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 ..... 와 - ......... 와 - ......... 

생각해볼법 한가? 생각해볼법 하니깐, 애니매이션으로 만들어졌겠지요.
그렇더라도 와 -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는 실험입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서 2011년 가을부터 방영하는 프로그램 'How hard can it be' 어려워봤자 얼마나 어렵겠어
의 촬영분이라고 하네요.  

 

뭔가 감동적이에요. (사진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3천미터 상공까지 떠서 한 시간 가량 있었다고 합니다. 세계 기록이라구요.  

 

그러니깐, Up의 날아가는 집은 바로 이런 그림이었던 겁니다!  

 

 

 

 

 

 

 

 

 

  

정말 멋지죠!!!  

동영상으로도 감상해보세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How hard cat it be 가 어떤 프로그램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그 스케일이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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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반값 행사에서 골라 본 책 간단 코멘트 (소설편)

신간마실도 밀려서 위의 책장이 터질 것 같은데 (신간마실 할 책들을 위의 책장으로 옮기고, 신간마실 하면 내리고, 그러고 있다. 위의 책장이 모자랄만큼 신간이 잔뜩 모였음;) 일단 반값 행사 끝나기 전에 반값 행사를 비소설편으로 마무리한다. (라고 해봤자, 소설편하고 비소설편 두개가 땡이긴 하지만 ^^;)  

 베르나르 포콩 <사랑의 방>  

환상적이고 몽환적인 포콩의 사진집을 그간 들쳐보기만 했었더랬다. 이런 종류의 사진집( 단행본 크기의) 어정쩡하다고 생각했는데, 후지와라 신야의 <메멘토 모리>를 읽고(?) 마음이 바뀌었다. 늘 손이 갔던 책인지라 이번 기회에 장만해보려 한다.  

 

 앙리 포시용 <로마네스크와 고딕> 

원제 Moyen Age Roman Et Gothique (1938) 무려 1938년에 나온 책이다. 얇아 보이는 표지와 달리 679페이지, 만든 곳은 까치글방.  
대성당으로 상징되는 중세미술은 서유럽이 오리엔트를 배워나가면서 그 고유의 합리성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발현했다고 말하는 책. 저자는 그 스타일의 생성과 발전에 따른 역사성과 지역성의 상호작용에 주목하면서, '로마네스크'와 '고딕'이라는 거대양식을 바라본다.
 
물론 지지난 달인가에 읽은 <위대한 기둥> 의 대성당 만들기 이야기를 읽고 나서 더 관심이 가게 된 '고딕' 과 '로마네스크'다.  

 에릭 카펠리스 엮음 <그림과 함께 읽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이것도 까치글방 책.  

영국 출판사와 공동제작한 책으로,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절을 찾아서>의 7편의 작품(1권 스완 씨 댁 쪽으로, 2권 피어나는 소녀들의 그늘에서, 3권 게르망뜨 성 쪽으로, 4권 소돔과 고모라, 5권 갇힌 여인, 6권 탈주하는 여인, 7권 되찾은 시절)을 그림과 관련된 대목만을 추려서 한 권으로 펴냈다. 
 
좋은 책이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게 되는 날이 올까 모르겠다만, 이것도 분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읽는 한 방법이긴 하다.  

 빈센트 반 고흐

혹시 이 책 정가로 파는 거 본 사람 있나요? 아니 정가 정도가 아니라 50% 미만으로 할이하는 거 본 사람 있나요? 정말이지 교보에서 하루만, 이틀만 하더니 한달만 두달만 하더니 쭈욱 - 50%에서 가격은 더 떨어질 뿐이고.. 분명 책은 좋은 책이고, 퀄러티도, 내용도 훌륭한데, 주구장창 반값만 하니,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의 나무' 가격 책정하는 사람 좀 모지리인듯. 정말 '생각의 나무' 하면 '반값' 생각납니다. 반값 주고 샀지만, 그래도 왠지 농락 당하는 기분. 반값이라고 좋다고 샀잖아? 혹시 반값 끝날까봐 (혹시는 무슨 똥밟은 트럭 바퀴 같은 혹시) 서둘러 사고 좋아하고, 그러나 그 후로 오랫동안 반값. 농락당하는 기분 좀 들어도 되지? 

 안애경 <핀란드 디자인 산책>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지만, '핀란드'와 '핀란드 디자인' 은 좋으니깐, 그리고 나쁘지 않은게 어디야.  

  

 

 조르주 뒤비의 지도로 보는 세계사

이 책 정말 소장가치도 있고, 레퍼런스용으로도 좋은 책이다. 그러니깐, 좋은 책 많이 잘 만드는데, 왜 가격을 이렇게 맨날 반값으로 후려쳐서, 아니 애초에 팔리지 않을 가격으로 책정해서 맨날 이렇게 싸구려 느낌 나게 하냐구. ... 라고 해도 이 책은 반값해서 6만원 'ㅅ' 여튼, 생각의 나무.. 에휴에휴  

 

 말콤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블링크>

 읽을만한 분들은 다 읽으셨겠지만, 그래도, 아직도, 안 읽었다면,
 두고두고 써먹을만한. 이라는 건, 두고두고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거리가 있다는 거. 

 정말 경이로울만큼 오랫동안 아마존 베스트셀러였던 책이다. 거의 기록이지 않을까?


 칩 히스, 댄 히스 <스틱>

글래드웰의 책을 읽을만큼 읽었다면, 이 책은 안 읽은 사람 많을텐데, 칩 히스와 댄 히스는 저자 이름만 가지고도 구매할만한 가치가 충분한 믿음직한 형제 저자이다.

