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선물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74
존 버닝햄 글, 그림 | 이주령 옮김 / 시공주니어 / 199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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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남들은 뭐라고 할지 몰라도, 스물세살이나 먹은 지금도 난

산타클로스를 믿는다!

산타클로스가 노르웨이에 있는 집배원이 유래라는둥.

엄마아빠가 산타클로스라는둥 그런 소리는

산타클로스의 존재를 숨기기 위한, 은폐하기 위한 언론의 공작이라고 본다. 하하.

 

그래서 난 아직도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이면 심장이 두근거리고,

해마다 보고 또봐도 '34번가의 기적'이나 '산타클로스'란 영화는 재밌다! :)

 

-

이 동화속 산타할아버지는 깜빡 하고 선물 1개를 전달하지 않는다.

하필 그 선물의 주인공은 집도 가난하여 산타할아버지가 주는 선물이 아니라면,

부모님께는 선물도 기대할 수 없는 아이다.

그리하여 (설령 그아이가 아주 부잣집 아이라도 산타라면 그랬겠지만!)

산타할아버지는 루돌프도 아프고 열악한 상황이지만,

정말 고생고생끝에 그아이에게 무사히 선물을 전달해 주게 된다.

 

산타할아버지의 노력이 감사하고,

산타할아버지를 도와주는 손길들이 참 이뻤고,

올해 크리스마스가 벌써부터 기다려 지게 만들어준 동화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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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무화과 미래그림책 25
크리스 반 알스버그 글 그림, 이지유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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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조금은 다른 맥락이지만 왠지 책을 덮고나자

스크루지 영감이 생각났다.

 

그리고.. 이 책속 치과의사가 너무 가엾다는 기분이 들었다.

 

분명 못됐고, 나빴고, 할머니께 한 행동도 너무했지만,

그래도 결말이 너무 했다는 기분이다.

 

이래뵈도 이건 "어른을 위한(!) 동화"도 아니요.

어린이들도 보는 동화책인데..

아이들이 너무 무서워하지 않을까 싶었던 것이다.

 

하긴, 어쩌면 아이들은 외려 안 무서워할수도 있겠지만....^^;

알라딘에서 리뷰를 읽고, 미리보기로 몇장 넘겨본 그림이 꽤나 독특한게 맘에 들어서, 펼쳐본 이 동화는...

나의 주관으로는 너무 무서운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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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 7색 21세기를 바꾸는 교양 인터뷰 특강 시리즈 1
홍세화,박노자 외 지음 / 한겨레출판 / 2004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집어들기까지,

나는 소설이나 에세이류에만 극히 편향된 독서를 해왔고,

때문에 대학생이라면 어느정도 갖추어야할 사회전반에 대한 교양은 극히 미미했다.

 

정치나 노동권엔 관심조차 없던 내가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다.

 

나로써는 익히 알고 있던 박노자나 홍세화의 글보다는

새롭게 알게된 한홍구의 글과 하종강. 정문태. 다우드 쿠탑의 글이

굉장히 뇌리에 남았고, 그래서 한분 한분의 강연을

직접 가서 듣듯이 몰아서 읽지 않고, 생각해 보느라

읽는데 시간은 제법 오래 걸린 편이었다.

 

음. 우선 한홍구교수님의 글을 읽으면서는,

내가 알고있던 우리나라 현대사관련 지식이 얼마나 미미했나를 깨달았고,

때문에 앞으로 이 분의 다른 책 <대한민국사1-3>도 모조리 읽어보리라 결심했다.

 

또한 하종강님의 글을 읽고는

노동문제에 대한 나의 인식이 얼마나 잘못되었는가를 깨달았고,

이에 대해서 좀더 고심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정문태와 다우드 쿠탑의 글을 읽으면서는

전쟁에 대해, 그리고 그중에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에 대해 , 이라크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수 있는 귀한 시간을 가졌으며,

기독교 인으로써 팔레스타인전을 어떻게 볼것인지.

이라크전이 과연 정당했는지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앞으로 관련 책들도 좀더 읽어보리라 결심했으며,

이 책을 통해 교양을 조금이나마 얻은점.

무엇보다 세상을 향한 나의 시각이 조금이나마 깨이고 열려서 퍽 고맙고 기쁘다!

