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 있는 난은 자화라고 해서 꽃의 색깔이 자색을 담고 있습니다. 원래는 잎장 전체가 자색으로 물들어야 하는데 이 꽃은 잎장의 끝에 사진처럼 녹을 남깁니다.
이 난은 제가 89년에 명명한 난으로 제법 이름이 알려지고 귀품이 되었는데 저는 다른 회원분들에게 분양을 해 주었는데 막상 제 난은 유명을 달리하고야 말았습니다. 명명 당시에 이름을 "산희"라고 한 것은 산처녀 처럼 볼만 불그래하게 붉히는 모습이 꼭 산꼴의 처녀와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 이름으로 명명을 했습니다.
금년에는 분양을 해 드렸던 분들에게 이번에는 제가 분양을 받아야 하겠습니다. 가운데 붉은곳을 '혀'라고 하는데 자화는 이렇게 혀가 붉게 물들어야 원래의 아름다움을 갖춘것으로 귀품으로 칩니다.
< 如 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