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변함없이 일미즐(번역가 권일영 선생님이 쥔장으로 있으신 네이버 '일본 미스터리 즐기기' 카페) 에서 2010 일본미스터리를 뽑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이하게 '최고', '최악' '표지' 이렇게 세 가지 카테고리로 정리가 되네요.
올해 나온 일본 미스터리 중 <얼굴에 흩날리는 비>, <영원의 아이>, <마크스의 산>!! 처럼 이전에 나왔던 책이 제외되는 건 좀 아쉬워요. 여튼, 저도 작년처럼 성실히! 투표해보고자, 2010년에 나왔던 일본 미스터리들을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정리에 들어가기 전, 지금( 1월 15일) 까지의 카페에서의 대세는  아래와 같습니다. <침묵의 교실> 읽어보긴 하겠는데,
아.. 진짜 오리하라 이치 재미나긴 한데, 500페이지 넘어가는 책 읽고 나면 한 3개월쯤 늙는 기분이라 선뜻 살 수가 없네요. 이번엔 600페이지도 넘어;  

아마 <밀실 살인사건>이나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정도가 1위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 ( 1월말까지 투표에요.)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은 표지 분야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 라고 생각. (역시)  

  

 

 

 

 우타노 쇼고의 <여왕님과 나>,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은 호오가 갈려서
 좋은쪽에서도 싫은 쪽에서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우타노 쇼고의 <여왕님과 나> 정말 읽기 싫은 표지;; 읽어봐야겠네요.

 

  

 

이전 투표의 1위 작품들은  이렇습니다.
<제물의 야회>는 소리소문 없다가 1위 하는 바람에 다들 의외다 하는 분위기였고 ^^;
이 책 저도 재미있게 읽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데, 지금 보니 작가 이름도 생각 안 날 정도로 좀 마이너지 않았나 싶은데 말입니다.

<고백>은 저는 진짜 별로였는데, 이 책이 베스트셀러였다는 건 팩트고;
<ZOO> 까지는 몰라도 <암흑관의 살인>은 진짜 의외네요! 이 중 가장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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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뽑을 올해의 일본미스터리 리스트는 이렇습니다.   

 

 

 

 

<마크스의 산>은 재간이니 빠져야 하겠고, 나머지 책들 중에 골라보지 싶은데
아마 <가다라의 돼지>, <폐허에 바라다>, <우행록> 을 쓰고, 미쓰다 신조의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은 표지에 몰빵해주겠어요. ^^  그리고 <밀실살인게임>의 표지도 전 꽤 발랄했다고 생각하구요.  표지로는 <잘린 머리처럼..>, <밀실살인게임>, <폐허에 바라다> 로 가겠어요.

오리하라 이치의 <침묵의 교실>을 읽고 나서 바뀔 수도 있겠지만, 전 오리하라 이치는 늘 좋아했지만, 마구마구 좋아하지는 않았으니깐, 뒤늦게 다크호스가 된다거나 하지는 않을듯 하구요.

실망한 추리소설은 좀 많은데 .. ^^a 히가시노 게이고의 <탐정클럽> 정도는 꼭 넣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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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출간 리스트는 집계작업에도 도움 주시는 '엄마기린'님의 리스트를 참조했습니다.  


 오리하라 이치 <침묵의 교실>  ★★★ 소재는 학교괴담보다 식상하고 올드하다. 그리고 여전히 길다.

 지금까지 읽은 오리하라 이치의 작품 중 크게 실망한 책은 없고, 꽤 좋았던 책들은 있다. 이 책 역시 크게 실망했다거나 한 건 아니다. 다만,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 건 분명.

 

 요코미조 세이시 <삼수탑> ★★★ 요코미조 세이시의 긴다이치 할리퀸 버전(?)

기괴한 주인공들은 여전하다. 그 기괴가 이전까지의 페로몬 풀풀의 여자.. 에서 서커스같은 기괴함으로 대체되고, 시체는 여전히 많이 나오며, 긴다이치는 의외로 (거의 처음으로) 믿음직하고 ^^: 여자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전개 된다. 아주 전형적인 (이건 재밌기도 하고, 별로기도 하고) 나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나온다. 좋은 작품들은 이미 거의 번역되어 나왔다 싶고, 이제 이런 작품들이 나오는 거겠지. 하지만, 난 끝까지 읽어주겠어, 요코미조 세이시!   


다카무라 가오루 <조시> (복간)  

 

 


 미치오 슈스케 <솔로몬의 개>  

 

 

 

 이시모치 아사미 <살인자에게 나를 바친다>  

 

 

 

 히가시노 게이고 <갈릴레오의 고뇌>  

 

 

 

 사사키 조 <폐허에 바라다> ★★★★★ 서스펜스는 없지만, 형사와 피해자, 가해자 사이에 흐르는 격정의 파도가 묵직하게 와닿는다.

경찰소설, 단편집, 표지만큼 스산하고, 드라이한 와중에 중간중간 아주 뜨거운 감정이 새어 나온다.
지금까지 읽은 중 가장 독특한 종류의 경찰 소설.  

 

 교고쿠 나쓰히코 <웃는 이에몬> ★★★★ 요쓰야 괴담의 재창조. 사랑해선 안 될 두 사람이 사랑한 결과는 비극 중의 비극.

손안의 책이 아닌 북스피오에서 나온 교고쿠 나쓰히코. 독자가 원하는대로 결말나지 않는 어두운 사랑의 현실. 화도 복도 받아들이는 사람의 마음에 달려 있다. 사랑도. 사랑의 타이밍과 불소통이 갑갑하지만, 그럴듯하다.  

 

 아유카와 데쓰야 <리라장 사건> ★★★ 리라장에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

익숙한 이야기들의 향연. 분위기도 재미도 호기심도 일어나지 않는  작품.  