<스틱>은 머리에 달라붙는 메세지.에 대한 책인데, 이게 각 분야에 걸쳐 아주 유용한 이야기들이 많은지라 강력추천할 수 있는 책  

 로버트 그린 <권력의 법칙>

로버트 그린의 <전쟁의 법칙>, <유혹의 법칙>에 의해 덜 가볍고, 읽을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부터 마오쩌둥과 헨리 키신저까지, 지난 3천 년간 등장했던 수많은 인물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면밀히 분석했다. 이를 통해 역사상 최고의 권력자만의 알던 노하우를 48가지 법칙으로 정리해 보여준다. 48가지 법칙들은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피력했던 내용을 재정리한 것이다. 

마키아벨리라는 유일무이한 멘토.를 설정해서 그런가?  무튼, 반값행사 할 때 장만한 책 중 하나인데, 작정하고 읽기 시작하면 무궁무진한 인용거리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  

 스티븐 레빗 <괴짜경제학>

역시 초히트했던 책. '슈퍼' 괴짜경제학까지는 몰라도, 이 책 정도는 읽어두면 재미도 있고, 의미도 있고. 
 

  

 

그리고, 이런 책들이 있고 .. 베스트셀러에 스테디셀러. 읽어두면 좋은 책, 언젠가는 읽고 싶어질지도 모를 책들. 시간이 가도 가치를 잃지 않을 책들.


 

 

 

 


정말 깨알같이 재미나고 훌륭한 독서와 글쓰기에 관한 책들도 이번 반값 행사때 많이 나왔다.

이래도 안 읽을꺼야? 라고 하는 것처럼. 네네, 다 읽었어요.  

 

 

 된장님께서 띄어쓰기 사전 없음에 대한 페이퍼를 얼마전 쓰셨던걸로 기억하는데,
 반값 행사 둘러보다보니, 2009년에 개정된 830쪽짜리 '한글 띄어쓰기 큰 사전' 이 있더라.

 50% 해서 19,500원  

 

 
 헐리우드 영화사 

잘난체할 때 써 먹을.이란 말이 좀 그러면, 이야기를 풍부하게 할 때 써먹으면 좋을 .. 응?  가십(?)레퍼런스 용이라고 할까, 헐리우드 영화상 가장 처음 마우스 투 마우스 키스가 나왔던 영화는? 뭐 이런거? .. 만 있는건 아니고, 진지한 내용들도 있고,

난 영화 마니아라던가, 한 건 전혀 아니지만, 이런 옛날 이야기 사전처럼 읽는 건 좀 좋아한다.  

 하루키 책 두 권  

 

 

 

 케빈 로버츠 러브마크도 둘 다 반값행사중 

 

 

 

 야구 기다리며 <매혹과 열광>  

한 인문학자의 스포츠 예찬서이다. 지은이는 거의 모든 종목을 망라하는 스포츠의 광팬으로 스포츠에 대한 자신의 열정과 감흥을 더 깊이 이해하고 향유하기 위해, 또 스포츠와 스포츠 영웅들을 더 열렬히 찬미하기 위해, 철학적·미학적·문학적 분석의 방법을 동원하고, 자신을 포함한 모든 스포츠광의 경험과 스포츠 선수들이 남긴 기록들(자서전, 인터뷰, 전기 등)을 끄집어낸다. 
 

여행을 떠나자 - 광장, 도시 

도판의 퀄러티도 훌륭하고 ( 일단 다 큰 판형!) 글도 읽기 좋다.  

 

 

 잠 안 올 때, 책 점 볼 때 (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그 날의 운세를 보거나 ), 고민 될 때 홀짝 홀짝 넘기면 ( .. 술이냐 -_-;;) 좋음.  

난 잠 안 올 때도, 책 점 볼 일도 많고, 책으로 고민을 쫓는 일도 많아서 이 시리즈 다 있음 'ㅅ'  

 

이마미치 도모노부 <단테 신곡 강의>

반값행사 3천권 중에 딱 한권만 사겠어. 라고 한다면,

그럼 이 책 사세요.  

 

 제 1차 세계대전, 파시즘, 독재자들  

 

 

 

마지막 마무리  

 포의 책을 읽는 건 좀 있어 보임. ( 읽어야함. 그냥 소장만 하는거 아니고 읽어야지 있어보임)

 그러니깐, 포의 <우울과 몽상>을 읽는 걸 좀 멋있다고 생각하는 1人 의 마무리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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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곰 2011-03-09 1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빈센트 반고흐.. 저는 모마켓에서 샀는데 굉장히 흥분하면서 샀더랬어요. 그런데 2주뒤부터 알라딘에서 보였다는...
혼자서 2주 먼저, 조금 더 싸게 산게 어디야 하면서 씁쓸한 기분을 달래곤 해요- 장바구니에 책이 10만원이 넘게 있어 지금 추리고 있는데 하이드 님의 글을 보고 다시 더하고 있네요...ㅠ

하이드 2011-03-10 0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작년 연말에 -_-+ 막 좋다고 흥분하며 사고, 선물하고 난리 지겼는데, 왠걸 1년 내내 반값에 가격 더 떨어질쭐은 정말 몰랐어요;;

반값 행사 별로 눈여겨 보는건 아닌데, 이번에는 사고 싶은 책들이 눈에 많이 띄더라구요. 이미 산 책들도;;

꼬마요정 2011-03-10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르주 뒤비의 책을 참 갖고 싶었는데, 반값 행사해도..ㅡ.ㅜ
근데, 조르주 뒤비의 책에 나온 지도에 동해가 아닌 일본해라고 표시되어 있다고 들었거든요..
사실일까요..ㅜㅜ

Kitty 2011-03-10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악 광장 도시!!!!!!!!!!!!!!!!!!!!!!!!!!!!!!!
당장 결재하고 싶어요 안절부절 안절부절 ㅠㅠㅠㅠㅠ
 

 

펭귄의 그래픽 시리즈입니다. 판형도 보통 펭귄보다 크고, 표지의 색감도, 퀄러티도 훌륭합니다.  

