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대부터 10여년 동안 유명한 게이샤로 살았던 사유리의 고백을 바탕으로 쓴 실화소설. 절망적인 삶의 수렁에 빠져서도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게이샤의 인생 역정을 상세히 묘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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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짱 2004-08-16 08: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적립금에 대한 열의가 느껴지는 페이퍼군요.=.,=;;;

물만두 2004-08-16 10: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에 보이는군요...
 
알리바이
에드 맥베인 지음 / 문학관 / 1993년 8월
평점 :
품절


이 작품은 87분서 시리즈 중 한 작품으로 1975년 <Blood Relatives>로 출판된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는 <소녀와 야수>라는 제목으로도 출판되었었다. 

한 밤중 파티에서 돌아오던 두 소녀에게 끔찍한 일이 발생한다. 사촌간인 소녀 중 한 명은 살해당하고 다른 한 소녀는 피를 흘 피리며 도망을 쳐서 경찰서에 신고를 한다. 그 소녀는 범인으로 자신의 친오빠를 지목한다. 알리바이를 증명할 길이 없는 소년은 잡히게 되지만 카레라 형사는 수사하는 과정에서 의문을 품게 된다.

사실 이 작품을 제목만 보고 - 소녀와 야수 - 에드 맥베인의 또 다른 시리즈인 매슈 호프 시리즈라고 짐작했었다. 동화에서 제목을 짓는 시리즈라 <소녀와 야수>라는 또 다른 제목이 마치 <뷰티 앤 더 비스트>를 연상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니라는 것을 알고 얼마나 기뻤던지... 물론 내용은 조금 매튜 호프식이지만. 그래도 카레라 형사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내 소원은 87분서 시리즈가 모두 출판되는 것인데 실현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점점 든다. 그나마 <살의의 쐐기>나 동서미스터리북스로 출판되기 바라고 <10 플러스 1>이 해문출판사에서 빨리 출판되기만을 바랄 뿐이다.

가끔 에드 맥베인의 작품을 읽다 보면 이 작적인 문제에 너무 집착한다는 생각도 든다. 그가 자신의 본명으로 발표한 작품과 매슈 호프 시리즈가 특히 더한 것 같다. 87분서 시리즈에서는 그런 면이 덜 보였으면 좋겠다. 물론 이미 나왔으니 바라고 말고 할 것도 없지만 번역할 계획이 있다면 이런 작품 말고 본격 경찰 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작품을 출판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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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08-18 09: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딱히 올릴데가 없어서 엉뚱한데 올립니다.


이런거 구경하기 힘들죠!? 정작 본인한텐 안보이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_^

 


물만두 2004-08-18 10: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야성의 증명
모리무라 세이치 지음, 김성재 옮김 / 책만드는집 / 1994년 5월
평점 :
절판


모리무라 세이치의 증명 시리즈다. <인간의 증명>을 재미있게 봐서 기대가 컸던 작품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인간의 증명>만 못한 작품이었다. 내용 면에서도 담아 내려는 메시지에서도 그저 그런 범작의 수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 작은 마을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나고 그 마을을 지나던 등산객도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고 홀연히 나타난 한 남자... 그리고 한 여자... 또 다른 마을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 사건과 추문들... 하지만 당하는 사람은 있지만 고발하는 자도 없고 그들을 보호할 사람도 없는 곳에서 약한 사람들은 자신에게 화가 미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고 강한 자들은 그런 자들을 짓밟으며 희열을 느끼는 곳에서 남자는 다시 한번 사건과 마주치게 된다.

이런 것들이 야성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려는 것 같지만 그러면서 마지막에 뒤집어씌우는 것은 무슨 이유인지... 그가 말하려는 인간의 야성이란 권력에 대한 야성, 인간 본성에 대한 야성, 동물적 본성으로서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면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이것은 이미 <인간의 증명>에서 증명한 것이다.

새로운 것이 하나도 없고 단지 <인간의 증명>을 뒤따르는 그림자로만 보인다. 역시 모리무라 세이치도 다작을 하는 작가라 작품의 차이가 큰 것이 아닌가, 그래서 비슷한 작품이 양산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일본판 하드보일드 추리 소설을 좋아한다면 읽어볼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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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onara 2004-08-16 0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심으로 묻는 건데요.. '인간의 증명'이 왜 재미있었는지요!?
어떤 사람, 이X형씨는 '인간의 증명'을 읽고 감독이 되었다는 식으로까지 말하던데..
개인적으로는 추리의 긴박감은 애거서 크리스티나 코난 도일만 못하고..
그저 치정극으로만 읽었는데.. 정말 몰라서 그래요.