 

 

 우타노 쇼고 <밀실살인게임> ★★★★ 리얼 추리 게임

 현실에서 사람을 죽이고, 트릭이나 다음 희생자 등을 맞추며 '추리 게임'을 하는 다섯명. 
 비틀즈 재킷 패러디인 표지가 절묘하다.

 제작년인가의 <인사이트 밀>을 떠올리게 하는, 재미도 있고, 기발하기도 하고, 마지막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이지만, 나는 그걸로는 2% 부족하다.  

 와카타케 나나미 <명탐정은 밀항중>  

 

 

 

 나카야마 시치리 <안녕, 드뷔시>  

 

 

 

 미야베 미유키 <우리 이웃의 범죄>  

 

 

 

 와카타케 나나미 <네코지마 하우스의 소동>  

 

 

 

 히가시노 게이고 <탐정 클럽>  ★★ 히가시노 게이고의 별로인 작품도 아주 많았고, 꽤 괜찮은 작품들도 있었지만, 이건 손에 꼽을 만큼 지루하고, 어이 없는 결말과 탐정님들  

 

 

오리하라 이치 <도망자> ★★★★ 결말이 좀 급하게 끝나고, 중간에는 오리하라 이치의 길고 긴 분량의 이야기가 지루하기도 했지만, 독특한 여자 주인공이 책을 덮은 다음에도 내내 인상적이다. 경찰과 남편을 피해 도망가는 도망자 여자는 성격도, 그여자를 둘러싼 분위기도, 그 여자의 묘한 악운도 미워할 수가 없다. 뭔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이상한 결론을 내리게 했던 미스터리.  

 

 온다 리쿠 <여름의 마지막 장미>  

 

 

 

 가노 도모코 <유리 기린>  

 

 

 

 요코야마 히데오 <얼굴> ★★★★ 요코야마 히데오의 소설은 과잉과 덜과잉으로 나뉘는데, 이 책은 덜과잉의 멋지고 풋풋한 단편집. 나카마 유키에가 나온 일드로 먼저 봤어서 읽는 내내 나카마 유키에 오버랩. 경찰소설, 몽타주 전문 경찰, 여자경찰, 사회인 성장 소설(?)  

 

 

 곤노 빈 <은폐수사 2 : 수사의 재구성> ★★★★★ 1편도 독특했지만, 2편은 재미도 있다. 표지는 여전히 부끄럽다. 경찰 간부 엘리트 코스에서 떨려 나온 완벽주의자인 주인공이 경찰 서장으로 경찰서 가게 되어 합리적으로 기존의 악습들을 부셔나가는 모습들은 굉장히 통쾌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을 보고 감정의 변화를 일으키는 장면 같은 것도 맘에 드는 장면. 1편 말미 부터 이어지는 가족관계에 대한 이야기도 훈훈하다.  

 

유메마쿠라 바쿠 <신들의 봉우리> ★★★★★ 표지 때문에 손해보지 않았을까? 정말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인간은 정말 대단하다. 오 신이여 인간이란 이렇게 대단한 존재란 말입니까? 오 신이여, 이런 인간을 그릴 수 있는 작가란 얼마나 대단합니까? 엄청난 분량, 엄청난 재미. 등산 미스터리가 재미 없을꺼란 편견은 꼭꼭 꾸겨서 쓰레기통으로! 가슴 뛰는 소설이다.  

 


 야마시타 카츠미츠 <옥상 미사일>  

 

 

 

 스릴의 탄생 : 일본 서스펜스 단편집  

 

 

 

 하타 타키히코 <여형사 유키히라의 살인 보고서>  

 

 

 

 미야베 미유키 <지하도의 비> ★★★★ 지금 생각하니 멍- 하지만, 읽은 당시에는 간만에 재미난 미미여사의 단편집이라고 생각했다. 미야베 미유키의 단편은 재미 있고, 종종 의미도 있는데, 덮고 나면 기억이 안 난다. 'ㅅ'  

 

 

 사쿠 다쓰키 <사망 추정 시각>  

 

 

 

 오리하라 이치 <실종자>  ★★★  ㅇㅇ者 시리즈 이 전에 읽었던 <원죄자>가 워낙 인상 깊었어서, <실종자>는 어마어마한 분량에 읽는 내내 지루했지만, 어쨌든, 끝까지 볼만은 했다. <원죄자>에 이어지는 등장인물들과 이야기의 잔재미가 있지만, <원죄자>, <실종자>, <도망자> 이 세 작품 중에서는 가장 별로. <행방불명자>는 열외.. 로 놓아도 될까?  

 


 <도박눈> ★★★★ 일본 미스터리 출판사의 50주년을 기념하는 50에 관한 미스터리 단편 모음집. 이 기획은 정말 멋지다. 나오는 작가의 면면이 엄청 화려해서 작가 이름 보는 것만으로도 막 기쁜 ^^; 미스터리 같지 않은 단편들도 있지만, 별로인 작품 없이 다 괜찮거나, 괜찮은 이상이다.  

 

 

 야베 타카시 <사오리의 집>  

 

 

 

 우타노 쇼고 <여왕님과 나>  

 

 

 

 기리노 나쓰오 <얼굴에 흩날리는 비>★★★★★ (개정판)

 미로 시리즈의 처음.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 느낌이다. 미로가 이랬었구나..
 <다크>와 이어져서 <다크>를 다시 읽고, 다시 <얼굴에 흩날리는 비>를 읽으며 잔뜩 즐거웠던 책이다.  

 

 다나카 요시키 <월식도의 마물> ★★★
 시리즈로 나온다고 하니, 다음 시리즈를 읽으면 이 작품이 좀 더 좋아질지도.. 
 고딕시대 고딕 미스터리. 디킨스와 안데르센이 주인공이라는 점은 꽤 인상적이었지.  