 원

표지를 펼치면 이런 그림입니다.  

앞면보다 더욱 자극적인 뒷면 표지.  

하지만, 원래의 드로잉은 조금 더 더 야합니다. 유심히 보면 '두 가지'가 더 야합니다. 한 가지가 아니구요. 책 읽고, 뒤늦게 발견한 하나가 더 있죠. 이건 사드라도 좀 심해. 라고 생각한 디자이너가 잘라낸 아이디어죠.

  

 

 

 

 

 

 

 

 

 

 

<Philosophy in the Boudoir 사드의 규방철학>은 이런 내용이랍니다.  

사디즘이란 용어를 탄생시킨 사드의 <규방철학>의 국내 최초 완역비평판. 이 책은 <안방철학>이라는 제목으로 한 차례 한국어로 번역된 바 있지만 책의 한 부분이 생략되어 있었다. 프랑스 문학 전공자가 상세하고 꼼꼼한 주석을 곁들여 옮겼다.

책은 단순히 기괴한 성담을 노골적으로 묘사한 것을 넘어 혁명적 분위기가 넘쳐나던 18세기 프랑스의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배경, 그리고 사드의 이론과 철학적 배경에 대해서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PENGUIN 75>에 소개되고 있는 표지입니다.  

 

 이 책에 나온 표지 비하인드 스토리를 보자면,
 작가 코멘트는 당연히 딸 수 없었구요.
 이 책의 디자인을 맡은 Paul Buckley는 펭귄과 펭귄의 7개 임프린트 출판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맡고 있습니다.

그래픽 시리즈 중에서도 사드의 이 표지를 몹시 맘에 들어하고 있어요. 
이 표지 끝내주지만, 말을 자른건 너무 심하지 않아? 라는 주변의 반응에
"이봐, 사드라고, 사드" 라고 쿨하게 답합니다.  

 

일러스트레이터인 Tomer Hanuka 는 자신의 작업에 만족하고, 표지에도 만족합니다. 반.은요. 
앞표지에 나온 여인의 반쯤 보이는 젖꼭지가 살아남은 것에 만족하고,
뒷날개의 잘린 말의 일정 부분이 생략된 것은 유감이라고 합니다.  
코멘트에는 없지만, 남자의 입이 드로잉에 비해 한참 더 올라간 것에도 약간 불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내에 번역된 사드의 표지들은... 심심하네요. 표지 덕분에 19금이 붙을 수도 있을까요?
그렇다면, 비닐래핑정도로는 안되고, 사드를 위한 특별한 종이래핑이 나와서 온갖 곳에서 원성을 들을수도 있겠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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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11-03-08 15: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마나 나 지금 이 책 지르려고 땡투하려고 들어왔는데 관련 페이퍼 하나 더 올라왔네요!
선 지름 후 감상!!!!!!

하이드 2011-03-08 16: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무실이라면 주변에 아무도 없는지 확인하고 감상 ^^;

blanca 2011-03-08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표지가 야해봤자,라고 생각하며 봤는데 '허걱'했습니다.

하이드 2011-03-08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야하다면 야한거죠 ㅎ 요즘은 야하다는 영화 봐도 어디가 야하다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어서 약간 슬퍼요 ㅡㅜ
러브앤드럭스 노출 심하고 야하다고 하던데, 보고 나서 어디가? 어디가? 누구랑 같이 영화 볼 때 야한 장면 나오면 괜히 어색어색, 경직되던 때도 있었지요...

근데, 그래도 저 책 표지가 야한건 알겠어요. ^^ '펭귄' 정도 되니깐 할 수 있는 표지이기도 하지 싶습니다.

softcell 2011-03-09 0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펭귄 그래픽 시리즈 몇 종류나 출간 되었나요?

하이드 2011-03-10 00:38   좋아요 0 | URL
글쎄요, 펭귄의 책이 몇 권이나 나왔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

카스피 2011-03-09 0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사드의 책이 아직도 국내에서 출간된 책이 있긴 있군요.그나저나 소돔 120일은 아직도 재간되지 않나보죠^^

하이드 2011-03-10 00:38   좋아요 0 | URL
규방 철학이 저런 내용이란건 처음 알았네요. 소돔 120일이 재간되며 화끈한 표지로 ... 안되겠죠? ㅎㅎ

2011-03-10 13: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하이드 2011-03-10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의 입이 좀 더 내려와있어요. 배 아래쪽으로다가^^ 근데 저답지않게 ...응? 사진이 흔들려서 잘 안보이셨을수도 있어요. 전 이걸 먼저 발견. 말 거시기는 글 읽고 나서야 알았다죠.
 

