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vels


Red Carpet (1983)

The Moscow Club (1990)

 Extraordinary Powers (1994) 놀라운 증인

 The Zero Hour (1996)

 High Crimes (1998)  하이 크라임스


 Paranoia (2004)

 Company Man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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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즈리크 2006-03-15 1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traordinary Powers는 국내에 놀라운 증인이라는 제목으로, 그리고 다크니스라는 파인더의 작품이 국내 번역이 되어있는데 다크니스의 원제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군요.

물만두 2006-03-15 17: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렇군요. 근데 절판이네요 ㅠ.ㅠ;;;
 
도끼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 밀알 / 1998년 6월
평점 :
절판


이 작품을 나중에라도 볼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 지금도 이 책는 내게 소중한 책으로 남아 있다. 처음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한 것은 이 작품의 제목에 대한 것이었다. 원제목이 라고 해서 도끼라고 제목을 붙이다니 참... 마치 무슨 도끼 부인 얘기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작품의 질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작품은 그런 작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얼마나 심각하고 문제를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인데...
이 작품이 IMF때 좀 더 많은 선전을 했더라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다빈치 코드는 정말 우습지도 않을 만큼... 물론 내 생각일 뿐이다.
원제목 The AX는 정리 해고라는 뜻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정리 해고를 당한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일하는 업계는 좁고 하향세라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다. 그는 다른 일을 배울 만큼 나이가 젊지도 않고 이제 곧 대학에 들어갈 아들이 있다. 돈이 가장 많이 필요할 때 잘린 것이다. 그는 필사적으로 일자리를 구해야 했다. 그래서 그는 선택을 한다.
누가 한 사람의 인생을 좌우할 수 있는 힘을 부여했는가, 누가 감히 누군가의 인생을 좌우하려 한단 말인가. 우리가 원하는 것은 그리 많은 것은 아니다. 적어도 나눠 쓸 수 있는 따뜻함이다. 그 배려가 없는 한 언젠가 이 일은 우리 나라에서도 일어날 지 모른다. 내 밥그릇을 빼앗기게 생겼고 그 밥그릇에 내 몫만이 아닌 내 가족의 몫 전부가 들어 있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사수하려 할 것은 자명한 일이다. 또 호미로 막을 거 가래로 막으려 하지 말고,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없기를 바란다. 쇠기에 경 읽기겠지만.
도널드 웨스트레이크의 장편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번역된 다른 작품이 있는 지는 모르겠다. 내가 알기로는 단편 몇 편이 소개된 걸로 알고 있다. 단편을 읽을 때는 별로라고 생각한 작가였는데 이 작품을 보고 그의 명성이 허명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지만 품절이나 절판된 작품이라 권할 수 없음이 안타깝다. 이런 책은 대통령, 삼부 요인, 정당 대표, 고위 공무원, 기업체 대표가 받드시 읽어야 하는데. 어떤 책이 필독서야 하는 가는 그들이 어떤 위치에 있는가로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생명줄인 돈줄, 월급 봉투를 쥐고 있는 자들, 그들은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이다. 안타깝다. 안 읽을게 뻔하니까.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같은 허접 쓰레기 읽기보다는 이 책이 천 배는 낫다. 미안하다. 저런 책과 비교를 해서.
책을 출판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케팅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달았다. 그리고 좋은 책이 또 한 권 많이 읽히지도 못한 채 사장됨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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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5-08-2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요 ㅠ.ㅠ;;;

노디 2009-12-29 16: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개인적으로 올해의 발견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교롭게도 '세계화의 덫'이란 책과 비슷한 시기에 읽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더라구요.
어제 KT직원들이 대거 명퇴를 신청했다고 하던데, 이 양반들이 새로운 인생을 쉽게 시작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보고 제일 먼저 드는 생각이 뾰족한 방법이 없다면 지금 직장에서 버틸수 있는 한 최대한 버텨야 겠다는 거였거든요.

이책에서 제일 아쉬운 건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할 성의없는 작명센스지요.
좋은 책 한권이 허접한 제목때문에 빛을 못보는 것 같습니다.
포털에서 "도끼"라고 검색하면 이 책 찾기 힘들죠.
그냥 심플하게 "정리해고"라고나 할 것이지...ㅉㅉ

물만두 2009-12-29 16:24   좋아요 1 | URL
다시 나와줘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네, 저도 그 뉴스 봤습니다. 십년전 모습의 재현입니다.
버티세요. 그것만이 지금 상황에선 최선입니다.
맞습니다. 도끼가 뭐냐고요 ㅜ.ㅜ

