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의 대표이사인 오연호의 책에서, '얀테의 법칙'을 읽고는 무릎을 쳤다. 그래 바로 이거다. 교실에 프린트해서 붙여 놓고, 가정통신문에도 몇 줄 인용하고 싶다.

 

책에는 1,4,8,9,10 만 나와 있어서 검색해보니 이미 널리 알려진 법칙이라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얀테의 법칙

1.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 말라.

2. 자신이 다른 사람처럼 착할 것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3.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똑똑할 것이라 착각하지 말라.

4.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잘났다고 착각하지 말라.

5.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많이 안다고 생각 말라.

6.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중요하다고 생각 말라.

7. 자신이 뭐든지 잘할 것이라고 생각 말라.

8. 다른 사람을 비웃지 말라.

9. 누가 혹시라도 네게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 말라.

10. 자신이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 말라.

 

p. 96..얀테의 법칙은 한마디로 잘난 척하지 말라는 것인데, 다른 말로 하면 '모든 사람이 특별하고 소중하고 평등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사람은 누구도 특별하지 않고, 누구나 소중하다.'

 

'우리는 모두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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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에 실린 글이다.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japan/658978.html

 

'1954년 시코쿠 에히메현에서 태어난 나카무라는 어린 시절부터 만화영화 <철완아톰>의 오차노미즈 박사(코주부 박사)를 동경하는 과학에 관심 많은 소년이었다. 그를 기억하는 고등학교 동급생 니시다 데쓰는 “나는 내 방식으로 공부할 거야”라며 공식을 쓰지 않고 수학·물리의 어려운 문제를 풀던 그를 기억한다고 회상했다. 대학 시절 스승이었던 다다 오사무 도쿠시마대학 명예교수도 그에게 “책을 읽지 마라. 책을 읽으면 고정관념에 빠질 수 있으니 스스로 생각하라”며 그를 격려했다.'

 

 

 

책을 읽지 마라....하루종일 입에서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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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ina 2014-10-10 2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nama님처럼 다양한 책을 읽으면 고정관념에 빠질 염려는 없지 않을 까요?
고정관념에 빠진다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현대인들이 기를쓰고 기존의 지식을
학습하는 것은 참 아이러니지요.
책을 읽지 않고 내방식으로 문제해결을 한 노벨 물리학수상자, 일정 부분 천재성에
대한 보상같아 보이네요. 물론 열정과 노력의 결과이겠지만...
...갑자기 고등학교때 공포의 물리시간이 생각나서 무서웠던 물리 선생님이 지금
옆에 서계시는것 같아요 . ㅋㅋ

nama 2014-10-12 15:50   좋아요 0 | URL
배우는 즐거움을 가르치지 못하는 교사는 종종 그 무능함을 학생 위에 군림하는 무서움이나 엄격함으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중고등 시절, 그런 몇 분의 선생님이 생각나네요. 특히 군 출신의 교련선생님. 교사도 뭣도 아닌 뒷골목 꼬마대장 같았던 분. 그런 분에게서는 교사로서의 고민같은 게 느껴지지 않았지요. 지겨웠던 고등학교 시절....
 

해결되지도 않는 이런저런 일로 마음과 몸이 무겁더니 드디어 오늘 아침에 속이 뒤집어졌다. 토사곽란이란 단어를 몸소 실천했다. 아직도 목이 컬컬하다. 신물까지 쏟았으니.

 

걱정하고 고민해서 상황을 바꿀 수 있는 일이라면 모를까 그렇지않다면 그냥 가만히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 걱정거리와는 거리를 둔 그런 마음으로 지내왔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그 문제가 가족일 경우에는 이런 거리두기가 잘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불가항력이랄까.

 

한바탕 속을 다 비우고, 오후 들어서야 겨우 책을 집어들었다.

 

 

 

 

 

 

 

 

 

 

 

 

 

 

몽골병에 걸린 소설가가 쓴 책이다. 몽골에 대한 애정이 물씬물씬 드러나서 나도 덩달아 몽골에 빠져든 기분이 들었다. 거리에서 몽골 사람만 만나도 반갑다는 작가, 나 역시 거리에서 인도사람만 봐도 반갑던 때가 있었다.