반값 행사 한다고 해도 그닥 관심 없었는데, 훑어보니 (3천권 훑어 봤뜸!) 사고 싶은 책도 있고, 추천하고 싶은 책들도 있어서 스크롤대압박 페이퍼 써 봅니다. 반값 행사는 3/15까지이고, 아마 서점 반값 행사는 3월까지라는 기사가 나긴 했으니, 4월부턴 못 보는 건가 싶기도 하고, 반값 행사 물량이 빠진 책들은 반값 행사가 끝나기 전에도 빠집니다. 이미 몇 권 빠졌던데, 알라딘에서 아직 반영을 안 해 놓은 것들도 있고, 뭐 그렇습니다.   

여튼, 이번 반값행사는 마지막이 될지도 몰라서 그런지, 무척 풍성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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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즈무라 마나에 <본격소설>
일단 이 책들은 제 장바구니에 들어 있습니다. 이미 한 번 샀지만 'ㅅ' 두번째 사는 책이 되겠네요. 지금 봐도 멋진 표지! '폭풍의 언덕' 내용의 일본 근현대판 로맨스 소설. 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문장들도 가만가만 유리알 같고, 중간중간 나오는 흑백사진들도 절묘합니다. 가루이자와라고 일본의 유명 별장지도 나오는데, 그간 별 관심 없다가 이 책 읽고 급관심 가서 스크랩하기도 했구요. 근->현대로 넘어가는 일본 소설들을 좋아한다는 이야기는 여러번 했는데, 이 책이 그렇습니다.  


오쿠이즈미 히카로 <돌의 내력>  

제110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 2차대전 참전을 계기로 돌을 수집하고 연구하게 된 인물을 주인공 삼아, 인간의 마음이 만들어내는 미궁을 그려낸 중편소설이다. 사이코드라마를 연상케 하는 농밀한 심리묘사와 더불어, 남성적이고 힘있는 문체가 돋보인다.
 


 사쿠라바 가즈키 <청년을 위한 독서클럽>  

2008년 나오키 상 수상작가 시쿠라바 가즈키의 학원소설. 성마리아나 독서클럽의 비밀 클럽지를 통해 그곳에서 백 년 동안 벌어진 기상천외한 다섯 가지 숨겨진 이야기를 담았다. 격동의 세기를 온몸으로 껴안고 살아온 진짜배기 소녀들의 이상야릇한 기록을 통해 소녀라는 존재의 불안한 심리와 내적 모순, 그리고 사회와의 불화에 대해 탐구한다.  


 미셸 슈나이더 <마릴린,그녀의 마지막 정신상담>

이 책은 지금 알라딘 중고샵에도 많긴 하네요. 한 번 사고, 한 번 선물받은 책.
미셸 슈나이더는 '죽음을 그리다'의 작가이고, 전 '죽음을 그리다'를 무지무지 좋아합니다. (두 번 사고, 한 번 선물 받았다는)  

 

아사다 지로 <프리즌 호텔> 1,2,3,4,
미친 분권과 괴상한 표지 덕분에 아사다 지로 이름 보고도 안 샀던 책입니다. 아, 요즘 아사다 지로가 읽고 싶긴 했어요.  

아사다 지로가 4년간에 걸쳐 발표한 장편 연작소설 <프리즌 호텔>. '호텔'이라는 특수한 장소를 배경으로 삼아 그곳에 모이는 여러 인간군상을 특유의 철학과 유머로 그려낸 이 작품은 발표 직후 예상치 못한 열광적인 호응을 얻어, 애당초 한 권으로 끝날 계획이었던 것이 계절별 타이틀을 달아 총 4권까지 이어지는 시리즈물이 되었다. 이후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제퍼슨 파커 <캘리포니아 걸>

왠지 잘 안 팔리는 영림카디널. 재미난 책들 많습니다. 이 책은 '에드거 알랜 포 수상작'이기도 하구요.
이야기도 재미있지만, 전 이 책의 분위기가 좋아요. 캘리포니아 오렌지 'ㅅ' 배경에 미국 작은 마을, 형제, 살인, 미스터리, 콜드 케이스 등등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미스터리입니다.  

 

 
존치버 단편집 4

표지가 너무 촌시러서 안 샀던 존 치버 단편집. 4권만 반값 행사에요. 왜 4권만 할까??
여튼, 존 치버 단편집 읽고 싶긴 했어요. 
 

 

원더월드 그린북레드북  

앨런 대트로우와 테리 윈들링, 걸출한 두 장르 문학 편집자가 엮은 '다시 쓴 동화' 시리즈. 단순히 전래 동화를 고쳐 쓴 글이 아니라, 소재만을 따서 완전히 새롭게 만든 단편들을 모아 두 권의 책에 담았다. 전체적으로 <그린북>에는 부드럽고 안온한 느낌의 작품들이, <레드북>에는 어둡고 힘 있는 작품들이 실렸다.
 

제가 아직 안 산 북스피어 책도 있더라구요 'ㅅ' 어머어머  
북스피어책들 많이 나왔어요  (제가 미미여사 책 중 가장 좋아하는 '화차'는 시아출판사, 이번 50% 행사에 포함되었네요)

 

 

 

 

아발론 연대기.도 반값. 창고비 나간다고, 쓰린 마음으로 반값행사 한다고 하는데, 왜 새로 찍어내긴 하는지 모르겠어요. 전 이 책의 참고서 편집이 맘에 안들어서 샀다가 처분하긴 했지만, 소장할만한 책이긴 하지요.

참고서편집이 맘에 안들었던거라서 이전 버전의 그냥 글만 있는 걸로는 가지고 싶긴 해요.  


