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하라의 과학블로그 - 현대과학의 양면성, 그 뜨거운 10가지 이슈 ㅣ 살림 블로그 시리즈 4
이은희 지음, 류기정 그림 / 살림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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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인문계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 보통 문과와 이과로 나뉘어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굳이 이렇게 나눌 필요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사람 머리는 문과머리와 이과머리가 따로 있구나.
그런데 난 둘 다 별 재능은 없지만 굳이 하나를 택하자면 문과에 더 소질이 있구나 싶어 그리로 가긴했다만.
이렇게 생각할만도 한 것은 고1때의 수학과 과학 성적은 보통 형편없는 정도가 아니라 정말이지 심하게 형편없었기에...
그런데 지금에와 생각해보면 과학이란 학문이 그리 재미없고 어려운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드는건,
간혹 일상생활에서 내 머릿속에 과학적 호기심이 생길 때를 많이 봐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학 관련 책을 멀리하다가 요즘 조금씩 아주 쉬운 과학책부터 읽고 있는데,
과학이 이렇게 재미있는건줄 알았으면 이과를 갈걸 그랬나보다.
(난 지금도 생물, 화학 부분에 관심이 있어서 대학에 들어가면 강의를 들어볼까 생각중이다.)

이 책을 본 혹자는 좀 더 깊이있는 내용이 없어서 아쉬워하긴 했지만, 난 이 정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딱 과학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미있게, 특히 무엇보다도 일상생활과 밀접한 소재를 다루어서 나처럼 학창시절 형편없는 과학 성적에 기가 죽어있다고해도 별 두려움 없이 술술 읽어나갈수 있는책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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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잘코군 2006-02-16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과 문과 나누는건 난 불만스러워. 험. 진로를 너무 일찍 정하게 만들어버려. 그리고 한번 정하면 다른 곳으로 발을 뻗기 힘들게 만들어. 내가 그랬찌. 이과서 문과로 옮길 때, 또 경제서 철학으로 옮길 때, 그게 참 쉬운 일이 아니야. 분야를 바꾼다는게.

미미달 2006-02-17 1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문과와 이과를 나눈다는 자체가 너무 웃기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면 난 다 잘해서 히히히힛 - ^^;
 
시체농장 - 전2권 세트 - 법의관 ㅣ 케이 스카페타 시리즈
퍼트리샤 콘웰 지음, 유소영 옮김 / 노블하우스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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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에피소드

도서관에 동생과 함께 가면 동생 회원증으로 내 책도 빌리곤 하는데,
내가 시체농장 1권을 빌리고 동생에게 2권을 빌려달라고 해서 대출을 하려고하니
사서분께서 무작정 제목만 보고 '시체농장'은 어린이가 봐서는 안된다고 대출을 안해줬다.
책 제목은 이렇지만, 순정로맨틱 소설일 수도 있지. 
제목만으로 그렇게 판단하다니... 그러나 어린이가 볼 책이 아니라는건 인정한다.
사실 내가 볼 책이었으니....
그럼 바디팜 (Body farm)이라는 제목이라면 사서가 빌려줬을까나?
덕분에 시체농장 2 하나 빌리러 도서관에 또 가야 했다.

-제목

사실 이 책 내용중 시체농장이 나오는 비중은 아주 적다.
그런데 왜 제목을 이렇게 끔찍하게 정했는지, 의아할 따름이다.

-시리즈

오랜만에 읽어본 스카페타 시리즈 중 하나 '시체농장'은 정말 짱이었다.
그런데 스카페타 시리즈는 1권, 2권이 따로 표지에 나와있지 않아 마구 섞어 읽으니
은근히 연결된 내용을 파악 할 수 없었다.
'시체농장'에서는 마리노가 스카페타를 질투한다고 나와있는데,
그럼 마리노가 스카페타를 좋아했다는건가? 언제 이런 내용이 나왔디야?

