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의 명작을 그려라
마이클 린버그 지음, 유혜경 옮김 / 한언출판사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생일을 맞이하는 직원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주려고 책을 고르는데 어떤 책을 골라야 할 지 무척이나 망설여진다. 단순하게 읽고 넘어가는 소설을 고르기에는 그 가벼움이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들고...시집을 택하자니 개인의기호를 맞추기도 힘들것 같고...이 때 보이는 책이 바로 이 책으로 50가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책의 내용이야 우리가 늘 들어오던 금과옥조와도 같은 내용으로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니라 단지 그냥 흘려보냈던 이야기를 다시 모아둔 내용인지라 책장에 다시 꽂아버렸다. 잠시 서점을 둘러보는데 서점에 붙어있는 베스트셀러 집계의 맨 윗칸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방금 되꽂아버린 책이 아닌가??

'이 책이 무슨 베스트셀러지?' 라는 의문과 함께 꽂았던 책을 다시 서가에서 뽑아들고 책장을 넘겨보았다.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이런류와 다른 한가지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그것은 꿈보다 해몽이라고....글의 뒷편에 달린 교훈적 이야기의 사족이 글의 내용을 뒷받침하며 오히려 원문보다도 가슴속에 가까이 다가옴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생일 선물로 구입하게 된 이유는 딱 한가지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라는 유명세 때문에 몇권을 구입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선물은 골랐지만 가슴 한 구석에는 무언가 허전함이 남는다.

사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는 4~50대의 장년층이 어려서부터 자라고 배우며 정말 싫도록 들었던 이야기로 거의 귀에 못이 박힐 정도로 들어왔던 내용들이었다. 이 책이 '베스트셀러'의 반열에서 그것도 최상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요즘은 교훈적 이야기를 덜 듣고 성장을 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사회가 다변화되고 입시가 예전과 크게 달라진바 없음에도 수험생이나 부모 모두가 죽는다고 아우성 치는것을 보면 확실히 세상은 달라진 모양이다. 예전 우리 또래가 공부 할 때를 회상해 보면 정말로 지금은 그 범위나 난이도가 한참 뒤짐을 알 수 있음에도...모두가 어렵다고 난리다. 당연히 이런 책을 접할 기회는 점점 더 없어지고...이러니 늘 들어왔던 이야기를 모은것이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날개 돋친듯 널리 퍼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갔건...예전에는 늘 들어왔던 이야기를 모았던....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다. 이렇게 모아진 책이라도 있으니 놓치지 않고 다시 읽으면서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아름다운 이야기는 듣고 또 들어도 지겹지가 않다. 또, 처음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가꾸어 나가야 할지를 가늠하게 해 준다. 비록 다시 보는 글이라 할지라도 역시 아름다운 이야기는 자신의 인생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갈 시금석이 되기 때문이다.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내용이지만 그렇다고 무거운 내용도 아니다. 답답하고 머리가 무거울 때 옆에 두고 읽는다면 새롭게 시작을 해야겠다는 의욕을 돋우는 활력소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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