   닐 게이먼 <베오울프>

이 이야기 좀 좋아해요. 첨엔 늑대인간인줄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ㅅ' (무식하게스리;;)
북유럽 영웅신화 '베오울프' 이야기에요. 북유럽 신화는 생소하기도 하고, 닐 게이먼이 이쪽으로 관심이 많은 작가이기도 하고 (American Gods) , 옛날이야기를 요즘 읽는 식으로 풀어낸 것도 훌륭하고, 이야기 자체도 파워풀하고, 뭐 그렇습니다.  

 

 제스 월터 <시티즌 빈스>

이것도 역시 영림 카디널. 이 책도 좋아해요. 미스터리, 정치, 소시민, 뭐 이런 키워드 
 

 

새러 그루언 <코끼리에게 물을>

이 책도 좋아해요. 코끼리 이야기도, 불멸의 로맨스도, 서커스 이야기도 
미국 천막 서커스에 대한 이야기에 홈빡 빠지게 되는 이야기에요.
영화같은 클라이막스를 가지고 있어요.  

 

 다카무라 가오루 <황금을 안고 튀어라>

은행 강도 이야기. 다카무라 가오루. 다독가들 사이에서도 가독성 떨어지는 무시무시한 책
분량도 안 많아요. 열심히 끈기있게 읽으면 보람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좋아합니다만, 하도들 안 읽힌다고 해서(이건 사실) 추천하긴 뭐하네요 ^^;
좋은 작품입니다. 다카무라 가오루의 팬이라면 꼭 읽어볼만한 작품이기도 하구요.  

 
 

아토다 다카시 단편집
행책에서 아토다 다카시 총서 꾸준히 나와주길 바랬건만 .. (먼산) ...
최고의 단편을 쓰는 작가입니다.
결말의 반전을 알거나 모르거나, 두번째 읽거나, 세번째 읽거나,  훌륭한, 정말 읽는 맛과 기세와 재미가 있는 단편작품이에요.  

 

 하드 SF 르네상스 1,2

아, 이 책이 반값으로 나왔네요. SF 단편집은 자제하자 하면서도 사긴 사고, 사면 읽긴 읽는데, 이 단편집은 빠졌던 책. 고민 좀 해봐야겠어요.  

 

 
 에도가와 란포 전단편집

에도가와 란포를 좋아하지 않지만, 얼마전에 에도가와 란포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어요. 일본 미스터리의 위상을 이만큼 올려 놓은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 정말 대단하더군요. 해외 미스터리 소개, 자국의 미스터리 역사 정리, 미스터리 출판사 후원, 에도가와 란포상 신설, 추리소설작가 협회도 만드는 등 다양한 일을 했더군요. 그래서 일단 국내에 나온 단편집 정도는 읽어볼까 싶은 마음도 살짝  


 하타케나카 메구미 <샤바케>

 아직 샤바케 안 읽으셨다면, 이번에 나온 귀염 돋는 샤바케 4에 뒤늦게 관심 가신다면, 이번 기회에 사보시는 것도.  

에도 시대 요괴 미스터리.입니다.  

 

 주석달린 .. 시리즈도 반값 입니다.  

 

 



이슈트반 바너이 <상상 이상>
이 책 해외에 처음 나왔을때부터 관심 가졌던 그림책인데 (글 없어요!) 반값 행사까지 하네요. 왠지 속쓰려;
좋은 책, 예쁜 책, 어른, 어린이 가릴 것 없이 좋은 책입니다.  

 

 G.G. 마르케스 <꿈을 빌려드립니다>

마르케스 단편집 번역된걸론 최고! 중남미 소설, 마르케스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으시다면, 이 책 정말 좋은 다편 많이 모아 놓았어요. 한동안 품절 되었다 새로 나왔단 소식에 반가웠던게 어제 같은데 벌써 반값 'ㅅ'  

 

 

 사쿠라바 가즈키 <내 남자>  

아직 못 읽었어요  

<아카쿠치바 전설> <소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의 작가 사쿠라바 가즈키의 장편소설. 이루어질 수 없는 남녀의 15년에 걸친 사랑의 행적을 그려낸 소설이다. 2008년 제138회 나오키 상 수상작으로, 심사위원으로부터 "상식을 가볍게 짓이기며 전개되는 가장 위험한 러브 스토리"라는 평가를 받았다. 
 

 조 홀드먼 <영원한 전쟁> 
 이 책 진짜 좋아해요. <스타쉽 트루퍼스> - <영원한 전쟁> - <노인의 전쟁>/<유령여단>
 요렇게 읽으시면 ..

 반전이라는 주제를 담고 있기도 하구요. 이런저런 리스트에 많이 올라가는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 책입니다.  

 

그 외 반값 도서들 :  
    

 

 

 

 

문학전집 반값 행사는 처음 본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본 것 같기도 하고,
펭귄클래식 코리아를 싫어할 이유를 하나 더 주고 있네요. 뭐, 어찌됐든, 이용하실 분은 이용하시면 될듯.
아마, 문학전집 중 유일하게 알라딘 중고샵에 팔지 못할 책이 펭귄 클래식 되겠네요. (어우씨 진작 정리할 껄)  
어짜피 펭귄클래식코리아 책들은 습기 많이 먹어서 수명이 오래되지도 않기도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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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알라딘 반값 행사에서 골라 본 책 간단 코멘트 (비소설편)
    from 책과 고양이와 이대호 2011-03-08 20:03 
    신간마실도 밀려서 위의 책장이 터질 것 같은데 (신간마실 할 책들을 위의 책장으로 옮기고, 신간마실 하면 내리고, 그러고 있다. 위의 책장이 모자랄만큼 신간이 잔뜩 모였음;) 일단 반값 행사 끝나기 전에 반값 행사를 비소설편으로 마무리한다. (라고 해봤자, 소설편하고 비소설편 두개가 땡이긴 하지만 ^^;)베르나르 포콩 <사랑의 방>환상적이고 몽환적인 포콩의 사진집을 그간 들쳐보기만 했었더랬다. 이런 종류의 사진집( 단행본 크기의) 어정쩡하다고
 