 

덧- 자신이 교양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들께 적극(!)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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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명소 燈火可親 북카페


[서울신문]“독서의 계절 가을, 책을 읽자.”
얼마전 영국의 BBC 인터넷판은 미국의 시장조사기관 ‘NOP월드’ 조사를 인용, 한국인이 책·신문·잡지 등 활자매체를 읽는 데 할애하는 시간이 1주일에 평균 3.1시간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조사대상 30개국 중 최하위였다. 그러나 인도(10.7시간)·태국(9.4시간)·중국(8.0시간)의 순으로 독서시간이 길었다. 같은 하위권이지만 미국(5.7시간·23위), 일본(4.1시간·29위) 등도 우리보다 1시간 이상 글을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평균은 6.5시간이었다.
그래서일까. 일상에서 책을 읽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다. 지하철 3호선이나 4호선을 타보면 승객들 대부분이 객차 내에 설치된 TV화면만을 멍하게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오히려 책을 읽고 있는 사람이 이상하게 여겨질 정도다.
어느덧 가을의 문턱이다. 한결 선선해진 출퇴근길에 책 한권 옆에 끼고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 친구를 만날 때면 관성에 이끌려 찾아가던 시끄럽고 번잡한 카페 대신 호젓한 분위기의 북카페를 찾는 것은 또 어떨까. 가족 나들이 장소로도 더 없이 좋다.
차를 마시며 책도 읽을 수 있는 북카페가 우리 주변에도 여럿 생겼다. 구립도서관인 성북정보도서관이 운영하는 북카페 ‘문밸리’는 성북구민들 뿐만 아니라 동덕여대·고려대 등 인근 대학생들 사이에서도 인기높은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 북카페에서 읽을 만한 책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도 있지만 그렇다면 또 어떤가. 읽고 싶었던 책 한권 들고 찾아가면 되는 것을….
북카페는 이미 수다만 떨다 시간 때우던 이전의 카페보다 진일보한 새로운 문화 코드로 우리 주변에 다가오고 있다.
글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독서문화 첨병 북카페 책 읽으며 가을 즐긴다
한낮 무더위는 여전하지만 어느덧 입추와 처서도 지나 가을로 가는 길목이다. 휴가니 방학이니 들떴던 마음이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가라앉는 것이 못내 아쉽고도 허전하기만 하다.
이럴 때 책으로 마음 한 구석을 달래보는 것은 어떨까. 다른 사람들보다 한박자 빨리 가을, 그 여유로운 독서의 계절을 준비할 수 있는 도서관이나 아늑한 분위기의 북카페들을 찾아 나서 보자.
서울 성북구 상월곡동 성북정보도서관 1층 로비에는 북카페 문밸리(Moon Valley)가 독서인들을 기다린다.
40여평 규모로 작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문밸리는 지방자치단체가 만든 공공도서관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세련된 북카페다.‘문밸리’란 이름은 ‘월곡’이라는 이 동네 지명을 영어로 풀이해 만든 것이다.
지난 2002년 3월 문을 연 문밸리는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좌석과 함께 연인끼리 앉을 수 있는 좌석이 창가를 따라 놓여있다. 도서관이 주택가 한가운데 있어 조용한데다 클래식·세미 클래식·재즈 등 부드럽고 귀에 친숙한 선율의 음악이 흘러 여유로운 기분이 절로 난다. 카페라테·녹차 등의 음료는 대개 2000원선으로 저렴하지만 맛은 커피전문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책을 읽다 배가 고프면 볶음밥·가락국수 등으로 끼니를 해결할 수도 있다.
벽면을 따라서는 다양한 주제의 잡지들이 일목요연하게 진열돼 있다. 예전에는 신간과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책도 함께 북카페에 진열해 두었지만 책을 훼손하거나 무단으로 가져가는 사람들이 많아 지금은 진열해두지 않는다. 조정화 도서관장은 “대신 도서관 장서에 진열된 책들을 가지고 내려와 이곳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큰 불편함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이 곳 북카페의 특징은 일반인들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점자도서·디지털토킹북·스크린리더·실물화상기 등을 카페 한쪽에 두어 일반인들과 시각장애인들이 한자리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배려해뒀다. 조 관장은 “내년에는 책을 너무 빨리 읽거나 책을 잘 읽지 않는 등의 독서장애가 있는 어린이들을 위한 코너를 북카페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시끄럽고 번잡한 분위기의 카페 대신 북카페를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고있다. 덕분에 사람들 사이에 널리 알려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북카페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종로구 삼청동길에 있는 진선북카페가 대표적이다. 경복궁에서 삼청동으로 진입하는 초입에 눈에 띄는 통나무집이 바로 진선북카페다.