 

 

 기시 유스케 <도깨비불의 집> ★★★

 기시 유스케는 무조건 좋다!! 굳이 꼽자면 <유리 망치>와 <도깨비불의 집>이 별로 'ㅅ'  

 

 

 와카타케 나나미 <헌책방 어제일리어의 사체>  

 

 

 

 곤도 후미에 <토모를 부탁해 > ★★★★

 표지도, 제목도, 내용도 전혀 내 취향이 아니지만... 이런 글을 쓰는 작가였어? 곤도 후미에??
 작가의 나머지 책을 다 사 버렸다. 감수성과 묘사가 통통 튄다.  

 

 아케노 데루하 <너의 이름>  

 

 

 

 아카가와가 지로 '하야카와 시리즈' 3부작  

 

 

 

 미쓰다 신조 <잘린머리처럼 불길한 것> ★★★★★  

 표지가 정말 독특하다. 아마 표지 분야는 이 책이 짱먹지 않을까.
 다행히 표지도 멋진데, 내용도 뒤지지 않는다.  

 좀 덜 재미있는 요코미조 세이시. 라고 평했지만, <삼수탑>을 읽고 난 지금은 'ㅅ'
 요코미조 세이시 얘기는 빼고, 재미있고, 기괴한 일본적인 미스터리  


 이시모치 아사미 <물의 미궁>  

 

 


 히가시노 게이고 <다잉 아이> ★★★

 시작은 재미 있었다. 

 

 

 미치오 슈스케 <용의 손은 불게 물들고> ★★★

 마지막 장까지 읽으면 이해 되지만, 거기까지 가기가 너무 갑갑  

 

 

 덴도 아라타 <영원의 아이> (재간)  ★★★★★

 왠지 이전의 노란책이 더 잘 읽힌다. 'ㅅ'  

 


아카가와 지로 <마리오네트의 덫>  

 

 

 

 시노다 마유미 <왕국은 별 하늘 아래 >  

 

 

 

 아카가와 지로 <악처에게 바치는 레퀴엠>  

 

 

 

 와카타케 나나미 <빌라 매그놀리아의 살인> ★★★

 <나의 미스터리한 일상> 이후 와카타케 나나미는 임팩트가 없다.
 이 미스터리에서는 해변 마을 묘사에 대한 기억만 아른아른하다.  

 


 요코미조 세이시 <여왕벌> ★★★★  

미스터리적인 측면에선 욕을 좀 먹지만, 요코미조 세이시 스러운 괴기스럽고 재미난 작품. 
드라마가 더 인상적이긴 하지만;  

 


 

 

 

 

아카가와 지로 '삼색고양이 홈즈 시리즈' 

 미나가와 히로코 <거꾸로 선 탑의 살인>  

 

 

 

 슈카와 미나토 <사치코 서점>  

 

 

 

 우타노 쇼고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  

 표제작으로 끌어낸 제목이 좋았다고 생각. 그 표제작은 완전 황당 별로였다.
 세 작품인가가 있는데, 무인도 나오는 한 작품은 꽤 괜찮았다.  

 


구지라 도이치로 <금요일 밤의 미스터리 클럽> ★★★★★

 사심에서 별 다섯개. 내가 좋아하는 거 다 있다. 금요일밤, 미스터리, 바, 미식, 신비한 여자, 실속없는 수다 등등등  각각 동화와 동화의 해석이 나오는데, 의외로 처음 듣는 것들이 많아서 더 재미있었음.  

 


 아와사카 쓰마오 <아 아이이치로의 낭패> ★★★★

 독특한 표지와 독특한 캐릭터의 허당 꽃미남 탐정이 나오는 단편집.
 이야기 자체보다 그 이야기의 분위기( 등장인물, 탐정을 포함한)가 더 인상적이다.  

 


 혼다 다카요시 <파인 데이즈>  

 

 

 

 가스미 류이치 <롱도그 바이> 

 

 

 

 시바타 요시키 <고양이 탐정 쇼타로의 모험> ★★★
 
 고양이 탐정, 단편.
 중간중간 보이는 고양이 성질도 고양이와 함께 하는 사람들은 재미나게 읽을 수 있을 듯. 고양이와 여자 추리작가의 조합도 굿 -  

 

 우타노 쇼고 <시체를 사는 남자> ★★★

 에도가와 란포에의 오마주.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다는 심드렁한 뒷맛  

 

 

 쿄고쿠 나츠히코 <철서의 우리> ★★★★★

 신간이 나와줬다는 것만으로도 엎드려 절했던 책. 
 이번에는 일본 불교 장광설로 기절할 것 같았지만, 그간 나왔던 쿄고쿠도들이 총출동해서 기뻤다!  

 

 미치오 슈스케 <술래의 발소리> ★★★
암울함, 기괴함 2% 부족. 미치오 슈스케가 기대받는 작가라는 것에 아직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세 권 쯤 읽었는데, 더 읽고 싶지도 않고, 더 궁금하지도 않은. 이번에 상 받으면 혹시라도 ..

 

 

 아리스가와 아리스 <쌍두의 악마>  ★★★★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좋아하는 작가이긴 한데, 이거다. 싶은 작품을 찾기 힘들다. 아. <외딴섬 악마> 정도는 꽤 좋아한다. 이 작품 리뷰 썼던거 보니, 읽을 당시에 별점에 후했거나, 재미나게 읽었던 것 같은데, 리스트에서 제목을 보고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도 기억 안 났던거 보면, 오래가는 임팩트는 아니였던듯.

