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 페이퍼 제목과 달리 이 페이퍼에 멋진 서문은 들어가지 않음을 밝힌다.
서문을 편애(?) 하는지라, 그간 멋진 서문 볼 때마다 페이퍼에 옮겼고, 서문에 낚여서 책을 산 적도 많고,
책이 서문보다 별로여도 그렇게 후회 되지는 않았다.
내가 이 책을 왜 샀지? 간만에 돈 지대로 아까워지는 책
서문을 봤다면 절대 안 샀겠는데 말이다. 좋은 디자인을 이야기한다고, 좋은 디자인책인 것은 아니지.
'디자인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디자인은 글로벌시대 무한경쟁을 돌파할 기업의 경영전략이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미래 산업의 동력으로 국가경쟁력에 빠져서는 안 되는 핵심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또한 디자인은 '명품도시'를 꿈꾸는 서울시의 모토이기도 하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디자이너가 꼽히기도 했다. 디자인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이 같은 관심은 놀라운 일도 아니다. 정작 놀라운 것은 디자인에 대해 우리들이 알고 잇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디자인은 비밀이 많다. ...'
딱 시청광장 앞에서 나눠주는 브로셔 같은 이 글은 뭐란 말이지?! ( 내용이 서울시 친화라는 것은 아니다. 소라똥 .. 아니 똥소라에 대한 비판 같은 것도 있고) 글의 전개가 어째...
책 내용도 아니나 다를까, '좋은' '회자되는' 디자인들을 이야기하고 있긴 한데, 글이 안 읽힌다.
급난독증이라도 걸린걸까. 몇 번을 읽어도 내용 파악이 안 된다.
없는 속독법 발휘해서 읽어내고 나니 한숨만 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