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 오래된미래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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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류시화라는 이름만으로 신뢰가 생기니,
이 시인은 정말 성공한 인생이다. ㅋ

이 시집. 정말 너무너무 좋은말들만 담겨있다.
덕분에 몇일동안 손에서 시집을 놓지 못하는
지극히 낭만적인 행위를 하게 되었다.
그래서 참 감사하다!

앞으로 여기저기 열심히 써먹은 시구절이 너무 많이 생겨서...
참 기쁘다!

모두들 꼭한번 읽어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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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강 밤배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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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이 책이 나온 그 때부터 너무너무 읽고싶었지만,
원래 맛난 떡은 아껴먹듯이,
그렇게 아끼고, 또 아끼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오늘 드디어 아껴가면서 다 읽어버렸다. ^^

읽고나니 '역시나 요시모토 바나나군-!' 싶은 심정.
그치만, 또 언제까지 요시모토 바나나의 책을 기다려야 하나..
조금은 아쉬운 기분이다.

정말이지, 바나나의 책은 언제든 내 맘을 위로해 준다니깐! :)

요시모토의 후기 마지막 구절을 인용하련다.
-
이 소설집을 읽고 편지를 보내주신 무수한 잠자는 이들에게 이런 말을 전하는 것으로 끝을 맺겠습니다.
"그러니까, 언젠가 깨어나리란 것을 믿고, 지금은 푹 주무세요."

- 2005/ 0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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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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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기 전까지 나에게,

무츠키나 곤, 카키이와 카지베는
나와는 맞지 않는 사람.
나와는 동떨어진 사람.
나에게 폐를 끼치는 것은 아니지만,
되도록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이었다.

뭐, 그들이 죄가 아니라고는 하지만,
내가 믿는 종교를 통해서나
여지껏 스무해 넘게 살아오면서 성립된
나의 가치관으로는 어쨌든 이해할수 없는 일이었으니까!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이 이상하게 생각되지도 않고,
가엾다는 생각은 더더욱 안들고,
그냥 무츠키랑 곤이랑 카키이와 카지베 뿐이다란 기분이 드는 거였다.
그리고 특히나 무츠키는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거다.

쇼코도 그렇고!
궁금하다. 쇼코는 어떻게 해서 알코올 중독이 된걸까?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모르겠다.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가치관의 정립이 힘이 든다.
무엇이 옳은건지도 모르겠고
과연 옳고 그름을 내가 판단할수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이세상 모든 부류의 사람을 용납할수 있는것은 아니지만,
그래서도 안되겠지만...

과연 어디까지가 좋은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누가 옳은 사람이고 이상한 사람인지,
그걸 내가 판단하는게 옳을까?
나의판단기준은 제대로 일까?
나말고 제 3자가 보면 내가 이상한 사람일수도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들도 그러고 싶어서 그러는게 아닐테니까.
알코올 중독자가 과연 술이 좋아서 마시는 걸까?
그리고 처음부터 그러고 싶었던 건 아닐꺼 아냐?

동성애자도 어쩔수 없이 그렇게 된 걸수도 있잖아?

하지만, 기독교적 관점에서 보면, 물론 이 모든것은 죄이지.
병이고. 고쳐야 하고...
하지만, 모르겠다. 무엇이 옳은 건지...

아. 정말이지 일본소설은 좋긴 한데,
나의 가치관체계를 완전히 흔들어 놓는다니깐!
어쩜 좋아.. 정말 모르겠어.

아. 그래도 다행인건 정말 무겁게 내려앉던 눈꺼풀이 조금은 떠졌다.
글이란게 이래서 좋은가 보다.
어느정도 내 머릿속의 안개가 걷혀나갔다.
여전히 햇살은 보이지 않지만 말야.

- 2005/ 0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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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헬렌 니어링 지음, 이석태 옮김 / 보리 / 199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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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기간이면 으레히 그렇듯, 갑자기 책이 못견디게 읽고 싶어서져서 <한비야의 중국견문록>을 오랜만에 다시 펼쳤는데, 그중 한비야가 매년 한번씩 다시 읽는 책이 5권정도 있었는데,
그중 한권이 바로 이책,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였다.