 

 야나기 코지 <시튼 탐정 동물기>  

 

 

 

 심포 유이치 <탈취>  

 

 

 

 야쿠마루 가쿠 <허몽>  

 

 

 

 미야베 미유키 <꿈에도 생각할 수 없어>  

 

 

 

 미야베 미유키 <얼간이>  ★★★★ 

 시대물이고, 사회파 미스터리고, 미미여사는 긴 장편이 기억에 남는다. 얼간이에 나오는 콤비는 그닥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미야베 미유키의 긴 호흡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은 역시 좋다.

 

 

 나카지마 라모 <가다라의 돼지> ★★★★★  

 작년 초에 읽었던 최고! 최고! 당시에 관심 있는 주제이기도 했고,
 몇가지 아주 재미난 책을 한 권에 모아 놓은 듯한 이 미친 스케일.

 신흥종교에서 아프리카 토템, 기생충 이야기에 유머와 초능력자에 대한 이야기까지. 마지막엔 감동으로 마무리. 정말 재미 있는 책!

 

 히가시노 게이고 <게임의 이름은 유괴> (재간)  

 

 

 

 누쿠이 도쿠로 <우행록> ★★★★★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작품. 너무 적나라하다 싶은 자극적인 재미 코드라는건 맘에 안 들지만,
 맘에 안 드는 소소한 점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의 주제는 와닿았다.

 

 

 히가시노 게이고 <명탐정의 규칙>  ★★★★

 미스터리팬들을 위한 팬북. 미스터리로 읽기 보다는 (그렇게 읽기도 힘들겠지만 ^^;) 그냥 아는 사람끼리 즐기는 정도로 보아야 할 것이다. 독특했던 만큼 호오도 갈렸던 책

 

 

 후지와라 이오리 <시리우스의 길>  

 

 


 키타야마 타케쿠니 <클락성 살인사건>  

 

 

 

 아리스가와 아리스 <행각승 지장스님의 방랑> ★★★ 

단편집. 바(스넥바)에 모여 이야기를 듣는 포맷을 좋아한다. 그런 점은 좋지만,
미스터리는 꽤 허무하다. 잘 넘어가긴 하지만, 남는 것은 없을듯. 그리고 저 괴상한 일러스트는 아무리 봐도 적응 안 된다. 매 챕터에 저 표지의 저승사자 같은 남자 얼굴이 한 페이지 크게 차지하며 나오는데, 새 챕터 들어갈때마다 깜짝깜짝 놀람. 진짜루.

 

 야마다 유스케 <스위치를 누를 때>  

 

 

 

 요네자와 호노부 <덧없는 양들의 축연>  ★★★★★

 상류층 독서모임 '바벨의 모임' 이 중심인 단편집. 꽤 재미나게 읽었다. 이 전해에 <인사이트 밀>이 2009년 최고의 일본 미스터리 2위인가로 뽑혔던 걸로 기억하는데, <인사이트 밀>은 이해의 <밀실살인게임>처럼 재미는 있고, 신기하긴 한데, 2% 부족한 미진한 기분이었다면, 나는 이런 분위기, 플러스 알파가 있는 책들을 좋아한다.

  


 다카무라 가오루 <마크스의 산> (재간) ★★★★★  

 내가 읽은 중 최고의 미스터리 세 권 중 하나. 라고 말할 수 있다.

 

 

 혼다 다카요시 <체인 포이즌>  

 

 

 

 시마다 소지 <이방의 기사>  ★★★★ 

 혹평도 많지만, 미타라이와 왓슨의 첫 만남이라는 점에서 아직 이 시리즈에 기대를 놓지 못하고 있는 미련퉁이 독자로서 별 네개.

 

 

 미야베 미유키 <인질 카논> ★★★ 

 

 


 엔도 다케후미 <프리즌 트릭>  

 

 

 

 가이도 다케루 <의학의 초보자>  

 

 

 

 오사키 고즈에 <명탐정 홈즈걸 3 : 사인회편>  

 

 

 

 혼다 다카요시 <얼론 투게더>  

 

 


 노리즈키 린타로 <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미야베 미유키 <오늘밤은 잠들 수 없어>  

 

 

 

 히가시노 게이고 <레몬> (재간)  

 

 

 

 미나토 가나에 <속죄>  

 

 

 

 타지마 토시유키 <흑백합>  

 

 

 

 혼다 다카요시 <모먼트>  

 

 

 

 미치오 슈스케 <외눈박이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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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15 1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1-15 16: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11-01-15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 다섯개 중에 딱 하나를 권한다면 무엇인지요?

하이드 2011-01-15 16:11   좋아요 0 | URL
개인적으로는 <마크스의 산>이 가장 충격적이었구요,

재미와 의미로는 (이게 북스피어 모토지요) <가다라의 돼지>

애착 가는 작품으로는 사사키 조의 <폐허에 바라다>에요.

메피님처럼 겉으론 차갑고 가슴은 뜨거운 분께는 <폐허에 바라다>를 추천하겠사와요. ^^

카스피 2011-01-15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많이도 나왔군요^^

하이드 2011-01-15 16:10   좋아요 0 | URL
카스피님, 2010년 나온 장르문학 같은거 정리해볼 생각 없으세요?! 제가 아주 기쁘게 읽어드릴텐데 ㅎㅎ

moonnight 2011-01-15 1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땡투를 누르고;;;; 와, 이 페이퍼는 두고두고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_+;

하이드 2011-01-15 16:10   좋아요 0 | URL
좀 더 읽고 페이퍼 쓰려고 했는데, 요즘 일본미스터리 진도가 안 나가서 일단 올려 보았어요 ^^
계속 수정되지 싶습니다. 일단 오리하라 이치부텀

Kitty 2011-01-15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하나도 안읽었을거야 했는데 의외로 3개나 읽었네요? ㅋㅋㅋㅋ

하이드 2011-01-15 16:09   좋아요 0 | URL
의외의 3작품이 궁금합니다!

