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일기와 함께하는 내 하루의 성경
요나 아빕 지음, 오영민 옮김 / 바오로딸(성바오로딸)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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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오로딸 통신성서 학생수첩에 있는 성경통독 계획표를 이 책을 보고 구성하였다 하여 구매함. 매일 성경을 읽으면서 토머스 머튼처럼 영적일기를 쓰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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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주일 - 예수, 예루살렘 입성에서 죽음과 부활까지
마커스 보그.존 도미닉 크로산 지음, 오희천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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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길(사랑과 정의)을 따를 것인가, 폭력과 지배에 순응하는 세상의 삶을 살 것인가? 질문으로 마무리된 훌륭한 책을 만나다. 왜 여지껏 이런 강론을 접할 수 없었던 걸까?... 성당에서 흔히 강조되는 건 개인적 의미이고 정치적 의미는 찾아볼 수 없다.


▷기독교인들은 너무나 자주 거룩한 주간의 정치적 의미를 간과해 왔다. 예수는 단순히 죽는 것에 대해 말하지 않고 ‘십지가에서의 죽음‘ 을 말한다. (...) 예루살렘은 단지 죽음과 부활의 장소일 뿐만 아니라 특히 권력과 대결하는 장소이며 하나님에 의해 정당성이 입증된 장소이다. 362p


성금요일을 좋은 금요일에라고 표현한다는 걸 처음 알았다. 엄숙하고, 슬프고, 거룩하다고만 알았는데 Good Friday 라고 한다고.


▷비록 이렇게 슬픈 날을 좋은 날로 명명한 것이 불합리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에게는 그렇지 않다. 한 가지 이유는 습관, 즉 단순한 언어의 유사성 때문이다. 또 다른 이유는 기독교인들은 수세기 동안 -그날의 끔찍함에도 불구하고 - 세상의 구원이 성취되었다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239p


˝예수는 주님이시다˝ 라고 매주 고백하지만 이 뜻이 정치적이라고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왜냐면 그러한 해석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하나님 중심주의는 예수 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열정, 연민과 정의와 비폭력을 향한 하나님의 열정에 충성하는 것을 포함(367p) 한다. 하느님이 아닌 하나님이 어색한 것 또한 마음이 아프다. 개인의 안위와 행복, 부를 빌기보다 이번 416 부활절엔 정의, 평화, 비폭력 등의 단어로 기도해야겠다. 예수님은 나의 구원자, 정치적 주님이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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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번역 성서를 드디어 내 손에! 그런데 외경이라니... 비교성경. 비교하면서 읽으면 색다른 느낌으로 더욱 뜻깊게 성경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신앙이 깊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성경 vs 성서

 

 

천주교 성경 

 

저의 하느님, 저의 하느님, 어찌하여 저를 버리셨습니까?

소리쳐 부르건만 구원은 멀리 있습니다.

저의 하느님, 온종일 외치건만 당신께서 응답하지 않으시니

저는 밤에도 잠자코 있을 수 없습니다. (시편 22,2~3)

 

 

공동번역 성서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쩌하여 나를 버리십니까?

살려 달라 울부짖는 소리 들리지도 않사옵니까?

나의 하느님, 온종일 불러봐도 대답 하나 없으시고,

밤새도록 외쳐도 모르는 체하십니까? (시편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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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7-02-26 22: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공동번역본의 외경은 개신교와 가톨릭의 성경규정 차이로 알고 있어요^^: 가톨릭에서 규정한 구약성경 범위가 보다 포괄적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Dora 2017-02-26 22:26   좋아요 1 | URL
넹 언젠가 저도 들은 기억은 나긴 나요...갑자기 정교회나 성공회 성경은 어떨까 궁금해 졌습니다. ^^
 
셀프 혁명 - 자긍심을 회복하는 순간 내 인생은 내가 책임진다!
글로리아 스타이넘 지음, 최종희 옮김 / 국민출판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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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프혁명 첫이미지가 중요하듯 책도 표지가 매우 중요하다. 직관적인 판단을 하는 우뇌가 우세한 인간에게는 더 그렇다. 우뇌형 인간에게는 마이너스가 되는 표지 디자인. 마치 자기계발서처럼 뻣뻣하다. (원본은 어떤지 찾아봐야 겠다) 그에 비해 내용은 매우 우수함. 그래서 별이 네 개다. 저자 글로리아 스타이넘 그녀는 힐러리의 멘토 였으며 불우한 어릴적 환경을 딛고 페미니스트로서 성공하였다. 남녀를 떠나 자긍심을 높이기에 도움을 주지만 여성에게 더 권하고 싶다.