도대체 어떤 내용의 책이길래 그렇게 해마다 다시 읽어보는 건지 궁금해진 나는 책 제목을 고이 적어두었다가 시험기간이 끝나자마자 읽어 보았다.

 <조화로운 삶>이란 책도 이미 읽어보았지만,
이 책 역시 그책이랑 내용이 퍽 비슷하다. 겹치는 구석도 많고....
스코트와 헬렌의 삶은 분명 존경스러운 구석이 많고,
아무나 그렇게 할 수는 없다고 생각되지만....
21세기에 살고 있는 나로써는 이해하기 힘든 점들도 많이 있었다.

가령, tv나 영화등을 비판하는 거라던가,
(비판은 아니었지만, )음악회에서 코를골면서 자는거라던가...
흠.. 그런면은 별로 맘에 들지 않았다.

무조건 시골생활만이 최고라거나, 채식주의가 좋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데.. 그건 이미 내 가치관이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걸까?

암튼,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많은 생각을 했고...

우리 어머니 말씀처럼 모든 책은 그 사람의 주관일 뿐이니까,
다 받아들일 필요야 없겠지만...
책 한권, 한권 읽을때마다 가치관의 혼란이 오는걸 보면
난 아직도 많이 어리고 또 어린것 같다.

- 2005/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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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 2005-08-28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최고라고 하고, 왜 좋다고 하는지 그 이유를 생각하다 보면 혼란이 좀 줄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리고 좋다고 해서 최고라고 해서 누구나 다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거나,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으~이런 노파심)

구름의무게 2005-08-28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맞아요. 하루살이님 좋다고 해서 모두 다 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은 아니지요. 그치만 저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스타일이라 한번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너무 머릿속이 혼란스러워 지고 말거든요. 큭!
아마 저도 이책은 두고두고 다시 한번 읽어봐야 할까봐요. ^^

좋은 충고말씀 감사합니다. ^^
게다가, 알라딘에 리뷰쓰면서 첫댓글 받은거라서 저로써는 무척 기뻐요! :)

해머슴 2007-08-26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은 관념에 사로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헬렌/스콧은 관념을 초월한 위대한 성인(?)이므로,일반인들이 이해하기는 쉽지않죠.
관념은 지난날 살아온 삶의 기억 뭉치죠. 예를 들어 남자다 여자다 하는것도 모두다 우리에게 주입된 관념에 다름아닙니다. 어렵죠? 세상적으론 이해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진리,신리는 세상의 언어로 표현해 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성자,성인들이 가르침을 주어
을 주었지만 인간은 깨닫지 못하고 미망에 빠저 살지요.
 
너도 하늘말나리야 - 아동용,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도서 책읽는 가족 1
이금이 글, 송진헌 그림 / 푸른책들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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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고등학교3학년때 담임선생님께서
읽으라고 권해주셨던 책인데..
무슨 심보인지, 그때는 읽기 싫다가,

우연히 학교도서관에서 보고는 냉큼 읽어보았다. 후다닥~

미르. 바우. 소희란 세 친구의 이야기!

미르는 엄마 아빠가 이혼을 해서 엄마랑 살고,
바우는 병으로 엄마가 일찍 돌아가셔서 아빠랑 살고,
소희는 아빠가 태어나기도 전에 돌아가신뒤 엄마는 재가를 하셔서 시골에서 병든 할머니를 모시고 외롭게 살아가고 있다.

미르는 왠지 삐뚜로 나가, 반 아이들에게까지 따돌림을 당하고,
바우는 스스로 입을 닫아 말을 잃은 아이가 되었고,
소희는 더더욱 자신을 다독여 학급 반장을 도맡아 하고 있다.

그렇게.. 스스로 혼자서 힘들어 하던 아이들 셋이
친구가 되면서 서로를 도닥이고 힘이 되어주는 이야기....

그 세 아이들의 마음이 참 예쁘구나~! 싶었던....
그러면서도 그 아이들의 마음이 참 안타깝고 안쓰럽고 마음 아팠던...

그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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