Kitty 2011-01-15 23:08   좋아요 0 | URL
미미여사의 <우리 이웃의 범죄>랑 <금요일밤 미스테리 클럽>, 히가시노 게이고의 <명탐정의 규칙> 읽었어요.
쓰고 보니 모두 단편집;; ㅋㅋ 저는 정녕 장편을 읽어낼 역량은 안되는 것인가보아요 ㅋㅋ

Kitty 2011-01-15 1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근데 잘린 머리 표지가 대세네요. 어떤 표지인지 급궁금...

하이드 2011-01-15 16:09   좋아요 0 | URL
잘린 머리 표지는 예전에 찍어 놓은 것 http://blog.aladin.co.kr/misshide/4047069 요기

이거 워낙 독특했고, 독특하기만게 아니라 컨셉도 잘 맞고, 구리지 않았어서 다들 높은 점수 주는듯 합니다. ^^

mira 2011-01-15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굉장하네요 잘린 머리 지금 읽고 있는데 기대되네요 ㅎㅎ

하이드 2011-01-17 03:41   좋아요 0 | URL
잘린 머리 재미나게 읽었어요. 양면 표지란 것도 꽤 특이하지요? ^^

네오 2011-01-16 17: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여~ 교고쿠 나쓰히코의 광팬입니다. 2010년도의 굉장히 좋은 많은 작품들이 출간되었군요~ 작년 6월이후 추리소설을 멀리하다가 이런 낭패를! 놓치지 않을려면 정말로 부지런해야겠어요,,휴~ 다 읽어보고 싶네요, 그 과정이 녹녹치만은 않을것라는 불길한 예감이 들지만요~

하이드 2011-01-17 03:42   좋아요 0 | URL
나쓰히코의 <얼굴에 흩날리는 비>를 아직 못 보신거라면 축하드립니다! 이제 즐거운 독서만 남았군요.
<얼굴에 흩날리는 비> 읽고 나니 필히 <다크> 다시 읽게 되더군요. ^^

네오 2011-01-17 09:27   좋아요 0 | URL
기리노 나쓰오의 얼굴에 흩날리는 비 아닌가요? 댓글을 읽어보고 어~ 그런책이 있어나 하고 한참을 뒤져봤습니다~ 아~ 기리노도 엄청나게 좋아합니다,,그녀의 책이라면 우선 앞뒤가릴것없이 읽어보져,,그런데 완전 세계관이 우울모드같다는~~ 아마도 하이드님 말씀처럼 다크 다시 읽어볼것 같은데요^^

하이드 2011-01-17 09:32   좋아요 0 | URL
제가 기리노 나쓰오랑 교고쿠 나츠히코랑 순간 헷갈렸네요 ^^; 나츠히코의 책, <웃는 이에몬> 말씀하신 거였나봐요. 올 해 항설백물어(속>이랑 또 뭐 나온다고 들은 거 같은데 말입니다.

무해한모리군 2011-01-18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10년은 많이 읽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구 보관함에 집어넣어요.
땡쓰~

하이드 2011-01-19 22:41   좋아요 0 | URL
사실, 저도 2010년에는 많이 읽지 못했군. 생각했어요!

크로우 2011-01-19 1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익후, 정말 작년에 독서를 너무 게을리 했던 게 딱 표가 나네요. ㅎㅎㅎㅎ
저 중에 꽤 많은 책을 가지고 있고, 또 관심 있는 책은 더 많지만
실제로 읽은 책은 겨우 4권이구요. 그래서 하이드님의 짤막한 별점을 참고해서 벌써 주문하고 왔어요.
<가다라의 돼지> <마크스의 산1,2> <신들의 봉우리> <덧없는 양들의 축연> <폐허에 바라다> 이렇게 주문했네요.
모두 관심갖고 있던 책인데 하이드님 평을 보니 뽐뿌 받았지 뭐예요.
올해는 50권이라도;;; 읽으려고 벌써 분발중입니다. 신년이라는게 그런거니까요. ^^
언제나 도움주셔서 감사해요~

하이드 2011-01-19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연말에 그해 나왔던 좋은 작품들 알릴 수 있으니 저야말로 뿌듯합니다. ^^
<가다라의 돼지>, <마크스의 산 1,2>, <신들의 봉우리>, <덧없는 양들의 축연>, <폐허에 바라다>까지..

보통 한 열권 읽어 세 권 정도 재미있으면 성공인데, 이렇게 완전 어메이징한 책들만 읽으시다니! 헤헤 작가들에게, 작품들에게 기 너무 빨리지 않도록 쉬엄쉬엄 읽으세요~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웅진 세계그림책 136
앤서니 브라운.꼬마 작가들 지음,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10년 11월
일시품절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앤서니 브라운 특유의 동물 친구들 모여라 - 의 분위기와 어딘가로 착착착착 산보하는 듯한 이미지가 제대로 드러나 있는 그림책이다. 마술연필을 가진 하얀곰을 따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숲을 함께 걸어나가게 된다.

내지는 빨간색이지만, 두번째 내지(?)로 마술 연필!로 그린 동심 가득한 아이들의 그림들이 잔뜩 그려져 있다.

아이들의 그림 덕분에 이 책의 작가는
'앤서니 브라운과 꼬마작가들'! 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럼, 시작해볼까?

꼬마곰이 숲 속을 걸어갑니다.

그때 갑자기!

늑대가 나타나 군침을 거리자
마술연필로 지그재그 가둬버립니다.

응?

스르륵스르륵!

뱀이 꼬마곰 쪽으로 기어옵니다.

마술연필로 스카이콩콩을 그려 콩!콩!콩!
뛰어 넘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배고픈 사자가 으르렁

먹음직스러운 고깃덩이를 그려 나무들 사이로 휙 -

호수와 고래가! 나타났습니다.