실내뿐만 아니라 테라스, 정원까지 테이블이 놓여진 모습이 마치 유럽의 어느 카페를 연상케 해 이미 유명세를 탄 서울의 대표적인 북카페다.
소설·에세이 등 약 3000여권이 책장에 진열돼있다. 어린이를 위한 책도 책꽂이 한쪽에 따로 마련돼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무난하다. 여자친구와 이곳을 자주 찾는다는 직장인 박정우씨는 “근처 미술관이나 삼청동에서 데이트를 즐긴 뒤 이곳에 들르면 여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면서 “창가에 앉아 바깥 풍경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1번 출구로 나와 성산로 방면으로 10여분쯤 걷다보면 북카페 잔디와 소나무를 만날 수 있다.
출판사 ‘좋은생각’에서 운영하는 이 북카페의 장점은 족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편안한 의자에 앉아 따뜻한 물을 받아두고 족욕을 하며 책을 읽으면 어느새 이마엔 땀방울이 송글송글 맺힌다. 친구들과 함께 온 대학생 정수현(24·여)씨는 “굽높은 신발을 신고 학교에 온 날이면 절로 이곳을 들르고 싶다.”면서 “족욕을 하면서 책을 보면 영어로 된 원서교재도 쉽게 읽히는 느낌이다.”며 웃었다. 또 무선인터넷이 가능해 진지한 표정을 짓고 노트북으로 과제를 하는 대학생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원목으로 매장을 꾸며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준다. 출판사에서 발간한 신간들도 서재에 진열돼있어 쉽게 읽을 수 있다. 문구류나 엽서, 책 등 출판사에서 만든 제품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분당 서현역 근처 서현문고 5층에 있는 북카페 라임은 흰색으로 칠해둔 실내공간에 작은 나무와 꽃 등을 배치해 마치 정원에 파라솔을 친 유럽식 주택에서 책을 읽는 느낌을 준다. 베스트셀러 위주로 2000여권이 비치돼있어 최근 발간된 책의 동향을 파악하기에 좋다. 박완서·조정래씨 등 유명작가와의 만남 등 크고작은 문화행사가 열려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곳 가운데 하나다.
출판단지가 있는 파주 헤이리마을에는 시인이자 전직 언론인 출신인 이종욱씨가 반디라는 북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이씨가 읽고 모은 4000여권의 책들을 자유롭게 볼 수 있다. 건물모양도 다소 특이한데다 해질 무렵의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유명세를 탔다.
서울에서 다소 멀어 발걸음하기가 좀 어려운 편이지만 북카페를 들른 뒤 근처 헤이리 아트밸리를 찾으면 이색적인 갤러리나 박물관에서 주말을 보낼 수 있다.
이화여대 후문 근처에 있는 프린스턴 스퀘어는 외국영화에나 나올 법한 서재의 모습을 하고있다. 책이 빼곡히 꽂혀있는 중후한 느낌의 책장과 넓은 테이블이 마치 외국대학의 도서관을 연상케 한다.
시집·신간·외국서적 등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고루 갖춰져 있는 데다 국내외에서 발행되는 신문·잡지류도 입구에 배치돼있다. 지하층에는 프레젠테이션 장비를 갖춘 세미나실이 있어 미리 예약하면 크고작은 모임을 열 수도 있다. 대전지법 판사로 재직했던 임동진 변호사가 미국 아이비리그식 카페에 착안해 문을 열었다.
규모는 다소 작지만 나름의 전문성을 갖춘 북카페도 많다. 프린스턴 스퀘어 근처에 있는 북카페 그림책정원 초방은 일반인들이 그림책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그림책 전문 카페다. 그림책 전문출판사인 초방책방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 곳에는 특히 어린이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 책장 가득 채워져있다. 특히 매달 마지막주 일요일에는 어린이와 회원들이 함께 벼룩시장을 열고 있다.
스타벅스 인사동점 맞은편 건물에 있는 북스는 서울예대 김호근 교수가 모은 희귀한 그림·디자인책들을 볼 수 있는 북카페다. 김교수가 외국여행과 연구활동을 통해 수집한 1만여점의 도서 및 자료가 비치돼 있다. 특히 일반 대형서점이나 도서관 등에서도 찾기 어려운 자료들도 많아 미술전공자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대학로 타셴은 예술서 출판사로 유명한 독일 타셴사와의 협력으로 만들어진 아트북 카페다. 아직 국내에 발간되지 않았거나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예술관련 서적과 자료 등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진열된 책은 정가보다 20∼30%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커피와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대학로의 분위기와 어울린다. 대학로와 인접한 명륜동 시가 있는 풍경은 시집 2만여권이 진열된 시집 전문 북카페로 시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한국관광공사 지하에도 여행전문 잡지들이 주로 비치돼 있는 북카페 베세토가 자리하고 있다.
이같은 북카페 열기는 백화점에까지 확산되고 있다.현대백화점 중동점은 아내의 손에 이끌려 쇼핑에 따라나선 남편들이 쉴 수 있는 북카페를 9층 갤러리에 만들어 뒀다.
30여평의 공간에 만화·잡지 등 3000여권의 책을 마련해뒀고 커피·생수 등 음료도 공짜로 제공한다. 덕분에 아내를 따라나선 남편들은 여유롭게 쉴 수 있어 좋고 쇼핑에 나선 아내들도 오히려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는 평이다.