법인 2014-04-02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액스란 제목으로 다시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한니발 1
토머스 해리스 지음, 이창식 옮김 / 창해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본격적인 한니발 렉터의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왜 이 작품이 영화화되었을 때 조디 포스터가 역할을 고사했는지 이해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만을 생각하다 머리가 터질 것 같았다. 도대체 한니발 렉터가 우리에게 보여주려는 것이 뭘까. 인간은 가식적이라는 것, 인간은 어떤 행동도 할 수 있다는 것, 너도 나와 같은 입장이라면 같았을 거라는 것? 도대체 뭐냐고... 거기다 동조하는 스털링은 뭐냐고... 다 읽고 나서 이처럼 허무했던 적이 없었다. 예전에 한창 기대를 가지고 봤던 스카페타 시리즈의 <카인의 아들>을 봤을 때도 실망감은 이 정도는 아니었다. 기대치가 달라서였을까. 아님 나의 우직함이 징글징글했던 것일까. 시리즈라고 끝까지 본 나를 탓할 수밖에... 그래도 4편이 나온다면 한참을 망설이다가 또 사고 말 것이다. 끝은 봐야 할 테니까. 그런데 이 작품은 어떤 장르에 속하는 작품일까. 스릴러? 호러? 개인적으로는 엽기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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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04-11-29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심리 스릴러.

mira95 2004-11-29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호러 엽기쪽이라고 생각합니다.. 식인이라니....끔찍해요~~

sayonara 2004-11-30 09: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 어느 인터뷰에선가... 저자 자신은 기존 스릴러와는 다른 신선한 이야기 구성의(결말이 그렇다는 말이겠죠) '스릴러'로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만...

확실히 결말이 신선하다 못해 썰렁하기까지 하지요.

물만두 2004-11-30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문입니다...
 
양들의 침묵 1
토머스 해리스 지음, 이윤기 옮김 / 창해 / 1999년 8월
평점 :
절판


본격적으로 영화에서처럼 스털링과 한니발 렉터가 만나는 작품이다. 윌은 알코올 중독자가 되어 가족에게 버림받고 플로리다를 헤매고 있다고 한다. 그건 곁가지일 뿐이다. 아무도 눈여겨보지 않고 작가에게 버림받은 윌의 근황 한 줄이 나를 슬프게 한다.
이 작품은 영화와 같다. 영화가 원작을 충실히 반영했다는 생각이 들고 영화가 원작보다 낫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작품에서 느낀 점은 보통의 사람들도 한니발 렉터가 될 만한 소지 았는가 아니면 한니발 렉터에게 길들여지는 것인가 하는 점이다. 스털링의 어린 시절과 한니발의 어린 시절을 비교할 수는 없지만 닮은 구석이 있다. 그래서 그들은 교감할 수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도대체 작가가 어떤 생각으로 이 시리즈를 만들었는지 아직도 이해를 못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곧 나온 4편을 봐야 하는 것인지... 참 고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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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nPei 2004-11-29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범죄심리학이란 학문분야가 있지 안해요? 전 이 범죄심리학에 되게 관심이 있어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 작품도 정말 재미있고, 이 소설의 모델이 된 FBI수사관의 이야기(실화)도 무섭지만 재미있어요.

물만두 2004-11-30 10: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 그런 측면에서 보면 그런데 가해자가 주인공이란 점이 아마 마음에 안든 모양입니다. 저는요 ㅠ.ㅠ
 
레드 드래건 1
토머스 해리스 지음 / 창해 / 1999년 9월
평점 :
절판


토마스 해리스의 한니발 렉터 시리즈 첫 번째 작품이다. 물론 FBI 수사관 클라리스 스탈링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시리즈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렉터는 등장한다. 이 작품에서 렉터 박사는 그다지 중요한 역할은 하지 않는다. 오히려 그와 윌 그레이엄의 앙숙 관계 형성을 알려주고 윌 그레이엄의 수사 과정을 보여 주고 있다. 그가 한니발 렉터를 체포한 인물이기 때문이다.   

한니발 렉터를 잡고 큰 부상과 정신적 후유증으로 FBI를 그만두고 한가로운 나날을 보내며 결혼해 잘 살고 있는 윌 그레이엄은 연쇄 살인 사건의 의뢰를 받는다. 가고 싶지 않았지만 그는 사건을 찾아간다. 왜냐하면 인간은 두 가지에서 동시에 만족을 느낄 수 없는 동물이고 양손에 떡을 쥐고도 항상 비교를 하는 동물이기 때문이다. 윌 그레이엄은 팔자가 미치광이 연쇄 살인범을 잡을 팔자다.  