수영복을 그려서 첨벙첨벙!

벌이 윙윙 나타날 때는

꽃과 꿀을 그려요 -

하늘에 구멍이 나고 햇볕에 얼음이 모두 녹아버려
새로운 살 곳을 찾아가는 북극곰 가족을 만나자

용을 그립니다.

북극으로 날아가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땅을 새로 그리고!
반창고를 그려 구멍난 하늘에 붙입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꼬마곰은 판다를 만나
사람들이 동물친구들이 사는 곳을 망가뜨려서 동물친구들이 점점 사라진다.
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생각나는 동물들을 모두 그려 음악회를 여는 동물가족들!

클라이막스나 커다란 임팩트는 이전의 앤서니 브라운에 비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뭔가 게임하듯이 옆으로 착착착착 걸어나가는 그림이 리듬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꼬마작가로 참여했다는 것도 의의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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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랑 2011-01-14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BS의 그림책버스 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나네요
매회 아이들을 모아놓고, 메인 설정만 주고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하면서 스토리를 완성해 나가는데
물론 중간에 facilitator 가 끼어서 정리는 하지만 ^^;;
몇 번 안봤지만 꽤 훌륭한 이야기가 되어서 놀랬던 기억이 나요

하이드 2011-01-15 0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게 있었군요. 이 책도 그런식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야기가 좀 두서가 없는 것이 ^^; 그러다가 어째어째 좋은 결론- ! 이라는 것도 말입니다.
 


1월 두번째 신간마실.
시간이 참 빨리 간다. 1월도 어느새 1/3이 지났다. 1월말은 구정. 이래저래 속 시끄러웠던 요즘.
수상스키 탈 때 보트에 끌려 수면위에 엉덩이로 물수제비 뜨며 끌려가는 느낌 ㅡㅜ ( 모타뽀트가 되란 말야. 끌려가며 엉덩방아 찧지 말고. 아님 멋지게 수면 위를 타고 가던가..)  

여튼, 속 시끄러울 때는 신간마실! (이라고 방금 정했다. )  

 필립 로스 <울분>  

<에브리맨> 이후 <휴먼 스테인>이 별로였던건 번역 덕분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어서 일단 이건 패스. (여기에 더해 나는 불량제본이라는 좋지 않은 기억까지 덤으로 가지고 있지)  

그리고 오래간만에 보는 신간인 <울분>이다.  

『울분』은 필립 로스가 2008년에 발표한 작품으로, 1950년대 초 미국을 배경으로 한 유대계 청년의 삶을 보여주며, 젊음의 치기, 미숙함, 성(性)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 용기, 선택과 실수에 관해 이야기한다. 미국의 역사가 상처받기 쉽고 취약한 개인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해왔던 필립 로스는 이 작품에서도 뛰어난 통찰력과 묘사로 특정한 역사적 상황에 놓여 있는 한 개인의 비극을 밀도 있게 다루고 있다. 2008년 국내에 소개된 『에브리맨』에서 ‘한 노인의 삶’을 통해 나이듦과 상실 그리고 죽음에 대해 다뤘던 이 작가는 『울분』에서는 정반대의 지점에 있는 ‘젊은 청년의 삶’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건 내가 <에브리맨>을 보고 감동했던 그 만족감을 되찾게 해 줄 수 있을수도..  

미야베 미유키<명탐견마사의 사건일지>  

늙은 개의 시선으로 바라본 현대사회의 부조리함,
단순한 미스터리 그 이상의 것을 말하다!


개와 아기 토끼, 어설프게 영어를 섞어 쓰는 까마귀 등 동물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기존의 미스터리물과는 다르게 어두운 분위기를 띠지 않고 밝고 경쾌하게 읽힌다. 그러나 저자는 그들이 주는 웃음을 통해 그냥 웃어넘길 수 없는 우리 사회의 폭력적이고 잔인한 면면을 보여 준다. 

재미 있을까? 나 털달린 동물 학대 당하는 이야기 같은거 겁나서 못 읽는데, 하이스미스의 동물학대 어쩌구 하는 책 읽고 한 2년쯤 토 나올 것 같았다구. 버려진 까마귀, 학대 당하다 죽은 늙은 개..이야기 같은건 전혀 읽고 싶지 않아. 

 

 

 

 

 

 작년엔가 몇 권 나왔다가 저작권 문제인지 뭔지로 엎어져서 바로 절판되었던 '바벨의 도서관' 시리즈가 새로 나왔다. 10권. 29권의 작품집이 나올 것이라고 한다.  

<바벨의 도서관>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작가 중 한 명이자, 작가들의 작가라고 불렸던 보르헤스가 선집한 독특한 세계문학 전집이다. 보르헤스가 이탈리아의 출판인 프랑코 마리아 리치와 손잡고 그를 행복하게 했던 작가 29명을 선정했고, 그들의 작품들 중 특히 인상적이었던 중단편들을 추려냈다. 각 작품집 앞에는 보르헤스가 직접 작가와 작품에 대한 해제를 실었다. 보르헤스 특유의 어법이 유감없이 구사되는 그의 해제들은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문학에 대한 독특한 감상법과 그의 창작의 배경도 은근히 내비치고 있다. 그리고 이탈리아뿐 아니라 유럽을 대표하는 저명한 일러스트레이터로 새로운 장르의 회화를 창시했다는 찬사를 받는 툴리오 페리콜리가 그린 보르헤스를 비롯한 30명의 작가의 예술성 넘치는 일러스트가 실려 있다. 이번 1차분 10권 출간을 시작으로 ‘바벨의 도서관’은 내년까지 총 29권의 작품집을 완간할 계획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책들도 있고, 별로 안 끌리는 책들도 있지만, 보르헤스의 헤제.. 라는건! 그리고 이 예쁜 일러스트 표지는 전집을 모으고 싶은 욕망 (29권으로 권수도 적당!) 을 끓어오르게 한다.  일단 몇 권만 사 보자. 라는 생각으로 고른 책은  

체스터튼의 <아폴로의 눈> 지난번에 나왔다가 사기 전에 홀랑 절판되는 바람에 속 쓰렸던 책이고,
스티븐슨의 <목소리 섬> 정도가 궁금하다.  