-반전

한가지 안타까운 점은 시체농장에서의 반전은 그닥 크지 않다는 것이다.
범인을 이 글에서 쓸 수는 없지만,
스카페타가 생각지도 못한 범인을 알아채고, 그 범인을 잡는 과정은 추리소설치고는 어떤 반전없이
순탄해서 조금 지겨웠다.
그리고 그닥 범인에 대해 놀랍지도 않았다. 외화시리즈 csi의 소재가 늘 되니까..

-스카페타

동생 도로시가 언니 스카페타에게 루시가 언니 때문에 동성애자가 되었다고 말 하는 장면에서
스카페타가 얼마나 기가 막힐지, 되려 웃음이 났다.
그리고 그런 루시를 스카페타가 늘 사랑으로 감싸주는 면에서는 정말 그녀를 싫어할래야 싫어하지 않을 수가 없지 않은가?
그녀가 주위 사람을 늘 걱정하고 챙겨준다는걸 주위 사람들도 눈치를 좀 챘으면 (특히 마리노)

-약간의 허술한 부분

죽은 P의 냉장고에서의 에밀리 살점은 어떻게 해서 냉장고에 있게 된것인지 왜 설명이 나와 있지 않을까? 이 점 때문에 별 4개를 주고자 했지만 한순간도 책을 놓고 싶지 않을 정도의 재미덕분에 별5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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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2-12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냉장고의 설명이 없었던가요?

미미달 2006-02-12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제가 읽을 땐 분명히 없었던 것 같아요.
계속 뒤에 있겠지 하면서 끝까지 읽었는데 결국 없더라구요. ^ ^;
 
안녕, 형아 - 전2권
김은정 각본, 강진호 만화 / 능인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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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안녕 형아'가 책으로도 나오다니.
영화를 본 적이 없긴 하지만, 예고편을 몇 번 봐온터라 익히 알고는 있었는데
책을 접할 기회가 생겨 아주 가볍게 (만화니까) 읽어보았다.

너무 사실적이지 않은 만화 (그야말로 어린이용) 에다가,
한별이와 한이의 이름도 헷갈리고 (읽으면서 계속 한별이가 형이고 환자로 나오지? 라며 기억을 더듬으며)
또 욱이까지 (한별이와 욱이가 똑같은 생김으로 그려져 구분을 못했다는) 
어쨌든, 아무리 어린이용 만화에 생김 생김이 비슷하다고 해도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이런 어설픈 만화를 만들바에는 아예 만화를 만들지를 말고 영화 하나로 족할 것이지...
그림이 이러니, 내용 파악도 제대로 못했다. 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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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예의 빠리, 빠리, 빠리
권지예 지음 / 이가서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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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작가 권지예의 프랑스에서의 몇 년간의 삶을 바탕으로 이국의 냄새를 물씬 풍기는 소설집 '꿈꾸는 마리오네뜨'를 읽고 한동안 프랑스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내가 은근히 기다려왔던 책이 어쩌면 이런 책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허구적 상상력의 배경이 된 프랑스와 한 사람이 프랑스라는 나라로 가서 직접 부딪치고 느끼고 몸소 경험한 이야기는 또 다른 색다른 맛이 있을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내 예상대로 이 책은 손에서 놓기가 힘들정도였고, 특히 내가 가장 흥미로워하고 그만큼 알고 싶었던 한국과의 문화적 차이가 때로는 쇼킹했고, 또 때로는 매우 재미있었다. 권지예가 프랑스에서의 한사람, 한사람과의 소중한 만남, 유럽여행에서 겪은 에피소드등 어떤 구절에서는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지고, 또 어떤 구절에서는 내가 겪은 일인마냥 혀를 차며 읽을 정도로 (특히 프라하에서 차가 견인되어 간 것이나, 애물단지 카라반을 구입해서 오히려 고생만 했던 에피소드 등) 한마디로 책에 푹 빠져 살았다.

하지만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점 (특히 아일랜드 여행에서 처음 만난 할머니 '미스 오클리'의 사진은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은 매우 아쉬운 생각이 든다.