 
Kitty 2011-03-07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진짜 풍성하네요 북스피어 것도 눈에 띄고 아토다 다카시는 계속 안나오는건지...2222
비소설편도 해주실거죠? 뿌잉뿌잉 =3=3=3 (-_-;;;)

하이드 2011-03-07 19:20   좋아요 0 | URL
비소설도 할꺼에요! ^^ 소설만큼 많아요. 아토다 다카시는 안나오지 싶네요. 정말 행책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뭐 읽긴요, 놀러 나가세요 ^^ 꽃샘추위는 물러가고, 따뜻하고 해 쨍쨍한 주말 된다고 하네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빠질 수 없는 신간마실!  

신간은 아니지만, 반값 소식 먼저 전해드릴께요. (사실 약간 속이 쓰리지만, 진짜 오래오래 고민하다 제값 주고 산 1人인지라 'ㅅ'  그나저나 3월부터 반값 도서 없어진다고 기사 봤는데 어찌된걸까요? 막 3월 말 이러나?)  

 요네하라 마리의 <대단한 책> 입니다.

알라딘에서 한정 수량으로 진행된다고 해요.  

680페이지의 큰 판형 양장.
소개되는 책은 우리나라에 없는 책들도 많지만, 그것도 그 나름대로 재미나답니다. 총 390여권의 책이 이 책에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는 요네하라 마리와 맞을듯 안맞을듯 좋을듯 안 좋을듯 미묘한지라 요즘은 요네하라 마리의 책을 잘 안 사는 편이긴 하지만요, 이 책은 추천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7권씩 20년간 책을 읽은 것으로 알려진 '다독가' 요네하라 마리의 모든 면을 파악하기에는 미미한 양이지만, 책을 사랑하고, 책을 통해 말하려는 '애독가' 적 기질이 글 곳곳에 박혀 있다.

라고 하지요.  조만간 마리 여사의 새로운 책도 나올꺼라고 하니, 혹시, 행여, 만약, 이 책을 아직 안 산 요네하라 마리 팬분들이 있다면, 이번 기회 놓치지 말자구요.  

 버나드 콘웰 아서왕 연대기 2편
<에너미 오브 갓> 도 나왔습니다.  

뭔가 박력 있는 빨간 표지!  

' 이 책이 정말 재미있는데, 뭐라고 할 수가 없네, 진짜 재미있는데' 라고 하던 랜덤하우스 소설팀 편집팀장님. 이라고 적었으나, 정말 저렇게 말했는지는 확실치 않고, 여튼, 진짜 재미난데, 왜 사람들이 몰라줄까. 아쉬움 x 100 인 책...이라고 역시 저 혼자 추측 'ㅅ'  

무튼, <윈터킹>부터 읽으려고 계속, 쭉, 보관함에 들어 있던 책인데, 벌써 2부가 나왔으니 얼른 <윈터 킹>부터 사 봐야 겠습니다.  

 

<윈터 킹> : 모든 아서 이야기의 원전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15세기 토머스 맬러리의 <아서의 죽음>에는 원탁과 성배, 마법사, 야수, 마술검 등 수많은 신화적 요소들이 가득했다. 하지만 버나드 콘웰은 기존 토머스 맬러리의 작품을 원전으로 차용하는 대신, 치밀한 고증과 함께 자신만의 역사관을 더하여 이제껏 보지 못했던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아서 왕 이야기를 선보인다.

<에너미 오브 갓> : '아서 왕 연대기' 제1부 <윈터 킹>에서 아서는 서자라는 이유로 아버지 유서 대왕에게 홀대를 받고 변방으로 쫓겨났지만 특유의 리더십과 역량으로 최고의 군인으로 인정받고 차기 왕으로 낙점된 아기 모드레드의 수호자로서 그를 지켜나간다. 2부 <에너미 오브 갓>은 브리튼 내부의 평화를 이룬 아서가 호시탐탐 브리튼을 노리는 색슨족과의 일전을 꿈꾸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아발론 연대기.에 요즘 영드 '멀린'을 보기도 했고, 새삼 새로운 아서왕 이야기에 끌리는 분이시라면. 
 

 


엔드루 테일러 <아메리칸 보이>

이 책도 원서로 나왔을 때부터 찜해두었던 책인데, 소개 되었네요.  

미국이 자랑하는 천재적 시인이자 비평가, 낭만주의 문학으로 유명하면서도 범죄소설과 추리소설, 고딕소설의 선구자이기도 한 에드거 앨런 포. 1819년 런던에서 일어난 한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의 탐욕과 물질만능주의의 허상을 그리고 있는 앤드루 테일러의 <아메리칸 보이>는 작품의 중심에 '소년' 에드거 앨런 포를 등장시킨다.

베일에 싸인 에드거 앨런 포의 일생 중에서도 가장 알려진 바가 없는 포의 영국 체류 시절에 초점을 맞춘 이 소설은 작가가 수집한 에드거 앨런 포의 이야기와 각종 범죄가 판치던 19세기 초 런던 뒷골목을 배경으로, 물질주의에 물들어 도덕을 버리고 욕망에 허덕이던 영국 상류층의 이면을 고발한다. 영국 추리작가협회가 주관하는 엘리스 피터스 히스토리컬 대거 상 수상작. 
 