한편 북카페가 지역사회의 문화를 이끄는 첨병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대 공대 담벼락을 따라 올라가면 북카페 체화당이 있다. 연세대 이신행 교수가 학생과 지역주민과 함께 꾸려가는 체화당은 북카페라기 보다는 일종의 지역커뮤니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교수의 집 일부를 개방해 만든 이곳에는 사회과학서적 1600여권을 볼 수 있는데 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토요일과 방학에는 지역주민들을 위한 강좌나 크고작은 문화행사가 열려 동네의 사랑방 구실을 하고 있다. 현암사가 운영하는 북카페 세상으로 열린집도 아현동 지역에서 지역사회에 공헌하고 있다. 신간 300여권이 비치된 이곳은 근처에 마땅히 쉴 공간이 없어 주부와 어린이들이 책을 읽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옥상정원에서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별자리여행을 하는 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하 공간은 주민모임이나 세미나 등을 위해 공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성결대 지역사회개발학부 임형백 교수는 “보다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책을 읽고 지성적인 대화를 나누고 싶은 현대인들의 심리에 의해 북카페가 많이 생겨나는 듯하다.”면서 “북카페는 일회적이고 소모적인 대화만을 나누던 카페에서 문화적 소양을 넓혀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의사소통의 장으로 확산되는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이런점이 ‘2%’ 부족합니다
북카페의 부족한 점도 더러 있다.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유명한 북카페라 하더라도 읽을 만한 책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북카페들이 신간을 사서 비치할 만큼의 성의와 여력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지만 더큰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다. 책 내용 가운데 일부를 찢거나 함부로 다뤄 훼손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무단으로 가져가는 것은 더 말할 나위도 없다.
때문에 성북정보도서관 ‘문밸리’는 북카페에 비치해뒀던 신간을 모두 도서관으로 옮겨버렸다.‘프린스턴 스퀘어’ 역시 개업 초기 손님들에게 책을 대여해주기도 했지만 되돌려주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대여는 그만뒀다.
또 북카페임에도 일반 카페에서처럼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수다를 떠는 사람들 때문에 전체 분위기를 해치는 경우도 왕왕 있다.
일부 북카페는 흡연·금연석이 제대로 나눠지지 않아 쾌적한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는 곳도 있다.
북카페끼리 연대를 하거나 서울시 등이 추진하는 독서 프로그램에 북카페에 대한 고려가 없는 점도 아쉬운 점으로 지적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자치단체 책관련 행사 풍성
가을의 초입에 들어서면서 서울시와 25개 자치단체에서 책과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다.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9∼12월 매주 수요일 광진정보도서관 3층 전산강의실에서 진행하는 ‘책만들기 교실’을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초등학생 1학년 12명이며, 선착순 모집한다.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이달 30일까지 중랑구민을 대상으로 ‘독후감 경진대회’ 참가작을 모집한다.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로 나눠 모집하는데 수상작 상금이 5만∼30만원이다.
서울문화재단이 추진하고 있는 ‘책읽는서울’ 프로그램도 계속된다. 각 공공도서관별로 다양한 낭독·연극·독후감쓰기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홍대 주변에는 제1회 서울 와우북 페스티벌이 열린다. 홍대 주변에 위치한 출판사를 중심으로 열리는 이 축제에는 거리부스 전시·저자와의 만남·각종 문화행사·강연·책 프리마켓 등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저작권자 (c)서울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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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와 초콜릿 공장 (양장) - 로알드 달 베스트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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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책을 펼친 순간부터 지금까지 내내 후회하고 있다.