 

몽골에 다녀온 친구들이 하는 얘기로 몽골에는 볼 게 없단다. 저 푸른 초원만이 펼쳐졌노라고도 한다. 그러나 지은이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을 보러' 가기 위해 몽골에 간다고 한다.

 

p.27....사방 300킬로미터 반경의 불모지를 지나게 된다. 풀 한 포기, 양 한 마리, 게르 한 채 없이 막막하니 펼쳐진 붉은 황야에 서면 비로소 세상에 혼자 선다는 가슴 먹먹한 느낌과 만나게 된다. 떼를 써서라도 차를 버리고 그 불모지를 걸어 보기 바란다. 여태껏 가족과 친구와 직장 상사와 싸가지 없는 인간들 틈에 끼어 헐떡거리던 자신을 건져내어 자신의 본연과 만나게 될 것이다. 고비는 막막하니 비어 있으면서도 오감을 충만하게 한다. 텅 빈 충만감. 그것이 고비를 걷는 나그네의 보법이다.

 

'텅 빈 충만감'...나는 안다, 이게 무엇을 뜻하는 지. 인도 라다크에서 아주 조금 맛을 봤다. 허허벌판, 풀 한 포기 자라지 않는 높디 높은 산자락이 내뿜는 허허로움과 지구 태초의 모습, 사면팔방이 뻥 뚫린 광막한 고원지대, 아슬아슬한 천길 낭떠러지 위의 도로를 달리는 긴장감...몽골에 대해서 읽고 있었지만 나는 히말라야를 걷고 있었다.

 

몽골. 언젠가는 가보게 되겠지. 특히 고비사막. 고비고비 노래를 부르다보면 가게 되겠지. 몽골에 가게 되면 꼭 이 책을 다시 읽고 가리. '몽골로 가는 39가지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기왕이면 다양한 몽골을 경험해야지. 말도 지치도록 타보고.

 

p.177 몽골에는 말에 관한 말이 많다.  말은 타 봐야 알고, 사람은 사귀어 봐야 안다. 종에게는 주인이 많고, 지친 말에게는 채찍이 많다. 밥 먹으러 갈 때는 준마처럼 날쌔더니, 일하러 갈 때는 가로놓인 돌처럼 무겁다. 좋은 말은 보조를 맞추고, 된 사람은 말(言)을 지킨다. 우는 말이 있으면 차는 말도 있다.

 

여행 대신 그냥 읽어도 매우 재밌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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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그림에 나오는 게. 게의 껍질을 나타내는 '갑(甲)'이라는 글자가 과거시험에서 최고 등급을 나타내는 '갑'자와 같다고 하여 합격을 기원하며 그림에 게를 그려 넣었다고 한다.

 

하필 왜 게일까. 앞을 보고 당당하게 걷는 게 아니라 옆으로 슬금슬금 걷는 모습에서 뭘 닮으라는 것인지...게다가 겁은 얼마나 많은지 제 구멍에서 함부로 밖으로 나오지도 않는다.

 

게를 나타내는 멋진 별명인 횡행개사(橫行介士)는 옆으로 걷는 강개한 선비란 뜻으로 천하를 마음껏 주릅 잡으라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점입가경이다. 겁이 많아 눈치보기 바쁜 게에게 이런 멋진 이름을 붙여주고 합격을 기원하는 상징물로 쓰고 있다니...

 

수능을 앞둔 딸에게 먹이라고, 오늘 옆자리의 동료에게서 게장을 선물로 받고, 게가 상징하는 바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수능 1등급도 좋고 천하를 주름 잡는 것도 좋지만, 겁이 많은 게의 속성이 먼저 생각을 사로 잡는다. 조심조심, 혹여 바람이 불세라, 감기가 들세라, 사고가 날세라, 그간 쌓은 공부가 날아갈세라, 조심스레 사방 팔방에 걸쳐 눈치를 보라는 의미로 다가온다. 미역줄기볶음을 먹으면서도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피는 날들이다.