아직 해외여행을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나는 누군가가 다른 나라에 다녀온 경험담을 말이나 글로서 풀어놓으면 굉장히 흥미롭게 듣고, 또 읽는 편이다. (여행을 가기 전 여러나라의 정보를 많이 알아둘 목적으로) 그런 내가 한동안 여행 관련 책을 멀리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여성 작가의 먼 이국생활 체험을 엮은 책을 읽게 되어 좋았고,

또한 작가 권지예가 아닌, 인간 권지예의 면모를 조금이나마 훔쳐볼 수 있어 앞으로 그녀의 소설을 접할 때면 예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 들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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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위한 과학 - 첨단과학의 오해와 진실
김수병 지음 / 동아시아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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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실 난 발빠른 과학적 진보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곰곰 생각해보니 이런 나도 과학적 혜택을 누릴 건 다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즉 다르게 말하면 자연스럽게 과학이 내 생활의 일부가 되었고, 나 역시 처음에는 '이런 것도 있네? 세상 좋아졌는걸' 하며 다소 놀라지만 이내 당연한듯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몇 년전과 비교해보면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내 일상생활에서의 달라진 점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을텐데, 너도 나도 다 누리고 있으니 더 이상 처음 접했을 때의 신기함은 커녕 되려 당연한 듯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인간들이 좀 더 삶의 질을 높이고, 번거로움과 낭비되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만든 각종 과학적 진보물들을 가지고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있다. 더 나아가 미래에 만들어질 발명품도 예측해본다. 이 중에는 현재 우리생활에 널리 쓰이고 대중화 된 것도 있고, 아직 생소한 것들도 있지만 머지 않아 곧 대중화 될, 혹은 더욱 발전될 것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독자가 보기에 이런 과학의 발전을 다소 회의적으로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런 회의적 시점의 공통된 점이 바로 소외된 인간, 그리고 과학에 지배당하는 인간이라는 것이다.

로봇의 지능이 개미만도 못한 지금은 비싼 돈을 들여 로봇을 구입해도 기대만큼의 효용이 없을 듯하고, 머지 않은 장래에 로봇이 상당한 수준의 지능과 상식을 갖추었을 때는 로봇이 인간들 쌈싸먹으려 들지 않겠는가. -p.234-

이외에도 과학의 발전이 인간의 모든 것을 감시할 수 있다는 점에선 이미 지금도 충분히 그 폐해를 실감할 수 있다. 기숙사에 살고 있을 때, 혹시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이 컴퓨터의 모든 내용들을 누군가 감시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실제 이상하게도 한 사이트에만 접속이 되지 않았다.) , 누군가 내 전화 내용을 몰래 엿듣고 있는 것은 아닐까.(통화 중 갑자기 지지직 거리는 이상한 소리가 많이 들려서) 심지어 방 안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된 것은 아닐까(실제로 샤워를 하고 옷을 화장실에서 입고 나와야 안심이 되었다.)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앞으로의 과학적 발전의 이면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나같은 발전의 부작용(?)을 지닐 수도 있을텐데 그런 나에게 오히려 과학은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끝으로 이 책의 초판 1쇄가 2005년 2월 11일이라고 나와있는데 약 1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책을 든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루하루가 다르게 진보되는 과학인지라 일반 과학 도서도 잡지마냥 따끈따끈한 신간은 아니더라도 오랜시간이 흐른 뒤 읽으면 종이 조각에 불과할 때도 있으니... (1년도 늦었나보다. 실제로 이 책에서의 황우석 교수에 관한 내용은 황우석 파동 전에 발간된 책이라 다소 실제 내용과 다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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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잘코군 2006-02-05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겨레 김수병 기자가 책 냈나? 흠. 근데 왜 동아시아에서 냈지. 기왕 한겨레에서 내지.

미미달 2006-02-05 2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
음... 동아시아 처음 듣는 출판사인뎀.. ^ ^

그러니까 2006-03-21 16: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아시아.. <정재승의 과학콘서트>나 <링크> 등 과학책으로 잘 알려진 출판사입니다.. ^^