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속의 샹그리라 - 이해선의 사진과 함께하는 오지 기행
이해선 글.사진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요란하지도 수다스럽지도 잘난 척 하지도 않는, 발로 꾹꾹 손으로 꾹꾹 눌러 쓴 여행기. 앞으로도 좋은 여행하시고 좋은 글 많이 쓰시길. 길 떠나지 못하는 자에게는 큰 위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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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학생에겐 기술을, 여학생에겐 가정을 따로 가르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제목도 긴 기술·가정으로 통합되어 남녀를 가르지 않는다. 덕분에 남학생들이 바느질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가관이다. 남학생이 바느질을 자신이 해야 할 일로 받아들이려면 앞으로도 긴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노작교육이 더 이상 축소되어서는 안 된다. 손에서도 생각이 나온다고 믿는다.

 

아이들 과제인 행주와 마우스패드를 만들어보았다. 동료 가정선생님이 점수를 매겼다. A+. 이렇게만 해오면 선생 할 만하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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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6-01-02 18: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아들도 학교에서 바느질을 배워서 저 마우스패드를 만들어 온 적 있었어요^^ 비록 엉성한 바느질이었지만 지금도 제가 사용하고 있지요^^

nama 2016-01-02 19:28   좋아요 1 | URL
사용할 정도면 그래도 잘 만들었다고 할 수 있어요. 제가 살펴본 바로는 끝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꽤 있어요. 닥달해도 소용이 없고요.

서니데이 2016-01-02 2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ma님 솜씨가 좋으시다는 건 전에 만든 가방 보고 알았지만, 소품 잘 만드셨네요. ^^
저희 학교 다닐 때 여학생들도 바느질 잘 못해서 다들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래도 기술과 가정을 같이 배우는 건 좋을 것 같아요.

nama님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nama 2016-01-03 16:35   좋아요 1 | URL
학생용으로, 따로 재단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라 만들기 어렵지 않아요. 저희 세대만해도 고등학교 때까지 많은 작품을 만들었어요. 온갖 자수에 털실,레이스뜨기, 염색까지...저런 소품은 사실 일도 아니지요.^^

라로 2016-01-03 04: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희 아들도 한국에서 계속 학교를 다녔다면 저런 걸 할 줄 아이가 되었을텐데,,, 모든 것을 다 갖을 수는 없겠죠?^^;;
손에서 생각이 나온다는 말씀 너무 좋네요. 저도 그렇게 믿는 사람 중 하나거든요. ㅎㅎㅎ

nama 2016-01-03 14:49   좋아요 1 | URL
대신 미국에선 목공 같은 거 따로 배우지 않나요?

손을 덜 사용하는 문명이 반갑지만은 않아요. 이게 지나치면 정말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 같구요.
 
상냥하게 살기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양철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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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잠이 깨었다. 학교도서실에서 들고 온 하이타니 겐지로의 책을 펼쳐든다.

 

만약 학교를 그만두면...심심찮게 생각에 잠기는데...하이타니 겐지로처럼 살기야 힘들겠지만 시골에서 살아도 되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가능할 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 책, 하이타니 겐지로의 글모음집인데, 후반부로 갈수록 집중력을 흐리게 하지만 싫증을 참아내지 못하는 내 탓이 클 터.

 

자급자족 문제와 국정교과서 문제를 언급한 부분을 읽다가 일본이 우리나라와 다르지 않음을 발견했다. 이렇게 분명하게 짚어주는 글을 읽으니 반갑기도 했다. 그간 그저그런 에세이류에 질리기도 했고.

실제로 1년 동안 농사를 지어보고, 한 사람이 자급자족을 하는 데에는 생각보다 훨씬 작은 땅이면 충분하다는 사실을 알았다...학교에서 일본은 국토가 좁아서 공업을 발전시켜 외국에서 사들인 원료를 가공해서 수출해야 먹고살 수 있다고 배웠지만, 이것은 새빨간 거짓말이었다.
선생님들에게 부탁이 있다. 아이들에게 부디 그 부분에 대한 진실을 말해주기 바란다.
"일본은 국토가 좁아도 잘만 궁리하면 충분히 자급자족할 수 있지만, 농지를 갈아엎고 공해물질을 내뿜는 공업을 발달시켜 외국에서 사들인 원료를 가공하여 수출한다. 그리고 거기서 벌어들인 돈으로 모자라는 식량을 외국에서 비싼 값에 사들인다. 그래야만 부자는 돈을 벌 수 있고 정치가는 뇌물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리고 말이다.

자민당의 교과서 문제 소위원회는 3월 5일 첫 모임을 갖고 현행 교과서를 재고하고 `편향 교과서 문제`를 국민운동으로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또 교과서를 `검정`에서 `국정`으로 바꾸는 제도 개정도 검토하겠다고 한다.
이성을 잃은 발언이다. 그들은 교육의 중립성 따위는 멋대로 할 수 있다고 여길 만큼 오만하다.
사실 자민당에서 이런 말을 꺼내는 것은 딱히 놀랍지도 않다. 비리와 뇌물 등 온갖 농간을 부려 거머쥔 다수의 힘을 등에 업고 예전부터 벼르고 있던 것을 입 밖에 낸 것뿐이니까.
놀랄 일은 아니지만 한 가지 걱정스러운 점은 있다. 교과서 문제는 국민 전체의 문제인데도 자민당 대 야당, 문부성 대 일본 교직원 노동조합의 문제로 비친다는 점이다.
신문 보도 등을 보면 훨씬 뚜렷이 드러난다.
"...사회당·공산당과 일교조의 강한 반발이 예상된다."
"...야당 쪽은 검정 후 교과서를 수정하는 문제나 이른바 전후 교육 재고 등을 포함한 자민당의 잇따른 움직임이 교육 반동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으며..."
이런 식이다. 이것은 위험하다.
교과서 문제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기본적인 인권 문제이지 결코

정치 문제가 아니다. 이 관점을 놓친다면 자민당이 회심의 미소를 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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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계시던 요양병원(실버타운 겸)에 있는 동양 평화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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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01-01 0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ama님, 새해가 되어 인사드리러 왔어요.
올해는 더 좋은 일들과 기쁜 시간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따님의 진학에 좋은 소식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같이 전하고 싶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nama 2016-01-01 10:20   좋아요 1 | URL
부지런하신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무탈하고 행복한 새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좋은 소식 있으면 함께 나눌게요.^^
 

물량공세 조선일보. 어찌된 일인지 언제부턴가 조선일보가 교무실 탁자에 수북이 쌓이기 시작했다. 학급수만큼 매일 배달되는데 전부 무료 공급이란다. 이런다고 이 신문이 교실로 가서 학생들 손에 들어가느냐면, 그건 아니다. 그냥 천덕꾸러기로 남는다. 한마디로 돈지랄인 셈이다.

 

그래서 이따금씩 읽어주긴 한다. 종이가 아까워서.

 

 

오늘 신문에 시인 장석주의 책이 소개되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2/25/2015122502438.html

 

"이 책으로 결혼식을 대신합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다음 책에 관한 이야기이다.

 

 

 

 

 

 

 

 

 

 

 

 

 

 

 

 

글쎄 이 책을 읽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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