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rry Maxim 시리즈

The Secret Servant (1980)

The Conduct of Major Maxim (1982)

The Crocus List (1985)

Uncle Target (1988)

* Honour 시리즈

Spy's Honour (1993)

Flight from Honour (1996)

All Honourable Men (1997)

Honourable Intentions (2000)

* 기타 작품

The Wrong Side of the Sky (1961)

The Most Dangerous Game (1964)

Midnight Plus One (1965)   심야 플러스1

Shooting Script (1966)

Venus with Pistol (1969)

Blame the Dead (1973)

Judas Country (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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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속의 검은 잎 문학과지성 시인선 80
기형도 지음 / 문학과지성사 / 198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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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려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나이가 들면 이런 시는 버겁다. 이십대 때는 사랑 타령의 진부한 시가 싫더니만 삼십을 넘어 사십을 바라보는 지금은 오히려 이런 시가 불편하다. <질투는 나의 힘>이라는 영화의 제목으로 차용됐다는 얘기만으로 덜컥 사버렸는데 후회한다. 이십대때 이 시집을 읽었다면 좀 더 진지하게 찬찬히 읽을 수 있었겠지만 이제 사람이 산다는 건 그리 심각하지도 그리 장황하지도 그리 대단하지도 않음을 알게 되어 시가 헛되고 헛된 젊은이의 울부짖음으로 다가온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을 읽을 때도 이런 느낌이었다. 절대 사라지지 않을 벽에 대고 외치는 공허한 메아리... 그래도 외치는 자들이 있겠지만 이상은 이상일 뿐이고 아픔은 아픔일 뿐 이것은 또한 높이 날려다 세게 추락의 고통을 맛 보기 위한 시도라는 생각만이 들어 안따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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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구두 2004-08-02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죠? 공부에도 때가 있다는데 어떤 책, 어떤 감상, 어떤 감흥은 그렇게 때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기형도에게 별 셋이라니... 흑흑.... 이건 제 청춘에 대한 모욕이라고요. 하하.

물만두 2004-08-02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 님 취향을 저에게 강요하셔도 할 수 없네요... 넘 시가 비슷하고 지루해서리... 죄송합니다. 근데 싫어하는 분들은 굉장히 싫어하시더라구요. 편차가 심한 시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백치

책 표지 글

도스또예프스끼는 내가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었던 단 한 사람의 심리학자였다. 그는 내 생애에서 가장 아름다운 생운 가운데 하나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그는 러시아가 낳은 악마적인 천재였다. - 막심 고리끼

도스또예프스끼를 낳았다는 것만으로도 러시아 민족의 존재는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 - 니꼴라이 베르쟈예프

도스또예프스끼는 육체와 영혼의 고귀함보다는 불행과 악덕, 욕정과 범죄에 기독교적인 공감을 보인 작가였다. - 토마스 만

도스또예프스끼는 사실상 신을 창조해야만 했다. 그것은 대단한 일이었다. - 헨리 밀러

도스또예프스끼는 세계 문학사의 위대한 기독교 작가들인 단테, 세르반테스, 밀턴, 파스칼의 옆자리를 차지한다. 단체처럼, 그는 인간 지옥의 모든 계를 통과한다. 그런데 이 지옥은「신곡」의 중세적 지옥보다 더 끔찍하다. - 꼰스딴찐 모출스끼

도스또예프스끼는 어느 과학자보다도, 위대한 가우스보다도 많은 것을 내게 주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그는 셰익스피어에 버금가는 자리를 차지한다.「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은 지금까지 씌어진 가장 장엄한 소설이고 대심문관의 이야기는 세계 문학사의 압권이다. - 지그문트 프로이트

  악령

책소개
러시아의 대문호 도스또예프스키의 장편소설. 네차예프 사건에 강한 인상을 받고, 자신이 젊은 시절 몸 담았던 뺴뜨라셰프스끼 모임과 관련된 기억을 떠올리며 쓴 소설이다. 초기 구상 단계의 정치 단계의 정치 팸플릿적 특징에다 점차적으로 심리적, 형이상학적 색채를 가미하여 위대한 비극 소설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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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딧불,, 2004-06-03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젤로 좋아하는 작가 중 한 분이지요..
멋지지 않나요??

