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웅진 세계그림책 136
앤서니 브라운.꼬마 작가들 지음, 서애경 옮김 / 웅진주니어 / 2010년 11월
일시품절


앤서니 브라운의 '마술 연필'

앤서니 브라운 특유의 동물 친구들 모여라 - 의 분위기와 어딘가로 착착착착 산보하는 듯한 이미지가 제대로 드러나 있는 그림책이다. 마술연필을 가진 하얀곰을 따라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숲을 함께 걸어나가게 된다.

내지는 빨간색이지만, 두번째 내지(?)로 마술 연필!로 그린 동심 가득한 아이들의 그림들이 잔뜩 그려져 있다.

아이들의 그림 덕분에 이 책의 작가는
'앤서니 브라운과 꼬마작가들'! 이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럼, 시작해볼까?

꼬마곰이 숲 속을 걸어갑니다.

그때 갑자기!

늑대가 나타나 군침을 거리자
마술연필로 지그재그 가둬버립니다.

응?

스르륵스르륵!

뱀이 꼬마곰 쪽으로 기어옵니다.

마술연필로 스카이콩콩을 그려 콩!콩!콩!
뛰어 넘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배고픈 사자가 으르렁

먹음직스러운 고깃덩이를 그려 나무들 사이로 휙 -

호수와 고래가! 나타났습니다.

수영복을 그려서 첨벙첨벙!

벌이 윙윙 나타날 때는

꽃과 꿀을 그려요 -

하늘에 구멍이 나고 햇볕에 얼음이 모두 녹아버려
새로운 살 곳을 찾아가는 북극곰 가족을 만나자

용을 그립니다.

북극으로 날아가 얼음과 눈으로 뒤덮인 땅을 새로 그리고!
반창고를 그려 구멍난 하늘에 붙입니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꼬마곰은 판다를 만나
사람들이 동물친구들이 사는 곳을 망가뜨려서 동물친구들이 점점 사라진다.
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생각나는 동물들을 모두 그려 음악회를 여는 동물가족들!

클라이막스나 커다란 임팩트는 이전의 앤서니 브라운에 비해 없었다고 생각합니다만
뭔가 게임하듯이 옆으로 착착착착 걸어나가는 그림이 리듬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꼬마작가로 참여했다는 것도 의의가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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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랑 2011-01-14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BS의 그림책버스 라는 프로그램이 생각나네요
매회 아이들을 모아놓고, 메인 설정만 주고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고 이야기하면서 스토리를 완성해 나가는데
물론 중간에 facilitator 가 끼어서 정리는 하지만 ^^;;
몇 번 안봤지만 꽤 훌륭한 이야기가 되어서 놀랬던 기억이 나요

하이드 2011-01-15 04: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게 있었군요. 이 책도 그런식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이야기가 좀 두서가 없는 것이 ^^; 그러다가 어째어째 좋은 결론- ! 이라는 것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