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기다렸다! 드디어 정영문 작가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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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구입비소득공제 독서공부 고수인 사이토 다카시의 짧지만 강한 힘이 느껴지는 주장들. 책은 사서 읽으라는데(대출로 읽어 죄송) 이유는 독서문화는 출판문화와 연결되므로 출판계 부흥을 위해서도 반드시 사서 읽으라고 한다. 모르겠다. 책값이 만만치 않은 백수나 학생들은 어찌할까. 또 환경적으로 볼 때 종이 절약을 위해 폐기되느니 헌책으로 되팔리는 건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성인이 되어서도 독서력이 중딩고딩 수준에 머무르는 사람들에겐 좋은 리더가 필요하다고. 개인적으로 셀프 학습법이 좋은데 대신 책 선택은 본인 스스로 하라고 한다. 학력과 독서력은 다른 것인데 학력만 높고 별볼일 없는 사람보다 내실있는 독서력이 강한 사람이 좋다. 난... 학력과 독서력이 높아도, 잘생긴 데다 똑똑하더라도 뭔가 단점이 있기 마련이니까.

도서구입비 소득공제 청원하기
http://wish.kep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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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7-03-07 14: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책은 사서 읽으라는 말이 맞긴 해요. 그런데 책을 사야하는 소비자, 즉 우리들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사라고 재촉만 하면 오히려 독서를 장려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어려워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저도 도서구입비 소득공제 청원에 서명했습니다. ^^

:Dora 2017-03-07 14:36   좋아요 0 | URL
^^ 저도 했어요. 헌책도 좋고 새책도 좋은데 종이책이라 그렇지 만일 백퍼 전자책 시대가 온다면 이런 개념도 없어지겠다 싶네요.

북프리쿠키 2017-03-07 2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평소에 생각해왔던 정책이 공론화되니 신기합니다. 서로 윈윈하는 정책입니다.

:Dora 2017-03-09 22:13   좋아요 1 | URL
통과만 된다면...-.-;;
 

가톨릭 신자로 산다는 것, 여성주의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둘다 어떤 어떤 입장에 편승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으로 참답게 살아갈 삶의 조건에 관한 것... 여성주의가 ˝참사람˝으로 살기 위해 당연히 지키고 수호해야할 권리와 책임에 관한 것이라면, 가톨릭 신앙인으로서 ˝참사람˝됨은 신앙의 역사 속에서 형성되어온 교회공동체와 분리될 수 없다. 276p

 


읽으면서 가장 공감된 부분. 조민아 교수의 글이다. 슈나이더스의 여성주의자 가톨릭들 Feminist Catholics, 가톨릭 여성주의자들 Catholic Feminists 의 여성교회 Womenchurch 운동 등의 내용들도 확인했다. 저자는 실천을 통해 가톨릭 전통이 새롭게 그리스도인들과 만날 수 있고, 따라서 여성신학은 성서와 전통을 여성의 시각으로 복원할 과제가 있다고 말한다.


여성주의는 교회가 감당해야할 가장 궁극적이고 진지한 도전이자, 가장 밝게 빛나는 미래의 희망이다. 30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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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아버지를 넘어서 - 여성들의 해방 철학을 향하여
메리 데일리 지음, 황혜숙 옮김 / 이화여자대학교출판문화원 / 1996년 12월
평점 :
절판


딱히 뭐라 명명하지 않아도 답답해지는 때가 있다. 마치 대공원의 다람쥐통을 타는 기분과 비슷한데 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는, 텁텁한 공기마냥 물컹하고 숨이 막히는 중이다. 이건 아닌데...하는 순간들. 뻥 뚫어줄 압축기가 필요하다. 이책과의 우연한 그러나 필연적인 만남이 그와 비슷한 것 같다. 급진주의 페미니스트 철학자 메리 데일리Mary Daly (1928~2010). 여성철학자라고 말하는 것은 남성철학자라고 말하는 것과 왜 같지 않은가. 여성작가와 남성작가는 건 왜?