 

 

 

권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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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ina 2014-10-07 2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게에 그런 깊은 뜻이 있는지 처음 알았네요.
입신양명에 전력투구하던 선조들의 절절함이 얼마나 컸으면 게에게까지 그런 영광을
안겼을까 생각하니 수능기원의 뿌리깊음에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방년18세 꽃다운 나이에 홍역처럼 치뤄야하는 수능.
모쪼록 실력발휘 만땅하고 대박운까지 함께하기를...

nama 2014-10-08 19:06   좋아요 0 | URL
대박은 무슨....제 그릇 크기대로 사는 거지요.
 

 

 

 

 

 

 

 

 

 

 

영화가 끝나는 게 아쉬운 영화다. 이런 영화라면 밤새 봐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눈빛 연기가 매혹적이다. 열 마디의 말을 몇 초간의 눈빛으로 담아낸다. 음악은 말할 것도 없고.

 

다만 전편 <Once>의 풋풋함과 투박함이 좀 더 세련되고 영화다운(?) 면모로 발전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때론 빈 구석이 많고 어딘가 부족한 것에 더 마음이 쏠리기도 하는데, 빈 구석에는 내가 끼어들 여지가 남아 있지만 완벽한 것에는 그냥 구경꾼으로 머물고 만다.

 

<Once>는 등장인물들이 적어서 주인공들에게 오로지 전념할 수 있었는데 반해 <Begin Again>은 두 쌍의 커플들이 중첩되어 집중력을 분산시킨다. 게다가 사춘기 딸까지 등장한 다소 교육적인 내용도 드러난다. 가족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듯도 싶고. 영화 제목이 시사하듯 한 단어와 두 단어의 차이점이라고나 할까.

 

 

 

 

 

 

 

 

 

 

 

 http://blog.aladin.co.kr/nama/3078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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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bina 2014-10-06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Begin Again...
토요일밤에 즐기기 좋을 것 같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춤추고 싶어서 안되겠다는 여주인공 말처럼 저도 몸이 근질거릴 지경이었거든요.
적당히 끼가 넘침을 보여주는 주인공들의 행보는 상업적 체제를 거부하는 듯 보이지만
결국 어찌보면 회사보다 더 상업적일 수 있는 통신매체를 선택함으로써 결과물을
확인해야만 하는 인간 근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느낌은 영화 전체에 흐르는 다양한 언더그라운드적요소들에 묻혀버리기에 충분할 뿐 아니라 저같은 평범한 식자들의 성향에 맞아떨어져 만족감을 주기에도 충분했습니다.
똘끼 충만한 아티스트들의 말투, 즉발적이고 성급해보이고 끊어지는 말투가 처음엔 살짝 거슬리고 낯설어 몰입을 방해했지만,그런 것쯤은 음악이 덮어 주더군요.
딸아이교육은 너무 쉽고 단순해 유치해보이기까지 했지만,그것이 메인스토리가 아님을 감안하면 윤활유정도로 보아 넘길 일이겠지요.
전반부의 역순행적 구성이나, 지역을 돌아다니며 음악녹음을 한다는 발상은 참 참신하네요.
여배우 의상까지 음악 컨셉에 맞춰 현란하게 바꾸는 연출은 어쩔 수 없는 영화적 본능 일까요?
아무튼 언더그라운드적 디자인, 색감에 맞춘 듯한 의상은 깡마른 여배우몸매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져 영화보는 내내 그녀의 매력에 휘둘렸습니다.
(패션감각은 제로인 저도 여자인가봐요 ㅋㅋ).
얄미울 만큼 적당하게, 탈상업적, 순수, 창작, 열정, 천재적, 가족, 성공, 등등 보통의 우리들이 호감갖는 요소들에, 누구라도 거부할 수 없을, 음악을 믹싱하여 잘 빗어낸 영화라 생각됩니다.
상업적이지않으려한 상업적인 영화?


nama 2014-10-06 16:16   좋아요 0 | URL
위의 글보다 더 멋진 댓글을 ..._()_
계정 하나 분양 받고 본격적으로 써보심이 어떠신지요^^

sabina 2014-10-06 2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애고 ! 그 무슨 당치않은 말씀을 ... 과찬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