초콜렛을 하나 사둘것을.

정말이지 하나라도 사서 곁에 둘것을...

 

읽는내내 그놈의 초콜렛이 어찌나 먹고 싶은지..

하다못해 초코우유라도 먹고 싶어 죽겠다. 에고~

 

아.. 최근에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에 그 전에 책을 보고 싶어, 냉큼 주문한, <찰리와 초콜릿 공장>

택배아저씨가 주고 가시자 마자 앉아서 몇시간만에 뚝딱 다 읽어버렸다. ^^

 

-

찰리는 집이 너무나도 가난하여서, 초콜렛은 커녕 하루 세끼 밥을 먹기조차 힘들다.

그러나,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아빠 엄마와 함께 춥고 배고프게 살면서도

찰리는 예의바르고 착한 아이로 자란다.

 

그러던 어느날 찰리네 동네에 있는 거대한 초콜렛공장 사장, 윌리 웡카는

자기네 공장 초콜렛 제품중 5개에 황금빛 초대장을 숨겨놓았으며,

이 초대장을 찾는 아이 5명을 공장으로 초대하겠다고 광고한다.

 

그러나 일년에 단 한번.

생일날 생일선물삼아 초콜렛을 먹어보는게 고작인 찰리로써는

꿈조차 꿔볼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

 

그 후에 찰리에게 어떤 기막힌 일들이 펼쳐지는지는 책을 읽다보면 자연히 알게 될것이다.

이 책은 한번 손에 잡으면 놓칠수 없을 만큼 흥미진진하고 재미나다.

게다가 그 이야기 속에는 작가가 아이들과 어른들에게 들려주는 교훈도 조금은 달콤하고, 조금은 매섭게 들어있다. ^^

책을 읽는게 아니라 영화를 보는듯 장면장면이 눈앞에 떠오르고,

무엇보다 초콜렛맛이 입안가득 퍼져와 주의하지 않으면 이쁜책에 침이 떨어질지도 모르니 주의하시라!

 

내가 이 책을 읽는 그대들에게 경고하고 싶은것은,

반드시 초콜렛 하나쯤은, 하다못해 초코우유라도 꼭 곁에 두고 책을 펼치라는것!

 

덧- 나로써는 어릴적에 백설공주, 신데렐라등의 동화를 읽어본게 고작인지라,

이렇게 재미있고 교훈도 가득한 동화책을 읽을 수 있는 요즘 아이들이 너무나도 부럽고, 또 부럽다.

이 책은 이쁘게 고이 간직했다가 나중에 우리 아들. 딸들에게 물려줘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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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미안 2005-09-16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 이 책도 사야하나..
오늘 그렇지 않아도 홍콩에 있는 친구로부터 꼭 영화를 보라는 충고(?)을 들은 터여서... 아들 녀석 손잡고 더빙으로 영화나 봐야겠다고 생각했건만.. 책이 있었다니.. 으아~~~ 고민이당~..
근데.. 진짜 소장한만한 가치가 있는 책인가요.. 기냥 영화로 때우면 안될까요.. ㅋㅋ

구름의무게 2005-09-16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로써는 아직 영화를 안봐서 성급히 말씀 드리긴 뭐하지만.. 제가 워낙 동화책류를 좋아라 하거든요. ^^ 그리고, 영화보다는 책을 먼저 보는편이 상상할 여지가 많아서 더 좋지 않을까요? 뭐, 영화든 책이든 장단점이 있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