여성주의와 가부장적인 종교의 파괴적 상징이 갖는 필연적 상반성과 더불어 여성의 삶과 남성의 그것이 떨어질 수 없기에, 따라서 여성해방을 논하는 것은 모든 인간의 해방과 관련이 있다. 경계에 놓여있기. 비존재로 죽을 때까지 살아가는 것. 성차별을 위해 스스로 헌신하기 / 실존할 용기와 깨어있음. 혁명과 잠재성 갈망. 여성이 되어감.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여성들이 되어감(Women becoming)의미는 보편적인 인간이 되어간다는 뜻이며(55p) 현실의 시점에서 여성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남성지배적 문화형태가 우리 관점과 질문과 창의성을 제한하는 것을 단호하고도 심층적으로 거부하는 일이다.(56p)


존재하려는 용기. 인식. 자아실현 - 그러나 우리는 여성 혁명을 논하며 신의 문제를 간과해선 안 된다. 인간 존재 안의 내포된 기본 질문은 운동의 급진적 잠재력과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여성주의의 새물결은 절박하게 다면모적이 되어야할 뿐 아니라 그 비전이 우주적이고 궁극적으로 종교적일 필요가 있다. (88p) 따라서 나의 주된 관심과 페미니즘 관점도 여성신학의 눈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다.


남성 성직자 위주의 영적상담이나 진보적 논문 등 낙태에관한 반대 자료의 한계는, 첫째 서로의 삶이 밀접하게 연결된 여성들의 삶과 경험을 이해하지 못하고 말하지 않는다. 둘째 기득권을 가진 특권 계층 상황에서의 논리이다. 아직까지도 임신 및 육아의 수고와 책임이 거의 여성에게 주어져 있다. 남성 중 적지않은 이들이 원하지 않는 임신에서 상대를 (져)버리는 현실을 고려하지 않는다.


▷나는 진정한 종교는 두려움과 죄의식을 줌으로써가 아니라, 종국에는 낙태를 문제시하지 않을 개인적, 사회적, 기술적 창조성을 고무함으로써 낙태를 초월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208p



번역에 대해 왈가왈부할 수 없을 정도로 충격적이고 나의 무지만큼 깨달음이 컸던 시간이었다. 특히 낙태에 관한 내용, 삼위일체의 여성주의적 해석, 동정녀 마리아에 관한 주장들은 급진적이나 공감도 되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무식하게 살아온 삶이라니.... 이제라도 인간 해방에 동참하게 되어 감사하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182~185쪽 에선 그림까지 그리면서 읽었다! (독서만담에서 말하는 격렬한 육체적 사랑으로의? 책읽기)
깨우침은 사랑이다.

여성들의 운동들이 지향하고 찾고 구성하는 것은 근본적인 것, 항살 현재적이고 미래적 반그리스도Antichrist 가 된다. 그것은 위대한 침묵을 깨고, 여성 지부심을 고취시키고, 여성 역사를 회복하고, 여성 존재를 치유하여 개방된 여성 존재가 되는 것이다. 18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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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약함의 힘 - 현경 마음 살림 에세이
현경 지음, 박방영 그림 / 샘터사 / 2014년 8월
평점 :
품절


존재만으로 힘이 되는 현경님의 책. 연약함을 버려야할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건 폭력에 길들여진 탓이리라. 그녀처럼 살고 싶다. 용기있게. 내면의 힘을 찾아서... 얼마전 읽은 셀프혁명의 저자 글로리아 스타이넘과 2011 제주에 가셨었다고.

연약함의 힘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자기 내면의 진정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힘, 참 나를 있는 그대로 보여 줄 수 있는 힘,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공감할 수 있는 힘, 진실대로 살기 위해 모험할 수 있는 힘, 모험에 동반되는 불안과 두려움을 견뎌 내는 힘, 자신이 원하는 것과 남이 원하는 것이 상충될 때 관계의 성장을 위해 균형 있게 양보하고 타협할 수 있는 힘 등입니다. 1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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