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의 여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5
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
중학교때 국어선생님께서는 <독서 노트>란 걸 쓰게 하셨는데.
꼭 "인상깊었던 구절"도 써오도록 하셨다.

-하나

<아, 흥분하기 말고, 잘 들어봐. 고소공포증, 첨단공포증, 마약중독, 히스테리,살인광, 매독, 백치... 각각 1퍼센트로 치고, 합하면 20퍼센트... 이런 식으로 비정상 적인 경우를 80가지 열거할 수 있으면... 물론,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인간은 100퍼센트 비정상이라는 것이 통계상 증명되는 셈이지.>
<무슨 그런 엉터리 같은! 정상이라는 기준이 없으면 비정상도 성립될 리 없잖습니까!>

-둘

통계상으로도 연 수백건에 달하는 실종 신고서가 접수되나 발견될 확률은 의외로 적다고 한다. 살인이나 사고로 실종됐다면 확실한 증거가 남아 있을 것이고, 납치 같은 경우라도 관계자에게는 일단 그 동기가 명시되는 법이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속하지 않는 실종은 단서 잡기가 몹시 힘들다. 가령 그런 경우를 순수한 도망이라고 한다면, 대다수의 실종이 그 순수한 도망에 해당될 것이다.

#2
으흠. 책을 다 읽고 난 지금..
잘 모르겠다.
요사이 읽게 되는 책들은 하나같이 너무나도 내겐 어려운 것들인지라.
도무지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찝어낼수가 없는 거다. 나로써는..

으흠. 그렇다면, 결국..
주인공도.
자신의 의지로써 도망을 해버린 거가 되는 건가?
그래서..
결국 실종자로 처리가 되어 버린건가?

그렇다면. 그는 왜!
무엇때문에!!
스스로 도망을.. 잊혀진 사람이 되기를 원하게 된걸까?

그토록 간절히
자신의 공간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랬던 사람이...

모르겠다.
어려운 책이다.

나한테만 어려운 건가?

#3
내가 만약..
저런 상황에 처한다면..
아무런 희망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
부락을 지키기 위해.
감금된 노예마냥.
그냥 그렇게..

모래를 파내야만 한다면....
나는 어떻게 될까?

처음엔.
탈출을 시도하겠지.
번번히 실패할지도 모르겠군.
그러다 보면, 서서히 미쳐갈거야.
아니지. 어쩌면 그냥 모래의 여자처럼.
현실에 순응하게 될지도 몰라.
그 안에서 희망을 발견할지도 모르겠구..

아! 그러고 보니,
알았다. 맞다. 그거로구나~
"희망"의 의미란...
까마귀 덫의 이름이 '희망'이었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
희망은 바로
모래속에서 생겨나는 <물>이었던 거다.
물. 물.!!

아~ 어쩌면, 주인공은 끝끝내.
모래속에서 탈출할수 있는 법을 발견한 건지도 모르겠다.

2002/11/17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