물만두 2004-06-03 1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죄와 벌밖에 못읽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하지만 추리 소설에 자주 언급되어 읽어볼 생각입니다. 넘 어렵지 않으면요...
 

2002 Ursula K. LeGuin The Other Wind
2001 Tim Powers Declore
2001 Sean Stewart Galveston
2000 Martin Scott Thraxas
1999 Louise Erdich The Antelope Wife
1998 Jeffrey Ford The Physiognomy
1997 Rachel Pollack Godmother Night
1996 Christopher Priest The Prestige
1995 James Morrow Towing Jehovah
1994 Lewis Shiner Glimpses
1993 Tim Powers Last Call
1992 Robert R. McCammon Boy's Life 아무도 어른이 되지 않는다
1991 James Morrow Only Begotten Daughter
1990 Jack Vance Lyonesse: Madouc
1989 Peter Straub Koko
1988 Ken Grimwood Replay
1987 Peter Suskind Perfume
1986 Dan Simmons Song of Kali
1985 Robert Holdstock Mythago Wood 미사고의 숲
1984 John M. Ford The Dragon Waiting
1983 Michael Shea Nifft the Lean
1982 John Crowley Little, Big
1981 Gene Wolfe The Shadow of the Torturer
1980 Elizabeth A. Lynn Watchtower
1979 Michael Moorcock Gloriana
1978 Fritz Leiber Our Lady of Darkness
1977 William Kotzwinkle Doctor Rat
1976 Richard Matheson Big Time Return
1975 Patricia A. McKillip The Forgotten Beasts of 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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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

제 102회 나오키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품 가운데 추리 소설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그것은 권위 있는 문학상에서 추리 소설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해석되어 우리와는 참 많이 다름을 느끼게 된다.

천재 바이올리니스트로 각광받던 한 소녀가 유괴된다. 공교롭게도 범인은 탐정 사와자키에게 돈을 운반하게 시키고 그것이 경찰에서 사와자키를 의심하게 만든 일이었다. 또한 이일로 사와자키는 이 사건에 뛰어들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초반에 사와자키는 범인의 농간에 말려들어 돈만 강탈당하고 소녀는 시체로 발견된다. 그 즈음 소녀의 외삼촌으로부터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알리바이 조사를 의뢰 받는다.

이 작품의 제목인 내가 죽인 소녀는 이중적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데 그 하나는 사와자키가 돈만 건넸다면 살아 있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에서 자신이 죽였다고 생각하는데서 비롯되었다. 또 하나의 의미는 책을 읽으면 알게 된다.

료 하라, 하라 료는 사와자키를 탐정으로 한 시리즈를 썼다. 아쉽게도 이 작품이 출판된 유일한 작품이다. 어떤 면에서 이 작품은 피터 러브지의 <마지막 형사>와도 비교할 수 있는 작품이다. 물론 공통점은 없지만... 느낌이 그렇다.

동료 탐정이었던 전직 경찰 와타나베가 야쿠자의 돈과 경찰에게 넘길 각성제를 들고 도망간 이후 사와자키는 경찰과 야쿠자와 미묘한 관계를 가지게 되었다. 사와자키를 공범으로 봤던 것이다. 그 사건은 언제나 사와자키를 따라다니고 와타나베는 이따금 종이 비행기를 접어 그에게 근황을 알린다. 30대 후반에서 40대로 보이는 사와자키에 대해 알 수 있는 건 없다. 그가 독신이라는 것 말고는... 그래도 그의 다른 작품을 보고 싶다. 그가 로스 맥도널드의 탐정 루 아처같아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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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仁 2004-06-02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의 글 제목은 항상 무서워염... 깜짝 깜짝 놀래염..^^;;;

물만두 2004-06-03 09: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제목이 아니라 책 제목입니다...

달빛아래.. 2005-01-18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책 읽으려고 구하고 있지요. 하지만
게을러서 언제나 구해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