 

 

 

 

 

 

 

파스칼 키냐르 마지막 왕국 시리즈 중 <심연들> 이 나왔다. <떠도는 그림자들>만 약간 벙찐 표지인데, <심연들>과 <옛날에 대하여>는 꽤 멋진 표지.  

2002년 공쿠르상 수상작가 파스칼 키냐르의 장편소설. 파스칼 키냐르가 "열 권이 될지, 스무 권이 될지 모르지만 이 '마지막 왕국' 속에서 나는 죽어가게 될 것"이라고 소명을 밝힌 '마지막 왕국' 연작 가운데 세번째 책이다. 이 작품에서 작가는 생성과 변화의 생 한가운데서 뿌리를 찾아가는 우주만물의 섭리를 관조한다. 

파스칼 키냐르하면 이전에 알라딘에 있었던 운빈현님의 리뷰가 생각난다. '좋은 책이구나' 하면서 덥썩 샀던 기억이 
 
목차를 보면 더 궁금해지는 책
제1장 (장 드 라풍텐)
제2장 (뽑힌 전화선)
제3장 (시간의 자기극에 관하여)
제4장 도-솔
제5장 (마르트)
제6장 (뷔르템베르크의 풍경)
제7장 계절과 문장
제8장 (폐기물)
제9장 (아우그스투스 황제에 관하여)
제10장 골동품상에 관한 소론
 . 
 . 

91장까지 있는거 보니 짤막짤막한 글들로 이루어져 있는 모양이다.  

 쉬레이 편집

 '예술과 생활' 시리즈
  

이 시리즈 표지부터, 제목까지 눈에 확 들어온다.   

아래는 아마 띠지이지 싶은데, 띠지로 쓰기 아깝다. 이 뒤로 비행, 마법, 책 등도 나올 모양이다.

‘예술과 생활’ 시리즈는 ‘몸’, ‘집’, ‘음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세계 예술 거장들의 작품세계와 정신세계를 소개하고 있다. 이 주제들은 다시 말하면 우리의 가장 원초적인 ‘삶’이라고도 할 수 있다. 먹고, 마시고, 자고, 움직이고, 보고, 듣고, 만지는 우리 삶의 모든 것들이 예술과 맞닿아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목차의 제목들은 딱딱한데, 안의 도판들은 신선하다. 내용은 쉬이 읽히는 내용들은 아니지만, 읽는 재미, 보는 재미가 있을듯하다.  

종종 가는 일미즐 카페에 어느 분이 2010 장르문학 10선을 올려 놓으셨는데, 처음 보는 책이 반이라 깜놀; 나 책 많이 안 읽었구나 ㅡㅜ .. 라고 하더라도 신간은 대충 훑어보는 편인데, 우째 .. 반성하는 의미에서(?) 라기 보다 재미있을 것 같아서 서스펜스 장르가 주인듯한 그 리스트에서 몇 권 담아 두었다. 오늘 주문한 건 <임페리움>으로 좋아하는 로버트 해리스의 <고스트 라이터>  

 

 

 

 

 휴 로리 <건 셀러>  

― “이것은 판타지다. 난 판타지를 만들 줄 안다. 난 판타지 속에서 산다.” (휴 로리의『건 셀러』자평)

― “내가 연기하는 것보다 글쓰기를 훨씬 좋아하는 이유는 계단을 14번이나 오르락거리는 것보다 베개 위에서 느슨하게 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 아주 얄팍한 사람이다 보니 그저 문인촌인 블름즈베리 풍으로 글을 쓰는 것에 끌렸을 뿐이다.”

― “난 이 시리즈를 여섯 개의 작품으로 만들 생각이었고, 그러면 흥미가 배가되리라 생각했다. 이를 서로 다른 필명으로 출간할 생각이었는데 이 말을 들은 출판사 측의 반응은 이러했다. ‘비밀스런 베일 뒤에서 고상한 척하지 않더라도 그 어떤 책이라도, 그 어디에서라도 판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줄 아시나요?’” 

닥터 하우스 다운 글이다. 

내가 처음 하우스란 미드를 보고 버닝할 때 휴 로리 동영상 다 찾아보고 영국 아마존에서 주문했던 걸로 기억나는데
아무튼, 그 때 샀던 바로 이 책  ( 당시의 표지는 아래의 표지였다. )   

미국 드라마 [하우스]의 주연배우 휴 로리가 쓴 첫 장편소설. 1996년 영국에서 첫 출간되었다. 주인공 토머스 랭은 전직 특수요원으로, 그의 수중에 남은 것이라곤 가와사키 ZZR 1100뿐이다. 누군가 그에게 영국 기업인 울프를 죽이는 대가로 10만 달러를 제안하지만 그는 이를 정중히 거절하고, 이에 그치지 않고 이 알쏭달쏭한 음모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닥터 하우스보다는 '스푹스'에서의 휴 로리가 떠오르는 스토리긴 하다.
여튼, 원서는 반쯤 읽다가 몇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ㅅ'  읽는중. 이지만, 번역본으로 한 번 봐볼까. 싶은 십오년만에 번역된 휴 로리의 첫번째 장편소설!

 

워낙 한 번 신간마실 페이퍼 쓰면 덧붙이거나 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특별히 덧붙인다.  

