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끼리 은근히 하는 농담중에 이런 게 있다.

학교에 아이들이 없으면 평화롭고, 수업마저 없으면 천국이라고.

 

오전 7시 경의 학교는 신성한 기운이 감도는 사원같다.

 

어느날 고개를 들어보니 빨간 꽃이 가득 피어 있었다. 석류나무다.

꽃은 만발하지만 석류가 열리는 건 기껏해야 다섯손가락을 넘지 못한다.

 

이렇게 사진에 담으면서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을 이렇게 바라봐야 하는데...

 

 

전체 모습으로...

 

 

 

주인공으로...

 

 

 

 세상 속으로...

 

 

 

 활짝 핀 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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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법 쇼크 1 쇼크잉글리쉬 쇼크 시리즈
정형정 지음 / 쇼크잉글리쉬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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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영문법을 쓰레기라고 할 필요까지 있나싶다. 문법은 영어문장을 이해하는 한 방편일 뿐인데 기존의 문법이 적폐의 대상일 수는 없지 않은가.

 

특히 현재완료의 네 가지 용법에 대한 불만은 다른 저자의 책에서도 읽은 적이 있다. 굳이 네 가지 용법으로 나눌 필요가 없다는 주장에는 동감하지만 영문법을 처음 배우는 학생에게는 오히려 이 네 가지 용법으로 분류 설명하는 게 현재완료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것을 이해하기도 사실은 쉽지 않다. 문장 분석이 더 근본적이고 논리적으로 보이지만 이 또한 문법의 틀일 뿐이다. 하나의 방법일 뿐이니 기존의 것을 모두 쓰레기라고 하는 것도 좀 억지스럽다.

 

물론 다른 사람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짚어주는 건 인정할 만하다. 예를 들어 부사구가 여럿 나왔을 때 장소+방법+시간의 순서로 쓰이기에 보통 기억하기 쉽게 장+방+시로 외우는데 이에 대한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영국인의 조상인 켈트족은 유목민으로, 영국인의 피에는 이동이란 본능이 들어있다. 따라서 영어에는 이동개념이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배우는 대부분의 전치사에는 이동의 뜻이 들어있고 말할 때도 장소, 방법, 시간 순서로 원어민은 장소를 매우 중요시한다.' 예를 들어, I am going to Seoul tomorrow....처럼.

 

또 하나. 가주어, 진주어 구문에 대한 설명도 재미있다.

'영어의 역사에서 영어 원어민의 조상은 농사꾼이 아니라 상인이다. 물건을 교환하고,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에선 상대방에게 말의 핵심을 빨리 전달해야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신속한 거래가 이루어지고 더 많은 사람과 흥정할 수 있다. 말의 핵심은 동사가 한다. 동사가 나올 때까지 긴 주어를 사용하면 말의 핵심전달이 더 늦어지기 때문에 가주어 it을 사용하여 "주어+동사'형태로 말의 핵심을 먼저 전달하는 것이다. 즉 영어는 상업문화에서 출발한 언어로 주어 동사를 짧게 하여 말의 핵심을 빨리 전달하기 위하여 가주어 it을 사용하는 것이다.'

 

장사꾼의 기질은 매우 계산적이고 현실적인 사고를 갖게 한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중요하지 않은 개념인 가산명사, 불가산명사, 단수명사, 복수명사의 구분이 매우 중요한데 이는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장사꾼 사고방식을 그대로 갖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관사 a, the 역시 교환의 신속성과 편리를 위하여 발생한 사고이다. 가정법을 사용하는 것 역시 그들의 조상이 상인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에는 동사의 현재형을 사용하고,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가정에는 그래서 동사의 과거형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 책은, 기존 영문법 척결 내지는 혁명 같은 주장보다는 오히려 이런 설명들이 마음에 든다. 이런 설명이라면 얼마든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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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strat Fateh Ali Khan 파키스탄 출신의 세계적인 종교음악 가수

 

Mercedes Sosa ....아르헨티나의 민중가수

 

 

 Narayan Gopal...목소리의 거장이라 불리는, 네팔 음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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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끈거리는 머리로 교육감이 될 자격요건을 생각해보았다. 간단하다.

 

대학이 아닌 우리나라 초중고에서 단 1년 만이라도 선생을 해봐야 한다. 중학교라면 일주일에 20시간 정도의 수업에 담임을 맡고 학생부 소속이어야 한다. 이런 생생한 현장체험을 해봤다면 엉뚱한 짓거리는 하지 않을 터이다.

 

실패해본 사람이어야 한다. 대단한 실패가 결코 아니다. 그저 과목 중의 하나 정도, 바닥으로 떨어져본 적이 있어야 한다. 꼴등이 되어봐야 꼴등을 이해할 수 있다. 우등생은 결코 열등생을 이해하지 못한다.

 

 

교육감에게 뭘 기대해 본 적이 없으니 생각도 여기서 멈추고 만다.

 

 

* 때마침 고승덕 딸의 '아버지, 교육감 자격 없다'라는 기사가 화제라서 찾아보았다. 쯧쯧..

http://media.daum.net/election2014/newsview?newsId=2014053116590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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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nine 2014-06-01 07: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사는 곳 교육감 후보 중에 초등학교 교사부터 대학 총장까지 역임한 사람이 있어요. 과거를 과거로 묻어버리지 말고 그 경험을 잘 살릴 수 있다면 다른 조건 볼 것 없겠지요.

nama 2014-06-01 20:08   좋아요 0 | URL
그런데 그 경험을 잘 살리는 게 문제지요. 30년 넘게 교육계 여기저기 몸 담고서도 '불안하고 치우친 전교조 교육' 운운하는 사람인지 아닌지도 잘 살펴야 하고요. 전교조를 동네북처럼 여기는 조야한 의식의 소유자인지 잘 잡아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