 

모든 감동을 주는 책이 그러하듯 저자의 매우 솔직한 사생활이 까발려져 있다. 자신을 내놓는 일은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저자는 예술가들은 자긍심이 높은, 자아가 강한 사람들이라고 하는데 이유는 예술이란 바로 자기 자신을 표현하고 보여주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도구적으로 예술이 적합하기에 글쓰기, 그림, 노래 등등의 흔히 말하는 예술치료적 방법들이 여기 적혀 있다. 그 문장을 읽은 후, 왜 내가 문학치료, 치유하는 글쓰기, 내면적 글쓰기, 꿈(무의식) 기록 등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게 되었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일부러 한 행동이 아니었음에도 직관은 나의 길을 보여주고 있었던 것이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단어들을 모아 무의식의 세계로 들어가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본문 243~249p참조.

 

●내부의 목소리가 나오도록 하는 방법

-침대 머리맡에 공책을 두고 활용하라.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기억나는 꿈의 단편들을 기록.(이미지, 느낌, 생각들..)

-쓰지 않는 다른쪽 손을 사용하여 글을 쓰라.

-어디를 가든지 공책을 가지고 다니라. 다양한 상황에서나 다른 사람들과 있을 때 떠오른 핵심적인 난말이나 모습을 적어놓았다가 매주 말에 그걸 되풀이해서 읽으며 어떤 양상이 나타나는지 보라.

-일정 시간 동안 최대한 빨리, 많이, 써보라. 비판적 자아가 의식을 검열하지 못하도록 하라.

 

 

 

과거는 무시할 수도, 해서도 안 되는 화해가 필요한 짐이자 축복이다. 과거를 수치스럽게 여기지 않고, 이를 발판으로 더욱 나아진 자신을 충분히 갖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부모가 알콜중독자였다면 자신도 일중독이거나 폭식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를 알고 더욱 나아진 모습의 자신을 꿈꾼다면 위기를 은총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길이 있다. 하지만 현재의 모습에 좌절하며 주저앉는다면 영원히 과거는 자신을 짓밟는 덫이 될 것이다. 누구나 천부적인 권리인 자긍심을 재발견하기 위해 떠나는 여행은 비슷한 단계를 밟는다고 한다.(5~52p) 1. 다른 사람 아닌 자신의 눈으로 보는 경험 2. 수치스러운 비밀처럼 보이는 것을 당당히 말함으로써 그것이 수치스럽지도 비밀도 아니라는 걸 발견하는 것 3. 정상적인 것처럼 취급되어 이름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문제들에 이름을 부여하는 일 4. 비슷한 경험한 한 이들과 결속하는 것 5. 스스로에게 권한을 부여 6. 힘이 분배된 구조 안에서 결속함이 그것이다. 나의 눈으로 관찰하고 느끼며 과감히 과거를 드러내어 공동의 연대를 할 때, 과거는 치유되고 자긍심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차분히 읽다보니 이제껏 읽어 온 여성주의적 심리학 책들의 내용이 한 깔대기로 모아지는 느낌이 든다. 자긍심, 자존감, 자신감을 높여줄 다른 페미니즘 책도 소개하고 싶다. 늑대와 함께 달리는 여인들(클라리사 에스테스),  미래에서 온 편지(현경) 지금 생각나는 대로...

 

 

 

 

자유란 당신에게 일어난 일을 가지고

무엇을 하느냐 하는 것이다.

- 샤르트르J.PSartre

 

 

 

 

빈칸 채우기 은근 유익&꿀잼

 

 

핵심적 자긍심을 키워주는 일은 어린 시절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가족과 친구, 애완동물과 인생의 동반자, 혹은 모든 것을 용서하는 신으로부터의 ‘무조건적‘사랑이 필요하다. 88p

일상생활 속에서의 지나친 강압은 결과적으로 자아를 약화시킨다. 약화된 자아는 수치심을 갖게 하여 타인을 추종하고 모방하며 복종하도록 부추긴다. 삶에서 금 안쪽으로만 색칠을 하게 된다. 108p

우리 자신을 발견하는 건 어떤 로맨스보다도 더 많은 흥분과 행복을 가져온다. 자아발견의 기쁨을 한번 생각해 보라. 문제를 해결하고, 책장을 만들고, 춤 스텝을 고안하고, 넋을 잃을 정도로 스포츠에 열중하며, 친구들을 위해 요리를 하고, 시를 쓰고... 자아 발견이란 자신의 안에 있는 비전에 도달한 뒤, 그걸 현실화 시키는 모든 것들이다. 352p

오르가슴을 위시한 성적 표현은 자기 확신의 근원이어서, 심리치료학자들의 대부분은 사람들이 정상적인 성적 배출구를 잃어버릴 때 ‘거의 언제나 혹은 자주‘ 자긍심을 잃게 된다고 믿는다. 29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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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드리는 기도 3 - 하느님과의 일치를 향한 여정
정규한 지음 / 성서와함께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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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받은 책. 짧고 쉽고 단순하지만 울림은 깊다. 1,2권도 읽어야 겠다. 비우고 kenosis 자신을 부정하고 무위로써 예수님만으로 나를 채워, 세상의 것이 아닌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산다.

마리아야! 하는 부름은 마리아가 예수님을 가장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방식이었던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렇듯 예수님은 우리에게 가장 쉽고 친근한 방식으로 다가 오신다는 것입니다. 101~1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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