에드거 엘런 포의 영국 체류 시절 이야기. 19세기 런던에 대한 묘사가 뛰어난 미스터리라고 합니다.
이런거 좀 좋아해요. 19세기!!! 런던!!!  

 앤드루 포터 <빛과 물질에 관한 이론>  

미국 작가 앤드류 포터의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에 대한 열 가지 이야기. 앤드류 포터는 처녀작인 이 작품을 통해 2008년 플래너리 오코너 문학상을 수상한 데 이어 2008년 각종 매체에서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화제를 모으며 무명의 작가에서 2008년 가장 주목받는 신예로 뛰어올랐다.

누구에게든 하나쯤 있기 마련인 '지워지지 않는 어떤 순간'을 회상하고,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그 기억에 아파하며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들을 편안한 언어로 그려냈다. 작가는 우리 주위에 흔히 있을 법한 친근한 인물들을 통해 상처나 아픔으로 남은 기억이라고 해도 그 역시 지금의 자신을 있게 한 소중한 과거 중의 하나라는 사실을 이야기한다.

당신의 지워지지 않는 기억들은 무엇인가요 

 

세계문학 전집 중에 두 권  

 <거장과 마르가리타>의 작가 미하일 불가코프의 데뷔작 <젊은 의사의 수기 / 모르핀>  

이 나왔구요,  

 

 

 

 


 왕정치 <따니아오 호수 이야기>가 대산세계문학총서로 나왔습니다. 저 시리즈 표지 같은 표지는 좀 불안하네요. 대산 표지 지금까지 멋졌는데 ..  

중국 신시기 소설 문학의 방향을 제시한 면에서 '중국 현대 문학의 진정한 개척자'라 불리는 왕정치의 단편집이다. 중국 평론가와 문학사가들이 '서정적 인도주의자', '중국 최후의 사대부', '마지막 경파 작가' 등으로 수식하면서 그 문학사적 지위를 부여한 왕정치 문학의 정수를, 이 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대산에서 이런 중국권 고전들 소개해주는 것 좀 좋습니다.  

 

 

그리고, 그림책들이 풍성하게 나왔어요. 그림도 예쁘고, 재미날 것 같은 신간들 모아 보았습니다.

  

 

 

 

 

 

 

  

 박지영 <비에이로부터>  

홋카이도 관련 여행서들이 요즘들어 많이 소개 되었는데요, '비에이'가 제목에 들어가니, 궁금해지네요. 홋카이도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동네 중 하나였거든요. 아름다운 눈 벌판 -  

비에이의 느낌은 딱 옆의 표지 같은 느낌입니다. 여백이 풍성한 아기자기한 사람 사는 집  

저자 박지영 1인출판사 수프에서 나온 책.
저자이자 수프 출판사 대표일 박지영은 종이책 감성에 어울리는 책을 내고 싶다. 고 그러네요.  

 

 

 영화로도 크게 인기를 끌었던 모리스 샌닥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
 저자인 모리스 샌닥이 직접 데이브 에거스를 지정하여 소설로 만들어주기를 바랬다고 하네요.  

그림책이 영화로? 까지는 기대되었지만, 그림책이 소설로? 글쎄 - 하는 마음이 먼저 들긴 하지만, 이 이야기라면, 소설로도, 이야기로도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마르틴 주터 <욕망을 요리하는 셰프>  

스리랑카의 내전으로 인해서 스위스로 망명한 천부적 재능을 가진 타밀계 요리사 마라반의 삶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밑바닥 주방보조로 자신의 재능을 썩히며 어렵게 살아가던 마라반은 이모할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아유르베다식 요리 비술(?術)과 과학적 방법을 도입한 최신의 분자요리 기법을 바탕으로 성욕을 자극하는 요리를 만들게 된다. 그의 “욕망을 자극하는 레시피”는 회색지대 인사들의 관심을 끌고, 그는 스리랑카, 스위스, 미국, 타이완까지 얽혀드는 크고 작은 사건들에 휘말린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최고의 인기작가로서 자타가 공인하는 마르틴 주터는 이국적인 향기로 가득 찬 에로틱한 요리의 세계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출 수 없는 반전의 묘미로 장식된 이야기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음식소설 상주는 것도 있던데, .. 문득 생각났어요.
여튼, 잘 써진 음식 소설만큼 먹음직스러운 건 없지요.  

이국적이며 에로틱한 소설의 대가. 라고 하는군요.  그렇다해도 표지의 입술은 너무 노골적이지만.  

 이제 겨우(?) 3번째인데, 안 나오면 아쉬워진

'열린책들 편집 매뉴얼' 입니다.

꼭 하나 집에 쟁여둘만한 책이죠.

가격도 만만한데, 책도 알차요!  


