속하지 않는 실종은 단서 잡기가 몹시 힘들다. 가령 그런 경우를 순수한 도망이라고 한다면, 대다수의 실종이 그 순수한 도망에 해당될 것이다.

#2
으흠.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잘 모르겠다.
요사이 읽게 되는 책들은 하나같이 너무나도 내겐 어려운 것들인지라.
도무지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찝어낼수가 없는 거다. 나로써는..

으흠. 그렇다면, 결국..
주인공도.
자신의 의지로써 도망을 해버린 거가 되는 건가?
그래서..
결국 실종자로 처리가 되어 버린건가?

그렇다면. 그는 왜!
무엇때문에!!
스스로 도망을.. 잊혀진 사람이 되기를 원하게 된걸까?

그토록 간절히
자신의 공간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랬던 사람이...

모르겠다.
어려운 책이다.

나한테만 어려운 건가?

#3
내가 만약..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아무런 희망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
부락을 지키기 위해.
감금된 노예마냥.
그냥 그렇게..

모래를 파내야만 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처음엔.
탈출을 시도하겠지.
번번히 실패할지도 모르겠군.
그러다 보면, 서서히 미쳐갈거야.
아니지. 어쩌면 그냥 모래의 여자처럼.
현실에 순응하게 될지도 몰라.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할지도 모르겠구..

아! 그러고 보니,
알았다. 맞다. 그거로구나~
"희망"의 의미란...
까마귀 덫의 이름이 '희망'이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희망은 바로
모래속에서 생겨나는 <물>이었던 거다.
물. 물.!!

아~ 어쩌면, 주인공은 끝끝내.
모래속에서 탈출할수 있는 법을 발견한 건지도 모르겠다.

200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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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우연한 시선 - 최영미의 서양미술 감상
최영미 지음 / 돌베개 / 200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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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그림 읽어주는 여자"와 비슷한 분위기의 책이다.
다만, 다른점이 있다면, 그림이 서양미술에 한정되어 있다는 점.
그리고 시대순으로 그림들이 차곡 차곡 잘 정리되어 있다는점...

 

이 책은 고대 그리스 그림(기원전 2천년~ 기원전 1c)부터 시작해서
20c 까지 서양미술의 대표작들을 보여주고 설명해준다.

표지는 모네의 <수련 연못, 저녁(부분)>이며,
뒷표지는 17c 여성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리스키(Artemisia Gentileschi)'의 <회화의 알레고리로서 자화상>이다.^^
표지부터.. 그림책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내가 인상깊었던 그림을 몇가지 소개해보자면...

1. 베르메르의 <음악연습>
"차례로 겹쳐지는 구성을 통해 앞에서부터 뒤로 공간이 확장됩니다.
자와 컴퍼스를 들고 평행선을 그려 보면 방의 가로와 세로, 그리고 높이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우리는 그림 속의 방을 실제로 건축할 수 있는 겁니다."

정말 굉장한 일이다. 그림속의 방을 실제로 건축할수도 있다니...

2. 컨스터블 <건초마차>


나중에 내 방에 걸어두고 싶다는 생각이 든 그림...^^

3. 마그리트 <빛의 제국>

이 그림은 못 찾아냈는데.. 낮과 밤이 공존하고 있는 묘한 매력이 있는 그림이다.
처음 탁 보고는 무엇을 나타내는 그림인지 몰랐다가 나중에 설명을 읽고나서,
"와~아"하고 감탄하며 계속해서 바라본 그림...^^

 

이 책을 읽고 나서 다음학기에 교양수업으로 <서양미술의 이해>란 과목을 들었는데,

퍽 흥미롭고 좋았다.

나에게 미술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만들어준 고마운 책!

2003/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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