윌 그레이엄은 가족 전체를 몰살하는 이빨 요정이자 자칭 붉은 용인 범인을 찾으려고 단서를 찾아 헤매고 살인범은 달맞이 때 살해할 다른 가족을 물색 중이다. 렉터가 조연으로 등장하는 듯한 면을 보이기는 하지만 이 작품은 렉터 박사를 체포한 전직 FBI 수사관 윌 그레이엄이 또 다른 연쇄 살인범 레드 드래건을 찾기 위해 객원으로 참여하면서 레드 드래건을 체포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이 작품의 주인공은 윌 그레이엄이다.  

역시 이 작품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릴 적 아이들이 학대받고 자랐느냐, 사랑 받고 자랐느냐가 일생을, 자신의 일생과 타인의 일생을 좌우함을 알 수 있다. 사회가 아동 학대 방지에 힘을 써야 하는 것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거나 힘쓰지 않는 자가 있다면 이 책을 읽게 하고 싶다. 그것은 결국 부메랑처럼 남의 문제가 아닌 나의 문제로 돌아오는 것이다. 살인자의 범행 대상이 누가 될지는 신도 모르는 일이니까.  

윌리엄 블레이크의 시가 마음에 와 닿는다.  

“자비는 인간의 마름
연민은 인간의 얼굴
사랑은 인간의 신성한 모습
그리고 평화는, 인간의 옷...”...

“잔혹은 인간의 마음
질투는 인간의 얼굴
공포는 인간의 신성한 모습
그리고 비밀은 인간의 옷...

인간의 옷은 벼른쇠
인간의 모습은 달구어진 용광로
인간의 얼굴은 봉함된 화로
인간의 마음은 굶주린 창자 ”

한니발 렉터 시리즈를 그래도 한번쯤 봐야 하까 하는 생각에 망설인 끝에 봤다. 물론 나는 한니발을 동정한다. 하지만 그보다 아무런 주목도 받지 못하고 FBI에 이용만 당한 윌 그레이엄이 더 불쌍할 뿐이다. 이 작품에서 진정한 피해자는 이 사람 한 명 뿐이다. 그가 경찰, 아니 FBI였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도 누군가의 행복해질 권리를 파괴할 권리는 없는 법이다. 이 작품에서의 한니발 렉터는 조정자일 뿐이다. 그는 별로 등장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더 읽기 편하고 이 작품이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연쇄 살인 사건의 대부분이 미국에서 일어나고 범인의 대 다수가 백인 남자라는 점은 한번쯤 집고 넘어가고 싶다. 연쇄 살인범의 90%가 미국에 있다 던가. 그들이 인간을 살해하는 행위, 이 작품에서 행복한 가정만을 골라 가족 전원을 살해하는 것은 제임스 패터슨의 <첫 번째 희생자>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래도 이 작품이 더 나은 것은 긴장감이 있기 때문이다. 한 범죄자를 일생을 드라마틱하게 구성하기 위해 나머지 사람들의 인생을 꾸깃꾸깃 구겨 버린 듯한 느낌을 작가에게서 받았다.   

개인적으로 윌 그레이엄이 이 한 편으로 사장된 것이 너무도 안타깝다. 물론 작가의 의도와 렉터 시리즈의 완성에는 클라리스 스탈링이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지만 그렇다고 윌 그레이엄을 이렇게 만들어도 좋은 것인지 작가에게 묻고 싶다. 왜 렉터와 스탈링의 삶은 비정상적이면서도 파멸하지 않고 엽기적으로 이어지는데 - 그것도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 윌 그레이엄은 발을 뺏다가 정의감이라고 할까 아니 천성적인 어떤 면으로 협조를 했는데 안정적으로 새로 꾸민 가정을 잃고 자신마저 파멸되어 - 이 파멸의 이야기는 <양들의 침묵>에 언급된다 - 야만 하는 지.  

작가가 왜 렉터에게는 애정을 보이면서 윌 그레이엄에게는 일말의 동정도 보이지 않았는지 그것이 정말 궁금하다. 어쩌면 이것은 작가를 신으로, 작품 속 주인공을 인간으로 비유하면 말이 될 듯도 싶다. 신에게 버림받는 - 이유도 모른 채 - 이들도 세상에는 얼마든지 있으니까. 한니발 렉터. 정말 정 안가는 주인공 1순위다. 윌. 빠져나갈 수 있을 때 빠져나갈 것이지. 이것이 당신의 운명이란 말인가. 한번도 평화를 누려 볼 수 없는 것이. 한 순간의 당신의 오만과 열망이 당신의 인생 전체를 망치고 말았구려. 누굴 탓할 수 있겠소. 당신 자신을 탓할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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