 

 

 

 

 조너선 스위프트 <책들의 전쟁>  

세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책들의 전쟁' ' 겸손한 제안' '통이야기'  

≪통 이야기≫는 1697년 탈고되어 1704년에 출판되었다. 또 같은 해 ≪책들의 전쟁≫도 출판되었다.《통 이야기 A Tale of Tub》는 기독교 종파 간의 대립과 갈등을 풍자한 책으로 당시 영국 사회에 대단한 반향을 불러왔다. 종교와 교리라는 이름으로 진리를 왜곡하는 종교계를 향한 그의 지적은 지금도 유효하다. 《책들의 전쟁 The Battle of the Books》은 정치 ·종교계의 나팔수 노릇을 하는 지식인들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이다. <겸손한 제안>은 저자가 글의 서두에 '아일랜드에서 가난한 사람들의 아이들이 부모나 나라의 짐이 되는 것을 예방하고 이 아이들이 국민들에게 유익한 존재가 되도록 만들기 위한 제안'이라고 표현한 것처럼 식민지 아일랜드의 가난과 기아상황을 해결할 방안을 제시하는 형식으로 쓰여졌다.  

 

 마크 로그  피터 콘라디 <킹스 스피치>  

톰 후퍼 감독, 콜린 퍼스, 제프리 러쉬 주연의 영화 [킹스 스피치] 원작소설. 말더듬이 왕 조지 6세와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의 실화를 소설화했다. 미국인 이혼녀 심프슨 부인과의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린 형, 에드워드 8세를 대신해 1936년 영국의 왕이 된 조지 6세는 제2차 세계대전 동안에도 런던을 떠나지 않고 시민들과 생사를 함께 한 훌륭한 왕이었다.

그는 아내 엘리자베스와 더불어 왕족답지 않게 소탈한 품행으로 즉위 전부터 국민들의 사랑을 받았으나, 어려서부터 앓던 심한 말더듬증과 병약한 심신 때문에 왕으로서의 자질을 의심 받았다. 그런 그가 영국 근대사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대에 국민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었던 데는 호주 출신의 언어치료사 라이오넬 로그의 역할이 컸다.

1926년 로그의 진료실에서 처음 만난 왕과 식민지 출신의 평민은 개인적으로 시대적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하며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었다. 라이오넬 로그의 일기장, 그가 조지 6세와 주고받았던 편지 등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이야기를 매우 사실적으로 담아내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보다 원작 소설을 먼저 보는게 좋겠지요 ? 

 니시카와 오사무 <행복한 세계 술맛 기행>  

이 부러운 저자 같으니라구 ㅡㅜ
목차만 봐도 말이지요.  

제1장 유럽 편-스콜! 슬론체! 상테!

스카치를 마시며 송어 낚기-스코틀랜드*스카치(Scotch)
퍼브에 죽치다-영국*맥주(Bitter)
쓸쓸한 우유빛깔, 리카르-프랑스*리카르(Ricard)
오늘 저녁 키스는 사양-스웨덴*아콰비트(Aquavit)
그리스 감색 바다, 문어와 우조-그리스*우조(Ouzo)
타파스는 셰리와 함께-스페인*셰리(sherry)
정어리 1다스는 13마리-포르투갈*와인
가슴 밑바닥에서 끓어오르는 노래 ‘파두’를 들으며-포르투갈*포르토(Porto) 와인
피에타처럼 투명한 그라파에 곤드레만드레-이탈리아*그라파(grappa)
가죽부대를 들고 한손으로 들이켜다-이탈리아*와인
베니스는 비-이탈리아*드라이 마티니(Dry Martini)
민들레 술-이탈리아*민들레 술
혀와 몸이 기억하도록 마시고 또 마신다-이탈리아*와인 
 
2장 아시아편에는 한국의 막걸리와 소주가 각각 소개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스편에서 특히 마음이 동하네요. 아.. 우조.. 문어샐러드.. 
 

 더 플라워 3월호 나왔어요. 
 주말 전에 도착하면 좋겠는데! 

 어제 화이트데이 기념 (?) 하트 장미 토피어리를 만들었습니다. 
 문마에는 장인의 솜씨로, 보통 생각하는 토피어리와는 다른 특별한 디자인을 제안하였고, 

 우리는 감탄하며, 열심히 만들었으나

 어려운거 하나도 안 들어가는데, 너무 느려요. 느긋하게 만들지 마세요.

 라고 포풍 지적 'ㅅ'  

무튼, 화분 정리 다 되는대로 오늘 오후 즈음엔 (좋네요, 금요일 오후!) 하트하트 장미 토피어리 보여드릴께요. ^^  

나탈리 포트만의 <블랙 스완>을 그제 보고, 오늘은 나탈리 포트만 더 보고 싶어 <친구와 연인사이> 조금 있다 조조로 보러 가요. 할인권 주신 보슬비님 감사해요 ^^  

요네하라 마리로 시작해서 더 플라워.로 마무리하는 신간마실 페이퍼. 어쩐지 맘에 드네요.  즐거운 드디어 마침내 봄이 왔다 주말! 맞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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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강여호 2011-03-04 07: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위프트의 책들의 전쟁이 기대됩니다.
[걸리버 여행기]의 조나단 스위프트 맞죠?
아니면 정말 창피할 노릇인데..ㅎㅎ..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오

비연 2011-03-04 09: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킹스스피치는 책으로 먼저 읽는 게 좋을 것 같네요^^ 항상 좋은 책들 소개 감사해요~^^*

계란말이 2011-03-04 1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윈터킹은 "이 책이 정말 재미있는데, 뭐라고 할 수가 없네, 진짜 재미있는데" 이거 100만 번 공감합니다. 에너미 오브 세일즈포인트를 보니 시리즈가 계속 나올 수 있을까 매우 걱정되네요; 참 좋은 책인데요.

HAE 2011-03-04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단한 책이랑, 아발론 연대기 장바구니에 넣었다, 뺐다 하고 있었는데 ..
늘 하이드님께 용기를 얻어(? ^^;) 또 지릅니당.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