물만두 2004-08-16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의 증명이 인간적이라 재미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트릭이나 박진감에서 보는 작품이 아니라 사회성 짙은 작품이거든요. 이 작품은 크리스티나 도일과 비교할 작품이 아니구요. 그저 그 뒤 하드보일드 작품과 비교를 해야 하는데 하드보일드 싫어하시는 분은 별로라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진솔하구요. 그 시대를 잘 표현했구요. 일본 하드보일드 작품으로 이만한 작품은 드물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님께는 사실 좀 안 맞을 것 같기는 하네요. 추리 소설이라고 해도 장르가 틀리거든요. 단순 치정극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러기에 작품이 넘 아까워요. 행간의 사회적, 역사적 문제성의 부각이 더 크거든요. 무라카미 류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읽어보셨나요? 그런 느낌으로 읽으면 좋은데...

sayonara 2004-08-16 18: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드보일드라.. 그럼 레이몬드 챈들러의 '안녕 내싸랑'도 비슷한 분위기인가요!?
그리고 무라카미 류는 영 체질이 아니더라구요.
근데 'LA'컨피덴셜'의 작가도 하드보일드풍 아닌가요!?
그사람의 '블랙 다알리아'는 재밌었는데..

물만두 2004-08-16 19: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읽어보실만 할텐데요... 저도 블랙 다알리아 읽었는데 그 작품보다 인간의 증명이 낫다는 쪽이랍니다. 안녕 내 사랑쪽보다는 블랙 다알리아쪽이라 할 수도 있겠네요... 님은 미국풍이신 것 같아요..

비츠로 2004-08-29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의 증명은 서로 별개의 사건으로 출발하던 것이 결론에 가서 하나로 모아지게 되는 구성이 독특하고 전후 일본의 아픈 사회상이 잘 드러나 있지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제목이 그렇듯이 작가는 범인도 결국은 따뜻한 피가 흐르는 인간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결론부분에 가서 멋지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책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물만두 2004-08-30 0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준아빠님 제가 하고 싶던 말입니다...
 
그 남자! 그 여자! 18
츠다 마사미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아리마 가족에서의 레이지의 위치와 그가 처한 상황이 전개되는 내용이다. 아리마의 아버지지만 아리마의 친아버지 레이지의 형이 들려주는 그의 이야기는 다음 권인 19권에도 이어질 듯 하다.

처음에는 그저 아리마와 유키노의 즐거운 학창 생활과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호러물적으로 아리마의 마성을 보여주더니 그것도 흐지부지되고 이제는 아리마 아버지를 등장시켜 한 가족의 가족사로 넘어가고 있다. 마치 염상섭의 <삼대>처럼...  어떻게 끝을 맺을지 정말 궁금하다...

사랑 없는 결혼으로 얻은 자식은 사랑하지 않는 아내처럼 밉지만 사랑하는 여자가 낳은 아이는 예뻐할 수밖에 없다? 인간이니까... 부모는 자식에게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부모를 더 닮은 자식을 더 예뻐하게 마련이다. 아니면 못나서 더 축은 해 예뻐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든 사랑을 받지 못하고 부모에게 인정받지 못한 자식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나를 낳아 준 부모조차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면 이 세상의 모든 남인 사람들이 어떻게 나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이 생각은 아이를 비틀리게 만들고 만다. 한번 비틀린 생각과 마음은 바로 잡히지 못한다.

이 작품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사랑을 받고 자란 아이와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란 아이는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러니 사랑하지 못할 바에는 아이를 낳지 말기를... 사랑은 노력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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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2004-08-15 12: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리마가 유키노를 통해 구원받는다로 끝이었으면 좋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용이 너무 무거워 진짜 '그 남자 그여자' 맞아? 할 때가 많아요.

마냐 2004-08-15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아리마와 유키노의 해피엔딩을 너무나 간절히 원합니다...그나저나...작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쩝.

sooninara 2004-08-1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키노는 한번 나오다니..임신했다고 말이 많았는데..어떻게 된건지..
18편보고나니 맘이 무겁습니다..언제 끝날까요..

