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다아시 경의 모험 그리폰 북스 4
랜달 개릿 지음, 강수백 옮김 / 시공사 / 1995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사의 그리폰 시리즈는 SF 시리즈다.

Lord 다아시! 귀족 아래의 계급으로 잰틀맨인 사람이다. 그가 이 이름 모를 시대의 탐정이다. 이 작품은 마치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가 활약하던 시대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한다. 가스등이 거리를 밝히고 마차들이 거리를 누비고 다니던 영국의 19세기 모습이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시대는 이미 20세기 중반이다. 다만 19세기에서 과학의 발전이 멈춘 것뿐이다. 그들은 어느 시대부터인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과학보다는 마술을 더 믿고 의지하게 되었다. 중세 시대의 아더왕 때부터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과학은 최소한 발달에 그쳤고 마술은 비약적으로 발전을 했다. 그래서 사건의 수사에 마술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다아시 경의 조수로 마술사 마스터 숀이 늘 함께 한다.

이 작품은 SF 소설이래서 SF적인 이야기를 중시한다. 하지만 나는 이 작품을 추리 소설로 읽었다. 다아시 경이 탐정으로 활약을 하기 때문에 읽은 것이다. 추리 소설의 관점에서 보자면 특이한 경험이었다. 재미있고 마치 홈즈가 등장하는 추리 소설을 한 편 읽은 기분이다. 물론 다아시 경이 홈즈보다는 매력적이다. 색다른 추리 소설을 읽고 싶은 독자라면 읽어도 좋을 괜찮은 작품이다. SF 팬들은 화낼지도 모르지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 포터와 불의 잔 1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최인자 옮김 / 문학수첩 / 200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해리 포터는 4학년에 올라가기 직전 여름방학에 이상한 꿈을 꾼다. 그 꿈은 볼드모트의 음모에 대한 꿈이었다. 그런데 월드 퀴디치 시합이 끝나자 죽음을 먹는 사람들이라는 예전의 볼드모트 추종자들이 나타난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퀴디치 시합을 하지 않고 트리위저드 시합을 하기로 한다. 학교 대항의... 불의 잔?

그것은 트리위저드 시합의 챔피언 뽑는 잔이었다. 그 불의 잔의 어떤 잘못으로 해리 포터가 챔피언이 되어 시합을 하게 된다. 아직 꼬마에 불과한데 말이다. 하지만 결국 해리는 챔피언 트로피에 다가가게 되고 불행하게도 케드릭 디고리와 함께 트로피를 잡는다. 그 순간 트로피는 포트키가 되어 볼드모트가 있는 곳으로 그들을 데려가고 케드릭은 볼드모트에 의해 죽는다. 해리는 볼드모트를 회생시키는데 일조 하게 되고 처음으로 인간의 모습을 한 볼드모트를 대적하게 된다. 드디어 볼드모트와 해리의 싸움이 시작된 것이다... 벌써 다음 편이 기대된다. 내년을 기다린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지전쟁 1 - 절대반지의 비밀
존 로날드 로웰 톨킨 지음, 김번 외 옮김 / 예문 / 1998년 10월
평점 :
절판


여행을 갔던 호비트라는 종족의 빌보가 동굴에서 가져온 반지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 반지는 가진 자가 절대적인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절대반지였다. 하지만 그 반지는 반지를 낀 자를 조종하여 사악하게 만드는 반지이기도 하다. 그래서 호비트 중에 프로도와 샘이 그 반지를 악마의 산에 던져버리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그렇게 해서 발생하는 많은 사건들을 써놓은 작품이다.

물론 그 반지를 이용해서 세상을 지배하려는 욕망을 가진 악마적인 마법사의 추격을 어떻게 따돌리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다. 이것은 환타지 소설이지만 아이들이 읽는 이야기는 아니다. 왜냐하면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어른들을 위한 이야기다. 어린 시절을 기억하며 진지해질 수 있는 아주 좋은 작품이다. 언젠가 영국 수상 토니 블레어가 가장 좋아하는 소설로 꼽은 적도 있는 이 작품은 환타지 소설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이 작품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영광스러운 작품이다. 

영화 <반지 전쟁>으로 다시 주목받게 된 톨킨의 명작. 반지 전쟁을 위한 사전이 없으면 자꾸만 앞장을 뒤적여야 하는 작품... 그만큼 등장 인물도 많고 그 인물마다 개성도 틀리고 인간, 호비트, 난쟁이, 요정, 식물 종족, 괴물, 악마 등 다약한 캐릭터가 등장한다. 그래서 프로도가 호비트인지, 아라곤이나 갠달프, 골룸이 인간인지, 김리가 난쟁이인지, 레골라스가 요정인지 읽다 보면 혼동되기 일수다. 주인공은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메리, 피핀, 샘이 등장하거나 이외의 인물들이 등장하면 참 난감해진다. 악의 화신 사우론도 읽다 보면 적인지 아군인지 혼동될 때가 있다. 그만큼 읽기 힘들지만 읽고 나면 대단한 성취감을 주는 작품이다.  