백희나 작가의 신작 <어제저녁>

요즘 모아이돌그룹 때문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계신 작가님 화이팅!   

유쾌한 아파트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책장을 넘길 때마다 점점 커지고 길어지는 재미있는 병풍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물 등을 직접 만들어 배경이 있는 세트에 놓고 사진으로 찍어내, 그림에서는 느끼기 어려운 입체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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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1-01-13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단 땡투를 누르고~~~ 다 읽어보고 싶네요 오호

Kitty 2011-01-13 1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오늘은 정말 더 알차네요. 쓸어담고 있음 ㅠㅠㅠ

moonnight 2011-01-13 12: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쓸어담고 있는 2인;;;;;;

하이드 2011-01-13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함께 쓸어담아 보아요 ^^ 헤헤

bookJourney 2011-01-14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제저녁'의 표지에 있는 리스를 보면서 하이드님 생각했어요. 물론 하이드님의 리스가 더 예쁘지만요. ^^

하이드 2011-01-15 0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안그래도 책세상님 페이퍼 봤더랬어요. 실물도 멋지다니, 얼른 사야겠습니다!

파고세운닥나무 2011-01-27 16: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먼 스테인>은 의미 깊게 읽은 터라 자막도 없는 소설 원작의 영화도 구해 봤답니다.
포니아 역을 니콜 키드만이 한 게 눈에 거슬렸지만 영화도 괜찮았습니다.
로스의 소설에 앞으로도 관심을 갖게 될 것 같구요.
소개 잘 보고 갑니다^^
 

먼저 .. 페이퍼 제목과 달리 이 페이퍼에 멋진 서문은 들어가지 않음을 밝힌다.   

서문을 편애(?) 하는지라, 그간 멋진 서문 볼 때마다 페이퍼에 옮겼고, 서문에 낚여서 책을 산 적도 많고,
책이 서문보다 별로여도 그렇게 후회 되지는 않았다.  

내가 이 책을 왜 샀지? 간만에 돈 지대로 아까워지는 책
서문을 봤다면 절대 안 샀겠는데 말이다. 좋은 디자인을 이야기한다고, 좋은 디자인책인 것은 아니지.

'디자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디자인은 글로벌시대 무한경쟁을 돌파할 기업의 경영전략이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산업의 동력으로 국가경쟁력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디자인은 '명품도시'를 꿈꾸는 서울시의 모토이기도 하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디자이너가 꼽히기도 했다. 디자인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이 같은 관심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정작 놀라운 것은 디자인에 대해 우리들이 알고 잇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디자인은 비밀이 많다. ...'  

딱 시청광장 앞에서 나눠주는 브로셔 같은 이 글은 뭐란 말이지?! ( 내용이 서울시 친화라는 것은 아니다. 소라똥 .. 아니 똥소라에 대한 비판 같은 것도 있고) 글의 전개가 어째...  

책 내용도 아니나 다를까, '좋은' '회자되는' 디자인들을 이야기하고 있긴 한데, 글이 안 읽힌다.
급난독증이라도 걸린걸까. 몇 번을 읽어도 내용 파악이 안 된다.
없는 속독법 발휘해서 읽어내고 나니 한숨만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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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1-01-13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좋은' '회자되는' 디자인들을 → 에... 그런건 블로그에 써야지 책으로 내믄 안되죠...

책을사랑하는현맘 2011-01-13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 책을 어디선가 청소년 권장도서로 추천한걸 봤는데...
영 아닌가봐요? ㅋㅋ
전 빌려다 놓고 읽지 않고 다시 반납한지라. 다시 한번 빌려볼까 해요.
아무리 좋은 내용이라도 안 읽히면 난감한데..내용마저 그러면..ㅎㅎ

하이드 2011-01-13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소년이고, 청년이고, 노인이고 저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구요; 위에 옮겨 놓은 서문에 나오는 것과 같은 하나마나한 이야기 질색하는지라.. ^^

개인차가 있겠지요. 디자인책들 좋아하는데, 전 별로 볼 것 없었습니다. 그나마 잘 읽히지도 않았구요.

noname 2012-01-05 0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독해력이 심각하게 딸리시나봐요.

하이드 2012-01-05 05:05   좋아요 0 | URL
네, 그런가봐요. ^^ 이 책 , 한글인데 영어보다 더 안 읽히더라구요.
 

'축적.'
'매일의 일상은 무엇인가의 축적'이라는 말을 흔히 들을 수 있다. 나는 무엇을 축적하고 있는지.
아니 축적이라는 이미지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다.
그 때 영화 <파이트 클럽 Fight Club>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과거에 어떤 일을 하고 싶었던 편의점 점원에게
총을 들이 대고 강도가 묻는다.
"그런데 왜 그 일을 하지 않았어?"
그러자 점원의 이런저런 변명. 총을 들이댄 사람은 그 변명에 화를 낸다.
"다음에 만날 때까지 그 일을 하지 않으면 죽여버릴꺼야."
그리고 점원으로부터 반드시 하고 싶었던 일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낸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하고 싶다'고 말은 하지만 자기가 진심으로 그 일을 하고 싶은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정말로 그 일을 하고 싶었다면 지금 틀림없이 그 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기 때문에 이런저런 이유를 늘어놓으며 자신의 현재 상황을 정당화하려고 한다.
한심하다. 겉치레뿐인 칭찬도 의미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진지하게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시간을 때우듯 쉬지 않고 나누는 대화 역시 그러하다.
최근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어느 것이 진심이고 어느 것이 '말뿐인 내용'인지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  
 

 

 

 

 

나가오카 겐메이 '디자이너 생각위를 걷다' 中

 나도 이 장면이 좋아졌다.
' 다음에 올때까지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으면 죽여버릴테다'  

라는 절실함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 찾기. 
하고 싶은 일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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