물만두 2004-08-16 2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결혼하는 걸로 끝나지 않을까 싶네요...

IshaGreen 2004-08-19 12: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이 추억의 만화!! 아직도 연재되고 있었군요...^^;

물만두 2004-08-19 1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추억의... 추억은 캔디정도는 되야 하는데...
 
첫 번째 희생자 - 상 밀리언셀러 클럽 1
제임스 패터슨 지음, 최필원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여성 살인 클럽이라는 말 한마디에 그래도 기대를 했다. 역시 아무리 미국에서 잘 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해도 무턱대고 우리와 잘 맞는 건 아니다. 역자 최필원은 잘 맞을거라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난 정말 별로였다. 차라리 그의 다른 시리즈인 알렉스 크로스가 나오는 <시간의 침묵>이 훨씬 나았다.

결혼식 당일에 신혼 부부만을 골라 살해하는 연쇄 살인범이 등장한다. 그는 곳곳에 단서를 남기고 그 단서는 저명한 베스트셀러 작가를 가리킨다. 하지만 그는 극구 부인을 하는 상황에서 경찰인 린지는 의구심을 나타낸다.

경찰 린지, 검시관 클레어, 기자 신디, 검사 질로 구성된 네 명의 살인 클럽. 그들은 각자의 임무에 맞게 사건을 조사한다. 이 작품은 린지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제임스 패터슨이 왜 이 작품을 쓴 것일까... 재미없다. 허무하다.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출판사가 한 권이면 충분할 책을 두 쪽 정도를 한 장으로 묶어 너무 많은 빈 공간을 보이고 있다. 그 공간만 잘 채워도 한 권이면 너끈할 작품이다. 아마 엄청난 계약금을 지불한 모양이다. 재미없다던 Kel 님의 말을 들을 걸... 시리즈이고 여자들이 등장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덤빈 나를 원망한다.

제임스 패터슨의 문제는 너무 반전의 반전을 꾸며 독자를 지치게 만든다는 것이다. 패턴만 알면 이게 끝이 아니지 하는 생각을 하며 긴장감이 풀리게 된다는 점이다. 이것을 미국 독자들은 좋아하고 한국 독자들은 싫어하는 것 같다.

이 책과 <윈터 앤 나이트> 둘 중 한 작품을 추천하라면 <원터 앤 나이트>를 추천하고 싶다. 하드보일드적인 것을 좋아한다면 <윈터 앤 나이트>를, 트릭을 중점으로 하는 추리 소설을 원하는 독자들은 그래도 이 책이 나을 것 같다.

그리고 출판사에서 자기 나라 독자들의 성향을 좀 분석해서 책을 출판했으면 한다. 무턱대고 베스트셀러를 출판하는 것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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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4-08-15 16: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후배가 재밌다고 해서....차례 기둘리는 중이었는디...전 물만두님의 식견을 믿겠습니다..

물만두 2004-08-16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으신 후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바라는 바가 달라서 그런 거니까요...

물만두 2004-08-26 2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켈님 번역하심 안돼나요? 님이 하심 좋을 것 같은데... 요즘은 1인 출판사도 있다는데... 숨겨진 보물이나 판권연한 지난 작가들 거 번역하심 좋을 것 같아요...

bono 2004-08-31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그렇게 실망스러우셨나요? ㅠ.ㅠ
그래도 별 네 개를 주셨군요. 감사감사... 게다가 역자 이름까지 리뷰에...
음... 1인 출판사... 요즘 불황이라 메이저 출판사도 책이 안 팔려 울상인데... 지금은 뭘 해도 잘 안될 시기인 듯 하네요.
좀더 탁월한 타이틀 선정을 위해 눈높이를 올리겠습니다.

물만두 2004-08-31 19: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실망보다는 식상한 소재였구요. 기대가 큰 탓이었습니다. 알렉스 크로스것보다는 재미있으리라 생각했거든요. 그리고 적어도 수 그라프튼 정도는 될 줄 알았죠. 그래도 전 추리 소설 좋아해서 왠만하지 않으면 별 4개 이하는 안 줍니다. 그리고 취향탓이라 재미있는 사람도 있을 것 같구요. 이 책은 대중적이긴 하지만 작가가 대중을 넘 쉽게 생각한 것 같아 아쉬웠습니다...

물만두 2004-08-31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노님 혹 그 분??? 에고 이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