그 시대 최고의 베스트셀러였고 지금까지 꾸준히 팔리는 밀리언셀러이며 영국이 자랑할 만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해리 포터와는 완전히 다른 진짜 어른들만을 위한 동화고 환타지다. 누군가는 삼국지를 읽지 않은 자와는 말도 하지 말라고 했다지만 나는 반지 전쟁을 읽지 않은 자로 고치고 싶은 생각마저 든다. 영화가 작품을 훼손할까 봐 전전긍긍했고, 어떻게 이 작품을 표현할까 미심쩍어 했을 만큼 조금의 흠집도 내고 싶지 않은 작품 그 이상의 작품이다. 이런 작품을 읽었다는 사실이 자랑스럽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은하영웅전설 1 - 여명편 은하영웅전설 1
다나카 요시키 지음, 윤덕주 옮김 / 서울문화사 / 2000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은하계의 삼국지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은하제국, 자유행성동맹, 그리고 힘없는 쓰레기하치장으로 변해버린 지구. 이들의 싸움을 그린 작품.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과 얀 웬리로 대변되는 공산주의와 민주주의의 싸움. 아, 삼국지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은 듯하다. 마치 시대만 옮겨 놓은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미국의 싸움 같은 느낌도 든다. 라인하르트라는 독일식 이름에서 연상되는 것일까.

하지만 그런 거창함에도 내용은 별로 볼게 없다. 내가 제일 싫어하는 주인공이 모두 죽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거기다 가장 마음에 드는 캐릭터인 키르히아이스의 너무 이른 죽음이 작품의 매력을 반감시켰다. 제목에서 말하는 은하영웅이 누군지 로엔그람을 말하는 건지, 아니면 얀 웬리를 말하는 것인지... 전설은 또 무슨 말인지, 하긴 모두 죽었으니 전설로나마 남아야하겠지. 어째든 별로 재미있는 작품은 아니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2 (무선) 해리 포터 시리즈
조앤 K. 롤링 지음, 김혜원 옮김 / 문학수첩 / 1999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해리 포터와 만나고 예전에 내게도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어쩌면 나는 내 동생의 기억 속에 두들리 같은 심술장이 형제였는지 모른다. 언제나 동생은 내 옷을 물려 입고 내가 쓰던 학용품을 썼으니까. 그러면서 불평 한 마디 안 하던 내 동생은 해리 포터였는지 모른다.

학창시절 내게는 해리 포터 같은 친구가 있었는지 모른다. 말포이처럼 난 그를 괴롭혔는 지도 모른다. 아니면 내가 네빌 같은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항상 해리 포터나, 론, 헤르미온느 같은 친구들에게 도움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내가 그 때 좀 더 그들을 잘 이해하려고 했더라면 그들에게 난 해리 포터나 론과 같은 친구로 기억됐을지 모르는데... 안타깝다.

나를 괴롭히고 내가 싫어하던 스네이프 교수 같던 선생님, 나를 인정해 주고 엄하지만 칭찬도 해주시던 맥고나걸 교수 같던 선생님, 필요할 때 나를 도와주신 덤블도어 교장 같던 선생님... 그 분들에게 해리 포터처럼 좋은 힉생이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

호그와트 같던 우리의 교정, 그곳에 첫 발을 딛었을 때의 감동을 나는 아직 잊지 못한다. 그리핀도르 같던 우리반, 그리고 아이들. 합창대회, 체육회하며 우리도 해리 포터가 퀴디치를 할 때처럼 응원했고, 그들처럼 단결했고, 울고 웃었다.

내 오른쪽 눈썹 위에는 흉터가 하나 있다. 물론 언제 어디서 그랬는지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내가 세상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한다는... 해리포터가 마법사회를 지켜야하는 것처럼- 계시는 아니었을까. 동생의 팔꿈치에도 그런 흉터가 있는데 혹시 내동생이 해리 포터?

우린 꿈을 꾼다. 언제나...
하지만 나를 위해서만 좋은 꿈을 꾸는 것은 아닐까. 해리포터처럼, 그의 친구들처럼 아무런 이득이 없어도 누군가를 위해 좋은 꿈을 한번쯤 꿔봐도 좋지 않을까.

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1 | 12 | 13 | 14 | 15 | 1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